일단 많은 관심 보여 주셔서 감사하구요.

 

자꾸 잃어버려서 짜증나는 김에 올렸는데 이정도까지 관심을 가져주시다니... 무엇보다 다른분들도 많이 도난을 당한 경험을 올려주셔서 더욱 놀랐습니다.(저만 그런줄 알았거든요...)

 

아침에 자전거보관대에 갔더니 없더군요.

 

사실 오늘 새벽에 가져다 놓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랬습니다.

 

같은 동네 사람들끼리 얼굴 붉히기도 싫고 구설수에 오르기도 싫었거든요.

 

그리고 동네 특성상 워낙 어른신들이 많은 아파트라 오히려 제가 안좋은 소문에 오를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더군요.

 

오전까지 볼일보고 와서 최종확인 했는데 역시 안되어 있어서 월요일날 관리사무소 문여는대로 CCTV최종 확보후 찾아갈 생각입니다.

 

벽보는 오늘중 떼어내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분실하기 쉬운것을 자전거에 붙여논 사람이 잘못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시는데 글쎄요....그런 사소한 것이라도 남의것은 손을 안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런 사람들과 한 건물에 산다는 것이 마음이 먹먹하네요. 애들한테도 오히려 제가 부끄럽구요.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