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장사를 하던 중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어요
"치킨 한마리 보내주시구요.. 정말 죄송한데 에쎄 순 1미리 한갑만 사다주실 수 있나요..? 제가 나갈수가 없어서요.. 부탁드립니다 "
라고 하셨습니다. 어르신께서.
원래 담배는 가끔 사달라는 양반들이 있어서 어쩔수없이 사다줬습니다.?....( 자영업의 비애ㅠㅠ )
배달가서 속으로 꿍시렁 꿍시렁 거리며 개 ㅅㅂ........이러고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안나오길래...후...ㅡㅡ 안에선 계속 잠시만요! 잠시만요!...
하......이 ㅆㅂ...하던중
어르신께서 두 다리가 없으신 상태로 휠체어를 타며 나오시네요.
계산 후 비타500 하나 챙겨주시면서
내 몸이 불편해서 죄송스러운 부탁을 했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하셨어요
아들뻘보다 훨씬 어린 나에게..
" 어르신!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시키실때 필요한 용품같은거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뭐든 사다드릴께요. "
하고 나왔습니다. 어르신은 한사코 거절하셨지만 꼭 말씀해달라하고 나왔습니다.
사정도 제대로 모르고 다짜고짜 짜증부터 낸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됐습니다.
회원님들두 한번 더 생각해보시고 행동해보세요.
생각지도 못한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분나빴다가 부끄러워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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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자만보면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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