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이 없으면 결혼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내가 희생하면서 누굴 책임지고 싶지가 않아요~ 그게 와이프건, 애들이건.. 상상만해도 힘듬.. 그냥 내가 열심히 벌어서 나에게 투자하고 좋은옷, 좋은차, 좋은음식.. 가끔 음주가무.. 운동 철저히하고.. 띠동갑 어린처자들 만나서 데이트 하고.. 그러다가 40대 되면.. 또 거기에 맞는 여자들 만나서 데이트 하다가.. 보면 50대.. 그러면 차츰 남성호르몬이 줄어들게됨..그때되면 진정한 나홀로 유유자족.. 여행다니면서 하고싶은거 다할거임..
어렸을 땐
누가 나 좋다고 하면 막 설레고 꽁냥꽁냥 사랑하고 싸우고 무뎌지고 헤어지고를 반복...
나이 서른을 기점으로 이젠 내가 만나는 사람이랑 결혼하면 행복할까 생각하고, 어떤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게 잘 살까 고민하고, 주변에서 슬슬 결혼 언제 하냐 물어보고, 나도 하고 싶은데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찾다가
결국 나이 서른 중 후반즈음 되면, 반 포기상태...
그래, 더이상 좋은사람 찾고 기다리는 것도 지쳤어. 지금도 난 불편하지 않게 상고 있는데 뭐하러 확신도 없는 기대를 가지고 살고 있을까?... 그냥 나 혼자 편하게 살자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됨.
물론 혼자 살면 편하죠.
저도 자취만 10년 넘게 하는 동안은 혼자 있는게 편했고 내 집에 여러사람과 같이 산다는게 참 불편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가족이 생기고 조금은 불편해도 어울려 지내다 보니, 이런 가족생활이 정서적으로 너무 좋다는 걸 느꼈습니다.
혼자일 땐, 집에가면 게임해야지, 맛있는거 시켜먹어야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집에갈 때, 그 사람은 오늘 어떻게 지냈을까? 저녁에 같이 맛있는거 먹으러 갈까? 그사람과 뭐 하고 놀까? 등등... 혼자 있을 때보다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