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 글을 퍼뜨렸다며 누리꾼 16명을 경찰에 추가로 고소했다.

 

2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손 의원 측은 지난 21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누리꾼 16명을 고소했다. 앞서 손 의원 측은 지난 13일과 15일에도 같은 혐의로 누리꾼 11명과 32명을 각각 서울 마포서에 고소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포털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 의원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관계를 의심하는 취지로 성적 모욕감을 주는 글이나 댓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상당수는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들의 아이디만 아는 상황으로 신원을 파악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 의원 측은 별도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손 의원 측은 “낄낄대며 책상 앞에 앉아 적은 인격 살인적 글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