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의 신차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오늘 보배드림 이야기에서는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 신차 발표 현장의 자세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퍼포먼스로 유명한 포르쉐가 하이브리드?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포르쉐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해 살펴보시면 정말 포르쉐다운 것이 바로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1. 포르쉐 하이브리드의 역사

 

포르쉐의 하이브리드 역사는 무려 111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포르쉐의 설립자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1896년 설계하고 개발한 첫 번째 차는
스티어링 휠 허브에 내장된 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자동차였습니다. 

1900년, 페르디난트 포르쉐는 배터리 출력으로 구동되는 차량에 가솔린 엔진을 결합했는데,
여기서 포르쉐의 직렬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이 탄생합니다.

 
사실 포르쉐가 만든 전기차는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완전한 하이브리드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1900년 등장한 세계 최초의 완전 하이브리드 동작 차량인 Semper Vivus(‘항상 생동감 있는’ 이라는 의미)는
이전에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영역에 도전했습니다.

이 차량은 가솔린 엔진에 결합된 2개의 발전기가 하나의 충전 유닛을 형성하여, 휠 허브 모터에 전기를 공급함과
동시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차량은 내연기관이 충전을 하지 않을때는 완전히 엔진을 끄고 순수한 배터리 출력으로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포르쉐는 이 하이브리드 컨셉 차량을 로너 포르쉐 ‘믹스트’ (Lohner-Porsche ‘mixte’)와 메르세데스 일렉트릭
(Mercedes Electrique)시리즈를 통해 대량 생산을 하였습니다.

한 세기가 지난 2010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포르쉐는 “포르쉐 인텔리전트 퍼포먼스”라는 모토 아래
하이브리드 구동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때 포르쉐는 고성능 미드십 엔진 스포츠카 컨셉인 918 스파이더를 부각했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 기반인 이 차량은 500마력을 발휘하는 3.4L 레이싱 엔진에 218마력의 출력을 제공하는
두 개의 전기 모터와 결합된 형태였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만으로 전기 모드에서 25km를 주행할 수 있었으며 연비는 33.3km/L에 달했습니다.

또한, 같은 해 포르쉐는 카이엔 S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포르쉐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자랑했습니다.
포르쉐 카이엔 S는 333마력 V6 3.0L 엔진과 47마력 전기모터를 조합하여 V8엔진인 카이엔 S와 동등한 380마력의
출력을 실현했습니다.

 




 
▲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의 신차 발표 및 포토 세션이 개최된 신라호텔 영빈관입니다.
포르쉐를 만날 생각을 하니 입구에서부터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 10시에 행사가 정식으로 열리기 전부터 여러 기자분들께서 오셔서 촬영 중이셨습니다.
이번 신차 발표회는 포토 세션이 메인으로 일반 입장객은 없었습니다.


▲ 행사 내내 여러 기자분들의 촬영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2. 포르쉐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 외관 소개
 



▲ 드디어 유려한 라인을 뽐내는 포르쉐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를 만났습니다.
럭셔리 세단다운 모습과 스포티한 모습이 공존하는 디자인입니다.
우선 외관을 먼저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 포르쉐 파나메라는 고급 대형 세단의 장점에 스포츠카의 성능을 결합한 모델입니다.
‘파나메라’라는 이름은 ‘카레라’와 같이, ‘카레라 파나메리카나(Carrera Panamericana)’라는 레이싱 경기의 이름을
따 온 것이라고 합니다.
 
파나메라 라인업은 2009년부터 출시, 공식적으로는 짦은 역사지만 실질적으로는 포르쉐가 80년대에 발표한
989 컨셉이 결실을 맺어 탄생한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부드러우면서도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 운전자의 시야를 확실히 확보해 주는 전조등. 포르쉐 특유의 라인이 살아있습니다.


 

 

▲ 이 차가 포르쉐 파나메라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당당한 뒷모습.

 

▲ 파나메라의 뒷모습을 완성시켜주는 깔끔한 디자인의 브레이크 램프. LED를 사용해 시인성이 좋습니다.

 

▲ 범퍼 아래쪽에는 배기구가 좌우 두개씩, 4개가 설치되어 있어 이 차량의 성능을 짐작케 합니다.
 

▲ 사이드미러 아래쪽에 하이브리드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3. 포르쉐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 엔진 및 구동계

 

이제 본네트를 열고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의 진면목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 포르쉐 차량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차체 뒤쪽에 탑재된 엔진 대신,
파나메라는 차체 앞쪽에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대신 차체 뒤쪽에는 엔진 다음으로 무거운 배터리를 배치하여 전후 무게 배분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엔진은 333마력을 발휘하는 V6 3.0L 엔진입니다.
여기에 47마력 전기 모터가 출력을 보조하여 도합 38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합니다.

오토 스톱/스타트 기능이 장착되어 있어 정차중에는 자동으로 엔진을 정지하여 연료 소모를 방지합니다.

엔진과 모터가 발휘하는 강력한 힘은 8단 팁트로닉스 S 트랜스미션을 통해 타이어로 전달됩니다.
 


▲ 얼핏 봐서는 다른 차와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엔진룸이지만, 눈에 띄는 노란색 선이 있습니다.
이 선이 바로 하이브리드를 구동시키기 위한 전력을 공급하는 선입니다.

파나메라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대부분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어 다른 부분과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파나메라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다른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점은, 완전 병렬식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하여 컴팩트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강력한 출력 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가속시 고무줄 늘어지듯 둔한 가속을 보이는 것에 반해, 포르쉐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킥다운을 하는 즉시 폭발적인 가속력을 더해 줍니다.
 


 


▲ 트렁크 패널 아래쪽에는, 비상용 타이어 대신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배터리가 있기 때문인지, 트렁크 바닥은 생각보다 약간 높은 편입니다.

배터리를 보기 위해서는 바닥 패널 전체를 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아쉽게도 배터리를 실제로 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패널 구석에 있는 작은 덮개를 열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의미하는 진한 노란색 부품이 모습을 드러내
이 차량이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 포르쉐다운 디자인의 휠입니다.
기본사양은 18인치이며, 사진과 같은 20인치 휠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휠을 가득 채우는 브레이크 시스템은 직경 360mm의 디스크와 6피스톤 알루미늄 모노블록 캘리퍼의 조합입니다.
보기만 해도 강력한 제동력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서스펜션은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와 적응식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주행 중 끊임없이 감쇠력을 변화시키며 도로 상태 및 주행 스타일에 맞추어 조절하는 시스템입니다.
포르쉐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는 이 시스템을 통해 스포츠카와 세단의 장점을 결합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4. 포르쉐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 실내

▲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외관과 달리, 내부는 럭셔리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운전석에서는 계기판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 그립감이 좋은 핸들을 통해 경쾌한 핸들링을 맛볼 수 있습니다. 수동 운전을 즐기고 싶다면 핸들에 달린 은색
버튼을 눌러 기어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 계기판에는 각종 주행 정보가 가지런하게 표시됩니다. 가장 왼쪽에는 배터리 충전량, 유온계가 표시되고,
그 다음으로 속도계, 가장 눈에 띄는 중앙에는 RPM표시와 현재 기어 단수가, 디지털 속도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중앙에서 오른쪽 패널은 전체가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기능을 표시하는 TFT 디스플레이입니다.

마지막으로 맨 오른쪽에 수온계, 연료계가 표시됩니다.

 

▲ 센터페시아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이 디스플레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모니터링 외에도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일반 차량과 다르게 스티어링 휠 왼쪽에 배치된 키 홀.

 

▲ 몸을 탄탄히 잡아주는 버킷형 시트. 풀 버킷만큼 홀드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스포츠 주행에는 충분합니다.

시트 아래쪽에는 전동식 어저스트 레버가 있습니다.


▲ 뒷좌석도 앞좌석과 유사한 형태의 시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형 세단에서 뒷좌석은 편안함만 추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의 뒷좌석은 몸을 딱 잡아주는
형태로 되어 있고, 편하다기보다는 약간 딱딱하다고 느껴집니다.
 

▲ 운전석 문을 열면 아래쪽에 공기압이나 타이어 크기 등 차량에 필요한 정보가 간략하게 적혀 있습니다.
정식 수입 차량임을 알리는 스티커도 같이 붙어 있습니다.

 

5. 포르쉐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 모델 포토 세션

신차 발표회 하면 아름다운 모델분들을 빼놓을 수 없죠?
아름다운 모델과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의 조화를 감상해 보세요.















 

포르쉐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 제원

차체 철, 알루미늄, 마그네슘이 복합된 경량 차체
공기저항계수  0.29 Cd
전면투영면적 2.33 제곱미터
엔진형식 완전 병렬식 하이브리드 V6 3.0L
보어x스트로크 84.5mm x 89.0mm
배기량 2,995cc
압축비 10.5 : 1
엔진 출력 V6 엔진 : 333마력 / 5,500rpm
  전기모터 : 34kW(47마력) / 1,150rpm
  통합 : 380마력 / 5,500rpm
토크 V6 엔진 : 44.9kg.m / 5,250rpm
  전기모터: 30.6kg.m / 1,000rpm
트랜스미션 8단 팁트로닉 S
서스펜션 전 :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
  후 : 알루미늄 멀티 링크
브레이크 전 : 6피스톤 알루미늄 모노블럭 캘리퍼, 360mm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후 : 4피스톤 알루미늄 모노블럭 캘리퍼, 330mm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휠/타이어 전 : 8J x 18 245/50 ZR 18
  후 : 9J x 18 275/45 ZR 18
공차중량 1980kg
치수 길이 4,970mm, 너비 1,931mm, 높이 1,418mm
휠베이스 2,920mm
최고속도 270km/h
연비 공인연비 10.2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159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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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의 역사를 그대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포르쉐 911 신차 소개 http://goo.gl/CViJm
포르쉐 911 신차 발표회 http://goo.gl/j66x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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