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정옥순 할머니(1920~1998). 14세에 양강도 혜산시 일본군 병영에 끌려갔다.

"내가 끌려간 것은 14살 되던 해인 1934년이었다. 그때 우리 집은 풍산군 파발리에 있었다. 부모들이 밭에 나가 김을 매고 있는 사이에 무장한 일본경찰 들이 달려들었다. 그들은 다짜고짜로 내 입을 틀어 막고 밖에 세워놓은 차에 태우더니 파발리 경찰서 로 끌고가는 것이었다. 경찰서 감방 안에 갇힌 나는 그날부터 5명의 순사들에게 연일 능욕을 당했다.
한 달 가량 갇혀 성노예 생활을 강요 당하던 나는 일본 경찰들이 저희들끼리 주고 받는 대화를 통해 이미 숱한 처녀들이 경찰서에 끌려와 능욕 당하고 는 다시 어디론가 실려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얼마 후 나에게도 그런 날이 닥쳐왔다. 그리고, 아직도 나의 몸에는 당시 일본군이 새겼던 문신이 그대로 남아 있다."

정옥순 할머니는 결국,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1998년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현재 위안부 피해자는 현재 239명 중 국내 거주 38명, 국외 거주 1명, 총 39분 만이 생존해 계시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4upLg9qYx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