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IC -> 장흥 -> 통일로IC로 넘어가는 국도 39호선.

 

해도 제대로 안뜬 새벽6시 55분경.

아버지께서 끌고가시던... 이제 겨우 한달된, 따끈따끈한 엑센트가 뺑소니를 당했습니다.

잘 굴러가던 차쪽으로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날아와서.

백미러 강타후... 그대로 냅다 튀어버렸네요... 헐-

 

아버지께선 차종도 모르겠다고 하시기만 하고, 블랙박스는 싸구려라서 그런가...

대충이라도 찍혀있지를 않습니다.(이 시간대라면 대부분의 블랙박스가 그럴테지만요)

다들 사람 안다치길 다행이다, 액땜했다 생각해라...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빡이 차오르는걸 억누를수가 없군요 -_- 아 C8.

 

맹렬히 중앙선을 넘어서...

 

그대로 후리고 지나간... 라이트 불빛의 잔상, 차종이 SUV계열이였다는 아버지의 말에 따라... 대충

쏘렌토 정도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겁나 허무하게도... 그냥 쾅- 소리 한방에 백미러와 운전석 유리가 걸레짝이 되었습니다.

부딫치는 순간 날아간 커버와 유리판등으로... 운전석 윈도우 유리도 걸레짝이 되었습니다.

이걸 또 고치러 다닐생각을 하니까 짜증이 미친듯이 솟아오르네요 ㅠㅠ 씨팔거...

 

시원하게 날아갔습니다, 경찰서까지 끌고가는데도 고생... -_-;

 

새차라서 기분이 나쁘다기보다는, 더 큰 사고가 될수 있었는데도 냅다 튀어버린 쏘렌톤지 뭔지하는

씨부랄새끼때문입니다 -_-

차를 돌려서 쫓아간다고 가시는데도... 블랙박스를 보고 있노라니, 별로 추격(?)의 의지가 없는

아버지의 느긋함에 괜히 더 짜증이 올라오는군요... ㅠ_ㅠ 아... 진짜...

 

올해는 진짜 마가 끼었나... 월급날 되자마자, 어떤놈인지 잡지도 못하는 참극을 당했습니다 -_-;

그렇다고 이걸 자차로 처리하자니 괜히 아깝고.

내돈으로 때우자니 더 짜증나는.

 

아~주 짜증나는 상황입니다.

백미러 어셈블리 + 커버 + 운전석 윈도우 + 썬팅...

얼레리벌레리 20만원 우습게 박살나겠네요 -_-;

 

그사이에 차를 못타는 짜증까지 추가하면... 이새끼는 잡히면 좆됨입니다 -_-

잡을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충돌지점에서 5m뒤, 바로 방범용 CCTV가 있쓰요...

여기는 그냥 쌩까고 가진 못했을꺼에요...

중앙선에 분리뽕이 올라와있었으니까... 06시 54분 전후로 1분간, 1차선을 통과한 검정색 SUV를 찾으면

그새끼가 범인일겁니다.

 

잡아야 할텐데... 이걸 어디가서 잡나... 하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