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배/목 게시판 성격에 맞는 글이 없다 라는 여러분들의 의견이 있어서....
 
비록 못쓰는 글이고...차에 대해서도 잘모르지만 용기내어 시승기를 올려봅니다.

 

CL 63 AMG (2011 뉴제네레이션) 이고요.. 올 9월 출고하여 이제 5천키로 탔습니다.

 

 

 


1. 구입동기    

 

차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래도 그동안 여러 차들을 타 보았습니다.

 

CL63 amg 를 구입하기전 재규어 XFR을 1년 정도 타고 있을 시기에... 벤츠 CLS 63amg 모델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새로나온 디자인이 죽인다" "모터쇼에서 보니까 진짜 짱이더라" 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었죠..

 

그래서 저도 호기심을 가지고, 실물 보고 맘에 들면 계약해야겠다 맘먹은 차에 드뎌 첫 입고분부터 차츰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아는 딜러를 통해 직접 가서 CLS 63amg를 보게 되었습니다.

 

CLS 63amg 솔직히 인터넷 사진에서 보던거 보다는 약간 실망을 했습니다.

 

앞모습은 카리스마가 느껴질 정도로 괜찮았지만 뒷모습이 (특히 리어램프) 너무 어색해 보였습니다.

 

같이 간 와이프는 "외관은 괜찮은데 실내가 별로다"라는 평을 했었고요...

 

그래도 인터넷 공간에서 나름 이슈가 되었던 차고 또..그럭저럭 맘에 들어 CLS 63amg를 계약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계약시와는 다르게 며칠 후 딜러 왈 "11월 이후에나 차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후륜 차를 11월에 받아서 겨울동안 세워둘 수 도 없고..


그래서 빠른 출고가 가능한 CL로 업그레드하여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시승은 못해보고 계약했습니다.)

 

 

 

 

 

2. 익스테리어 


전반적으로 익스테리어는 대만족입니다.

 

이전 밋밋했던 앞헤드 램프가 CLS처럼 약간 앙칼진 모습으로 바뀐 것이 좋았고, 됫모습은 약간 우는 듯한 인상의 CLS 보다 빵빵하고 절제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문이 살짝 열려도 자동으로 닫아주고..
 
단점은, 1) 데이라이트가 좀 어둡습니다. 아우디처럼 아주 밝은 LED 가 아니더군요...
 
            2) 휠이 좀 작은 듯합니다. 타이어도 좀 작은 듯 하구요...이것 때문인지 몰라도 약간 노면을 탑니다.

 

 

 

 

 

3. 인테리어 및 편의 장비


대부분 가죽으로 뒤덮혀 있고..기존의 S 클래스와 크게 다른 것이 없습니다.

 

S 클래스보다 괜찮은 것은 S 클래스의 우드 부분이 검은색 계열(카본 소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로 바뀌어서 비교적 노티가 안 난다는 겁니다.

 

S클래스는 우드 때문에 실내가 좀 노티가 난다 생각했었거든요..


운전석/조수석 : 버켓 모양의 시트이고...냉/온 시트...안마 기능도 있습니다. 양쪽 모두 액티브 기능이 있고요...

 

뒷자석 : 평균 체형의 성인이 타기에 그리 좁지는 않습니다.

 

분할 스크린 : 운전석, 조수석 따로 화면보며..소리도 따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무선 헤드폰 사용)

 

자동 시트 : 쿠페라서 뒷자리를 타고 내릴 때 불편함이 없지 않아 있을 텐데..이건 자동이라 그리 번거롭지 않더군요..

                 살짝 힘만 주어서 앞좌석을 앞으로 기울이면 저절로 뒷자리가 타고 내리기 쉽도록 공간을 마련합니다.

 

서스펜션의 높낮이 조절 : 버튼하나로 높게 혹은 낮게 설정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쿠페라 차 높이가 약간 낮은 감이 있어서

                                     전면주차시 구역 방지턱을 긁으면서 주차가 될 우려가 있는데..그런 걱정을 좀 덜어주더군요...

 

에코 기능 : 연비 향상을 위하여 정차시 엔진이 꺼지는 기능입니다만..솔직히 어색해서 끄고 다닙니다.

 

액티브시트 : 차가 쏠리면 이쪽에서 쑥..저쪽에서 쑥 뭐가 막 올라와서 몸을 받쳐줍니다.. 아주 맘에 들더군요...

 

오디오 기능 : 오디오의 음향자체는 그닥...그럭 저럭 이랄까...(막귀라 죄송... ^^)
 
                     USB 꼽는 단자가 조수석 글로브박스안에 있습니다. 이게 좀 불편하더군요...
             
                     그래도 자체 하드가 있어서 한번 꽂으면 자체하드에 노래가 자동 저장되어 불편을 좀 덜어 줍니다.

 

하이패스 : 백미러에 달려 있습니다. 편리합니다.

 

트렁크 : 골프백 2개정도 들어갈 듯합니다. 자동 닫힘이고요...

 

네비게이션 : 욕나옵니다... 사제로 다시 장착했습니다.

 

 

 


 
4. 동력 성능


재원상 이전의 차 (XFR) 보다는 앞서는 재원인데...

 

이상하게도 전 그걸 못느끼겠습니다.

 

보다 묵직하고..보다 바닥에 깔리는 느낌은 느껴지는데...

 

더 빠르다거나..더 강력하다거나..ㅎㅎ 그런 걸 못느끼겠습니다.

 

S모드가 스포츠 주행모드인데...그렇게 설정하고 달려도 잘 못느끼겠네요...ㅠㅠ

 

배기음은 마치 할리 데이비슨 같습니다...아주 맘에 듭니다...ㅎㅎ

 

아직 250키로 이상으로 달려보질 않아서 진정한 맛을 못느끼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ECU 맴핑을 하면 600마력, 토크 100이상 나온다고 해서 할지 말지 고민 중입니다.

 

 

 


5. 총평   


CL 63 AMG 는 확실히 운전이 아주 재미있는 차는 아닙니다.

 

그러나 깔끔한 수트가 어울리는 고성능 차를 찾으신다면 ..그 컨셉에 맞는 듯 합니다.

 

조용히 다닐때는 아주 조용하고...달릴때는 아주 잘 달려주지만...

 

그래도 맘 놓고 배틀할 차는 아닌 것으로..개인적으로는 판단합니다.

 

 

 


이상 허접한 시승기였습니다.. (너무 뭐라고 하진 마세요...) 

 

용기주시면 담번엔 배틀기 올려보겟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은 거라 안습입니다 ㅠㅠ


시배목님들 항상 안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