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쏘울 부스터'를 출시했습니다. 쏘울 2세대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최고출력 204마력,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 멀티미디어 기능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23일 선보인 모델은 가솔린 모델이며, 함께 공개한 EV모델은 2월 중 출시될 예정입니다.

 

기존 쏘울의 큼직한 눈매에서 수평 라인이 강조된 얇은 헤드램프로 변경되었습니다. 현대차 코나의 경우 상단 램프는 주간주행등, 하단 램프는 전조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쏘울 부스터는 상단 램프에 주간주행등과 전조등이 함께 배치되어 있습니다. 4개의 LED 헤드램프가 가로로 배치되어 있는 형태로, 기존 제논 램프로는 구현이 불가능한 얇은 디자인을 구현해 하이테크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

 

측면부는 기존 쏘울의 모습을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후측면부 지붕과 연결되는 사이에 창문과 이어지는 검은 부분을 추가하여 비행기의 꼬리 날개, 상어의 지느러미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다듬었습니다. 박스카 형태를 고집하던 기존 쏘울과 다르게 소형SUV 시장을 노린 듯, 전체적으로 약간 커지고 볼륨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바뀐 모습 중 가장 호불호가 갈릴듯한 모습이 뒷모습입니다. 기존 쏘울은 상하로 길게 뻗은 램프 디자인이었는데, 상하 부분을 더욱 확장하여 상단은 아예 좌우가 연결이 되었고, 하단은 트렁크 중심부까지 길게 뻗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수평을 강조한 전면부 이미지와 크게 다른 모습입니다. 범퍼 하단 중앙에 스포티함을 강조한 트윈 머플러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실내 디자인은 동글동글한 테두리를 가진 기존 디자인의 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리와 연동되는 무드 램프가 특징이었던 2세대 쏘울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디자인의 사운드 무드 램프를 적용했습니다. 도어캐치 옆 부분에 소리의 확산을 표현한 디자인을 넣고 조명 부분만 레이저로 미세하게 가공해 독특한 패턴의 조명을 연출하였습니다.

 

동급 최대 크기의 10.2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네비게이션, 멀티미디어, 시계를 동시에 표시해도 답답하지 않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네비게이션 정보가 연동되는 컴바이너 타입의 HUD를 적용해 전방 시야에 집중하면서도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형 SUV중 가장 높은 204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1.6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응답성을 개선한 터보 차저를 적용해 1500rpm부터 27kg.m의 높은 토크를 발휘합니다. 여기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되어 뛰어난 주행성능을 확보했습니다.

 

2월중 출시될 EV모델은 기존보다 80%가량 향상된 150kW 출력의 모터를 탑재했습니다.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저부하 토크 영역에서의 효율을 증대시켰습니다. 여기에 배터리 용량을 기존(30kWh)대비 두배 이상 늘린 64kWh를 탑재하여 1회 충전시 총 386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이 커지면서 장거리 운행에 유리하도록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쏘울 부스터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1914만원, 노블레스 215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346만원입니다. 2월중 출시될 EV모델은 프레스티지 4600만원~4700만원, 노블레스 4800만원~4900만원 범위 내에서 각각 책정될 예정이며, 출시 전까지 사전계약을 진행합니다.

 

쏘울 부스터 소개 영상

 

 

쏘울 전용 디자인의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습니다.

 

쏘울 부스터 광고 영상에 등장한 UFO 모형

 

쏘울 EV모델은 전면부에 충전 단자가 위치해 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내장형 액티브 에어플랩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감소시켰습니다.

 

쏘울 EV 모델은 다이얼식 변속장치를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