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지하철에서 한 젊은여자가 쏟은 커피에 바지와 구두가 젖은 적이 있었다.
물론 그여자는 당황하며 죄송하다고 했다.
난 괜찮다고 했다. 열차가 흔들리면 음료가 쏟아지는건 잘못이 아니라고 했다.
음료를 들고 지하철을 탄것 부터가 잘못이라고 했다.

오늘아침 버스를 탔는데 반이상 남은 우유가 구석에 놓여있었다. 발견하지 못했다면 커브길에 내신발은 또 젖었을
것이다. 애새낀지 어른새낀지 모르겠지만 참 불행한 인간일거란 생각을 해본다. 행복한 사람은 절대 이런 병신짓을 하지않는다.
나이40넘어 딸기우유 들고 버스에서 내리려니 쪽팔리다.
정류장에 쓰레기통도 없어 회사까지 가져가 버렸다.
우유 버린 인간은 조만간 췌장암에 걸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