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이야기에서는 방학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식도 다양하게 전해드리려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내용은 전시회  '여기는 대한민국 1970KHz'  입니다.

경향아트에서 주최하고, 한국근대문화연구협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세종문화회관 1전시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억의 가치를 재발견 하는 시간여행' 이라는 주제로 국내 최대 규모의 근. 현대 생활의 유물들로 재현해 낸
그 시절의 그 장소는 우리에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1970년대의 빛나는 가치를 부여합니다.



누군가에겐 추억, 또 다른 누군가에겐 역사. 여기는 대한민국 1970KHz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1전시관 입구입니다. 



 

매표소의 모습입니다. 전시의 주제에 걸맞게 색다른 모습으로 꾸며놓았습니다.


 

전시실의 관람개요를 안내해 주는 모습입니다.

 

 


이제 타임머신을 타고 대한민국 시간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셨나요?

입구에서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시간의 방이라는 공간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됩니다.
아련한 기억, 추억의 물건들을 한자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인 '포니'의 모형에서부터, 작은 화면에도 눈을 뗄 수 없던 브라운관 TV, 
남녀노소 우리의 귀를 즐겁게 했던 라디오 등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유리관으로 감싼 각각의 전시품들은 오래되었지만, 더욱 가치있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명예의 전당과도 같은 웅장함마저 전해집니다.
 


시간의 방에서는 자동차나 전자기기 외에도 지금은 찾아 볼 수 없는 노란 월급봉투, 오래된 잡지,
석유를 이용한 취사용 도구인 풍로 등 다양한 추억의 산물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월급봉투입니다.
봉급이라는 이름으로 자세한 내역이 꼼꼼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1970년 그때 그 시절, 우리는 어떤 집에서 무엇을 입고, 먹고, 즐기면서 살았을까요?

시간의 방을 지나시면 그 시절 평범한 한 가정집의 모습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70년대의 가정집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전경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기에 충분합니다.




손녀에게 예전 부엌의 모습을 설명해주던 백발의 노인은 옛 추억에 잠기는 듯, 멍하니 한 곳을 바라봅니다.



 

사계절 같은 온도. 여름에는 시원하지만 겨울에는 너무나도 차가웠던 그 시절 마당의 펌프.

그 시절 마당에는 추운겨울, 부엌에서 끓여오신 물을 섞어 자식들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살펴 주시던 어머니의 사랑이 있습니다.

 


밥상이 책상을 대신하던 시절. 백열전구가 끼워진 스탠드를 벗 삼아 공부했습니다.
 


요강입니다.
화장실이 실내에 없던 시절, 겨울 추위와 어둠의 무서움에서 해방시켜 준 소중한 그 것입니다.
 

 

매시 정각이면 '댕~ 댕~' 집안 가득 울려퍼지던 시계입니다.
 

 


전국민을 분노와 정의감에 불타게 했던 인기 드라마입니다.



 

그 시절 부엌의 모습입니다.

산만하지만, 아련한 추억이 담겨있습니다.





쌀에 돌이 많던 시절. 어머니는 수 없이 조리로 쌀을 흩어가며 쌀에 있는 돌을 골라
정성스럽게 밥을 지으셨습니다.





옛 부엌의 모습에서 그 시절, 그 때의 삶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깨지지 않게 조심 조심.


 
재미있는 담화문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절실함과 절박함이 가득했을 담화문이기도 합니다.




평범한 가정집을 지나면 동네골목이 나타납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겨울이면 '찹쌀떡~ 메밀묵~'을 외치던 찹쌀떡 장사의 우렁찬 목소리.
두부 파는 아저씨의 딸랑 딸랑 종소리. 술에 취해 노래실력을 뽐내시던 아버지의 노래소리.

이렇게 동네골목은 우리 삶의 다양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잘 쌓아올려진 연탄이 가득한 연탄가게 옆으로는 복덕방이 있습니다. 

 

 




"장군!"  "멍군!"

"그러지 말고, 한 수만 물러주게나." 

쉴 새 없이 들려오던 '따악',  '딱'  장기두는 소리.

이제 그 장기를 두던 주인은 없지만,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까만 전화기와 삐뚤 빼뚤한 장기판,
한껏 멋을 낸 중절모만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이발소의 의자는 어른용입니다.
아이들이 머리를 자를 때에는 저렇게 넓직한 나무판자 하나가 의자의 높이 조절을 대신합니다.
 


'어떻게 잘라드릴까요?'

다양해보이지만, 다른 듯 닮은 느낌입니다.

  


가게에 호빵익는 냄새와 호빵꺼낼 때 수증기가 가득하면, 겨울입니다.

호빵이 익어갈 무렵, 겨울은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남신상회. 이름마저 정감어린 모습입니다.





요즘과 달리, 순수 한글이름의 담배들이 많이 보입니다.
 

  


가게 한 곳에선 집게에 걸어서 판매하던 조미료의 모습입니다. 




'쇠고기맛' 라면. 그리고 비닐우산.
그렇게 상회라는 이름의 가게들은 서민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습니다.
 


마을 골목마다 그리고 모퉁이 전봇대 옆엔, 어김없이 순찰함이 걸려있습니다.
 



목욕탕 앞, 안내문구가 인상적입니다.
800원이었던 그 시절 목욕탕의 모습입니다.
 



'아주 나쁜일입니다. 우리 대한의 어린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올바르고 참되게 자라야 합니다.'
재미있는 안내문엔 어른들의 다양한(?) 걱정이 듬뿍 담겨있습니다.

 


주황색 공중전화. 공중전화기의 앞 쪽에는
1. 수화기를 듭니다.
2. 동전을 동전투입구에 투입합니다......

친절한 설명이 대신합니다.



많은 추억이 담긴 동네 골목을 빠져나가면, '국민학교'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국민학교라는 이름이 초등학교를 대신하던 시절.

미닫이 문 너머로 교실이 보입니다.
 
 


난로위에 놓여진 도시락.
그 때의 기억들은 이제 추억 속 도시락으로 전해옵니다.





책상 한 가운데에 가방 또는 공책을 세워놓으며,

"넘어오지마!" 를 외치던 짝꿍의 새침한 말투.

책상에 걸려있는 신발주머니. 가끔 짖궃은 학생들은 개구리를 투하.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슴 속 추억들이 전해옵니다.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도시락을 데우려고,
쉬는 시간이면 순서를 바꾸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학교 앞엔 언제나 학교이름을 딴 문방구가 하나씩 있습니다.
 

 


 



크레파스, 이름표, 주판 등 문방구를 대표하던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병아리. 초등학교 앞 단골 인기스타입니다.

하지만, 금방 죽어버려서 많은 초등학생들을 눈물짓게 만들었습니다.
 


전파사 옆으로는 극장이 보입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다양한 라디오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라디오를 접하며, 사람들마다 다양한 추억에 잠깁니다.
 


일반 1,000원. 조조할인 500원.

지나온 세월만큼 그 가격 또한 많이 달라졌습니다.
 


사람의 정성이 듬뿍 담긴 영화포스터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미팅의 장소로 각광받던 빵집. 그 옛날의 설레임이 느껴집니다.
 

 


여성용품이 아닌, 숙녀용품입니다.

바로 '라라 양품점'에서는 숙녀를 위한 다양한 용품을 판매합니다. 
 



손때 묻은 물건들은 추억 그 이상의 소중한 자료입니다.
 



글자간격을 맞추기 위한 주인의 노력.
'라디~오' 정성이 느껴집니다.


옛 골목의 모습을 너무나 잘 구성했습니다.
 




시내의 야간 주제로 꾸며진 모습입니다.

불 밝힌 유리벽 너머로 번쩍 번쩍 화려한 장신구가 눈에 띕니다.
 



시내를 테마로한 공간은 '시내주간' 과 '시내야간'의 두가지 모습으로 나뉩니다.



시내의 또 다른 밤의 모습입니다.

고고장은 화려하게 불을 밝혀,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입니다.
 

 
당장이라도 문을 열면 가슴을 울리는 디스코음악이 들려올 것만 같지만,
아쉽게도 문을 열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69년부터 40년 동안 방송되고 있는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우리 방송역사에 길이 남을
프로그램입니다.

마이마이로 불리는 미니카세트로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녹음하던 옛추억은 지금의 TV와는 다른 벅찬 감동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여기는 대한민국 1970KHz' 에서는 특별한 부스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라디오를 통해 사랑받았던 추억의 음반들과 전설적인 DJ들의 얼굴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 켠에는 현재의 우리가 알만한 이름을 가진 DJ들도 섞여 있습니다.

전시회를 찾는 또 다른 재미가 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추억의 음악감상실이라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70년대의 느낌이 나는 DJ실에서 과거의 그때처럼 메모지에 신청곡을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단 추억의 음악다방은 저녁7시부터 운영되기 때문에 추억의 음악실을 체험하시려면 시간을 확인해 주셔야 합니다.











 

▶ 전시장소 :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1

▶ 전시기간 : 2011년 11월 1일 (화) ~ 2012년 2월 28일(화)

▶ 휴관일 : 없음

▶ 전시시간 : 오전 10시 ~ 오후 9시

▶ 전시문의 : 02) 737-1970


▶ 지도




▶ 지하철

   1호선 : 종각역 하차 - 1번 출구로 나와서 광화문 방향 350M 지점
   3호선 : 경복궁역 하차 - 6번 출구에서 세종로 방향
   5호선 : 광화문역 하차 - 7,8번 출구로 나와서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200M 지점


▶  버스

   간선  : 103, 109, 150, 401, 402, 408, 606, 607, 700, 704, 706, 707
   지선  : 1020, 1711, 7016, 7018, 7022, 7212
   광역  :  1005-1, 1500, 5500-1, 550-2, 9000, 9401, 9703, 9710


▶ 관람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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