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14시부터 진행된 i-Day(아이-데이) 행사.

보배드림에서는 1주일 전, 용산역 광장에서 i-Day 행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미 전남 영암에선 새로운 제네시스 쿠페에 대한 런칭이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더 뉴 제네시스 쿠페에 쏠린 후라 조금은 관심에서 멀어질 법도 했지만, 생생한 현장모습을 전해 드린다는 목적이 있었다.


행사장 전경

여유 있게 출발하길 다행이었다. 역시 예상대로 토요일의 강변북로는 수 많은 차량들로 북적거렸다. 막히지 않았다면 15~20분 정도 소요될 거리였지만, 1시간하고도 20분이 걸렸다.

그렇게 1시간 20여분의 고질적인 토요일 정체에 대한 인내심과의 싸움을 뒤로하고 도착한 용산역.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이라 그런지 스태프들의 움직임이 매우 분주해 보였다.

행사구역은 크게 테마존과 포토존의 형식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처음엔 차량 옆에 설치된 텐트 등을 보며, ‘무엇을 하려는 거지?’ 에 대한 의문이 가득했지만, 행사가 시작되고 나니,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각 차량마다 스태프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새로운 i30의 헤드램프



행사시작 전이라, 전시된 차량마다 스태프 한 명이 배정되어 차량을 보호하고 있었으며, 틈틈이 마른걸레질로 먼지를 털어내고 있었다. 스태프에게 양해를 구하고, 제네시스 쿠페와 i40의 실내를 찍었다.




크롬이 삽입된 i30 휠



정식 행사 명칭은 i-Day(아이-데이)였지만, 빨간색 제네시스 쿠페가 모든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도로 치달았던 i40와 뉴 i30에 대한 관심은 빨간색 제네시스 쿠페가 한 방에 잠재울 만큼 너무나도 강렬한 색상이었다. 게다가 i-Day라는 행사에 함께한 제네시스 쿠페는 행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i40의 실내


i40의 스타트버튼












행사시작 전 '화이팅'을 외치는 모델







드디어 행사시작! 사회자의 목소리가 행사장에 배치된 스피커를 통해 용산역 광장을 가득 채웠다. 메인 포토존에 등장한 7명의 모델들.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디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거지…? ^^;;;)

공식적인 행사를 알리는 듯, 이내 광장은 수 많은 카메라의 셔터 소리로 가득했다. 그렇게 치열한 취재경쟁(?)이 시작된 지 5분 여…7명의 모델이 자리를 뜨는 듯 보였다. 그렇게 메인포토존의 짧은 시간을 아쉬워하는 찰나, 모델들은 잠깐의 정비를 마치고 다시 전시된 차량으로 이동했다.

용산역 광장에 처음 도착해, 이해하지 못했던 차량 배치는 총 7명의 모델들이 각자의 차량을 찾아가면서 말끔히 해소되었다.

자동차 행사에는 레이싱 모델이 진리인 것인가? 수 많은 출사객들은 레이싱 모델을 중심으로 폭풍 같은 플래쉬 세례를 퍼붓고 있었다. 사회자는 i-Day 이벤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려는 듯, 진행되고 있는 룰렛게임과 페이스 페인트 등의 추가 이벤트를 끊임없이 알리고 있었다. 하지만 출사객들은 요지부동.

용산역을 찾은 가족단위 사람들과 학생, 그리고 지나가던 연인들만이 룰렛게임과 페이스 페인트 등의 행사에 관심을 가질 뿐이었다.






계속해서 진행되는 이벤트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끊임없이 다양한 포즈를 잡고 있는 레이싱 모델 김하율






레이싱 모델 주다하


바람이 불어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레이싱 모델의 미소는 한결 같았다.


레이싱 모델 이가나




테마존에서 '레이싱' 테마에 맞춘 모델과 제네시스 쿠페


테마존에서 '레저, 스포츠' 컨셉에 맞춘 모델과 i30


캠핑을 주제로 전시된 테마존 i40와 모델




캐릭터 케로로도 한 컷!

지나고 생각해 보니, 유동인구가 많은 용산역 광장이라는 포인트와 레이싱모델, 룰렛게임, 시승행사의 영역구분은 어쩌면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운영진의 치밀한 계획이 아니었을까?

참! 케로로도 있었지? (죄송…정확한 캐릭터별 이름은 알지 못함^^;;; 결혼을 아직 하지 못한 저로서는 어린이 캐릭터를 지금 떠올렸다는 것만으로도 기특하게 생각해 주시면 감사~^^) 그렇게 케로로 분장을 한, 두 명의 스태프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를, 행사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역시 자식이기는 부모는 없다는 옛말이 틀린 게 없는 것 같다.



레이싱 모델에만 북적북적, 요지부동인 섹션을 벗어나, 시승행사가 열리는 길 건너편으로 이동했다. 차종별 각 4대씩 총 12대가 ‘날 테스트 해 봐요~’ 라는 듯 나란히 정렬되어, 손님을 맞을 채비를 끝내고 있었다. 역시 가장 눈에 들어 온 한 녀석… 제네시스 쿠페다. 생각 외로 시승행사는 크게 붐비지 않았다. 여유 있게 차량의 구석구석을 둘러보려는 몇몇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을 뿐이다. 용산역이라는 지역의 특징 때문인지, 행사에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행사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열린 시승행사




제네시스 쿠페, i30, i40등 12대 가량이 시승준비를 하고 있다.









시승신청서를 작성하면 시승을 할 수 있었다. 단, 26세가 넘은 면허증 소지자여야 했다. 그렇게 배정받은 파란색 제네시스 쿠페. 노란색으로 치장된 이벤트 스티커가 파란색 제네시스 쿠페를 더욱 더 화려하게 만들어 주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전남영암에서 선보인 차량이 그대로 서울로 올라온 것이라 했다.

스마트키를 건네 받아, 올라탄 파란색 제네시스 쿠페. 시승행사에 사용되는 제네시스 쿠페는 모두 380GT 풀옵션이다. 전자식으로 조절되는 운전석 시트를 조절하고, 브레이크를 밟고 스마트버튼으로 시동을 걸었다. 한번 누르고, 그리고 두번째는 길게 꾸욱~ 경쾌하면서도 묵직한 시동소리가 강한 여운을 남겼다. 창 밖으로 들리는 시동음은 주위를 환기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우렁찼다. ‘안전운전 부탁 드립니다’ 라는 관계자의 당부. 안전운전 제일!


더 뉴 제네시스 쿠페 계기판


더 뉴 제네시스 쿠페 네비게이션











엑셀에 발을 얹었다. 헉! 차량으로 복잡했던 용산역 주변을 탓할 겨를도 없이 이 녀석은 언제든 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파란색 제네시스 쿠페에서 뿜어져 나오는 쩌렁쩌렁한 배기음은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토요일, 게다가 복잡한 용산역 주변이다 보니, 크게 달리기 성능을 시험할 만한 도로가 없어 아쉬움이 남았을 뿐이었다. 그렇게 간단한 주행을 마치고 용산역 시승행사장으로 돌아가는 길, 어두운 지하차도에 들어섰다. 그러자 감춰졌던 매력을 뽐내려는 듯, 계기판을 비롯해 다양한 버튼들에 불이 들어왔다. 현대의 파란색과 화이트 불빛이 적절하면서도 세련된 조화를 이루었다. 짧은 시승과 혼잡한 용산역 주변이 더욱 못마땅하기만 했다.

















그렇게 짧은 시승행사참여를 마치고, 또 다시 북적거리는 용산역 광장으로 돌아갔다. 여전히 그 곳에서는 시승행사를 다녀온 사이 레이싱 모델들이 복장은 바뀌었지만, 수 많은 갤러리들은 변함없는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이렇게 열심인 레이싱 모델들을 배신할 수 없었던 것인지, 많은 사람들은 아예 자리에 눌러앉아 끊임없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어느덧 오후 4시가 다다른 시간, 사회자는 이제 레이싱 모델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렸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더욱 바빠졌다. 5분 뒤, 처음 행사를 시작했던 메인 포토존으로 7명의 모델이 모였다.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는 의미인지, 레이싱 모델이 가더라도 행사장을 지켜달라는 의미인지 모를 ‘파이팅’을 외치고, 이벤트의 성격에 맞게 ‘i-Day’를 의미하는 검지손가락을 하나 펴는 것을 마지막 포즈로 레이싱 모델들은 갈 채비를 서둘렀다.



레이싱 모델들이 떠나자, 행사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그렇게 우리도 안정을 찾았다.

‘i-Day’란 이름의 이번 행사. i30, i40을 비롯해 새로운 제네시스 쿠페의 등장으로 더욱 풍성하게 느껴졌으며,
바람이 불어 쌀쌀한 오후였음에도 레이싱 모델들의 열심한 노력들이 어우러져 보기에 좋았던 행사였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참여를 유도했던 담당자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의 참여는
이벤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 자리를 빌어, 많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행사를 소개하고, 친절하게 안내했던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린
다.

무엇보다 시승행사장에서 i30를 예약했는데, 아직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평을 늘어놓은 어떤 고객에게 열심으로 답해줬던 스태프 한 분이 기억에 남는다.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