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선선해져서 드라이브 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인것 같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구형 E300 2011년형을 구매하게 되어 1개월간
탑승해본 소감을 간력히 기록해보려합니다~
워낙 오래된 모델이라 더 좋은 글들이 많이 있겠지만
이런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차원에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외형
상당히 아저씨 느낌이 많이 납니다. 그 당시에도 고급스러움을 많이 강조했던것 같고 지금도 그 느낌은 여전히 유지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나오는 신형 느낌이 더 좋긴한데
고급스러운며만 본다면 구형에게 점수를 더 주고 싶네요
뒷모습은 볼 때마다 라프가 생각나네요...

E클래스가 소나타급으로 알고 있는데
크기가 꽤 큽니다~ 옆에 제네시스가 주차되어 있길래
비교해보니 얼추 비슷하네요..휠 베이스는 조금 더 긴듯한 느낌인데
정확한 제원은 찾아봐야겠습니다

선루프가 파노라마가 아니네요..좀 아쉽네요~
주간등이 있긴한데 영 조화롭지 못해요...원래 없던 거
어디 LED 몇개 옥션에서 사다가 다이한것 같은 느낌이네요..
사이드미러 방향지시등 디자인도
뭔가 변화를 주면서 차별화를 두려고 한 것 같은데
그닥 성공한 느낌은 아닙니다..ㅎㅎ

2. 성능
모델명이 E300이라 3000씨씨인줄 알았는데
3500씨씨네요...245마력인가 하던데
예전에 bmw 오이파리가 3.0인데 255마력이었으니
수치상으로는 성능이 좀 떨어지네요
다만 출력곡선은 확인이 필요할 듯합니다
전영역 고르게 나오는 출력이라면 그런데로 괜찮은 것 같아요

대배기량이라 그런지 고속 안정성은 정말 좋습니다
외제차 몇 번 못몰아봤지만
몰아본 놈들중에서는(bmw 528i, q50)
단연 최고수준입니다. 연식이 꽤 되었음에도 하체가 잘 받쳐줘요
꽤나 고속으로 몰아부쳐봤는데 확실히
불안하지도 않고 원하는 수준까지 쭉쭉 올라갑니다
제 수준에서는 신세계였습니다~^^

브레이크 성능은 좀 무딘감이 있습니다
이건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요즘 차에 비하면 응답력이 약하다고나 할까요?
좀 세게 밟아야 응답이 오는데
이게 오히려 컨트롤할수 있는 영역이 넓어져서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이 많으신 분들이나 여성 운전자에게는 단점이되겠지만
제 기준으로는 장점으로 볼 수도 있을것 같아요

3.연비
고속 70:시내 30기준으로
100킬로당 8.4 ~ 8.8리터 왔다갔다합니다
3.5리터 엔진인데 이정도면 나름 만족스러운 편이에요
5만원 넣고 350킬로 정도 나오는데
고속에서 연비 운전하면 400킬로 넘게 다닐 수 있을것 같습니다

4. 실내
그냥 적당합니다 막 고급진느낌은 아니고
그냥 저냥 그 수준에서 이정도면 적당하겠다 싶네요
센터페시아에 전번 누르는 버튼이 있는데
요즘 전번 기억하고 있는 사람없잖아요..
저장해둔거 찾아서 누르지...
그런면에서 보면 약간 불필요한데
막상 기억하는 번호 있으면 잘 쓰게 됩니다
이 부분은 개인별 차이가 있는듯하네요
얼마전에 아는 선배가 엄청 까대서...패쑤~^^
공간도 넉넉하고 각종 버튼들 위치도 사용하기 쉬운 곳에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요
얼마전에 쏘나타 탔는데 창문 버튼이 되게 뒤쪽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손목을 엄청 구부려야하는 어정쩡한 자세가 되던데
이클은 그냥 편안한 자세로 있으면 손가락에 창문버틀이
닿아서 편리했습니다

내비는 만도 지니건데 그럭저럭 쓸만하고요

쉬프트 패들이 있어서 한번씩 기분낼때 좋습니다

기어변속기가 핸들 옆에 붙어있어서 처음엔 어색했지만
익숙해지니 오히려 편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네요
공간 확보 측면에서도 더 좋은 것 같고요...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점심시간이 다 끝나가네요~^^
직장인의 비애죠~
급 마무리하면 외형이나 실내는 보통
성능은 수치상 떨어지나
실제주행질감은 우수였습니다

중고 생각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