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야마하 모터사이클 공식 수입원인 한국모터트레이딩(대표 김희철)에서 야마하 삼륜 스쿠터 '트리시티'의 런칭쇼를 열고 공식 출시했습니다. 트리시티는 독립식 뱅킹 휠 시스템(LMW : Leaning Multi Wheel system)을 적용한 삼륜 스쿠터로 도심 주행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스쿠터입니다. 

 

트리시티 런칭쇼는 미사리 조정경기장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주차장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코스를 만들어 트리시티를 직접 타 볼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또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Rev STATION' 부스를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Rev STATION 부스는 앞으로 신차발표나 행사를 위한 부스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한국모터트레이딩의 김희철 대표가 직접 트리시티를 몰고 체험코스에 등장했습니다.

 

야마하 모터사이클 제1영업부 마케팅 총괄 오자키 부장. 트리시티 런칭쇼를 위해 일본에서 방문했다고 합니다.

 

반경이 짦은 슬라럼 코스도 문제없이 통과하는 모습.

 

한국모터트레이딩 김희철 대표

 

야마하 모터사이클 제1영업부 마케팅 총괄 오자키

 

 “여러분, 오늘 트리시티 런칭쇼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야마하는 창업 이래 '감동 창조 기업'이라는 모토로, 세계에 새로운 감동과 윤택한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이륜차를 중심으로 하여 전 세계에 사업을 펼쳐 왔습니다. 작년에는 이륜차 판매 전세계 약 6백만대를 판매하는 것으로 세계 각국에 확고한 브랜드 포지션을 쌓아 올렸습니다. 이곳 한국에서는 사업을 시작한지 26년이 경과했고, 2002년부터는 한국모터트레이딩을 공식 파트너로 선정, 빅바이크를 중심으로 한 전략을 설정하여 활동하여 티맥스, MT-07, MT-09, 볼트 등이 고객 분들에게 매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빅바이크를 중심으로 판매해 왔기 때문에, 판매량이라는 점에서 보자면 아직 만족할 수 없다고 확신하여, 앞으로 판매량 확대가 과제라고 인식했습니다. 작년 저희 회사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Revs your hearts'을 발표했습니다. 'rev'라고 하는 것은 엔진의 회전수를 올리는 것 처럼 가슴이 뛰는 순간을, 그리고 최고의 감동 체험을, 야마하와 만나는 모든 분들께 전해드리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야마하는 한국에서도 'rev'할 수 있도록 'rev'를 전해 왔습니다. 최고의 감동을 거두기 위해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는 장인 정신(物作り)을 추진하여, 획기적이며, 스포티하며, 앞선 디자인의 글로벌 상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트리시티를 발표하였습니다만, 앞으로도 더 많은 새로운 모델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야마하 LMW개발부 요네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야마하 LMW개발부의 요네다라고 합니다. 제가 소속된 LMW개발부는 'Leaning Muiti Wheel'의 줄임말로, 야마하에서는 이륜차와 같이 기울인 채 달릴 수 있으면서 3륜 이상인 차종을 LMW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저는 트리시티 개발부에서 기획, 전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트리시티는 이 LMW의 제 1탄으로서 소개될 글로벌 전략 모델입니다. 이 제품의 개발 컨셉은 'New standard city commuter'로서, 전세계에 근거리 이동수단의 표준으로 전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개발의 주된 목표는 경쾌하며 스포티한 핸들링과 안정감을 양립하여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가지 상황에서 다루기 쉽고 타기 쉬운 스쿠터를 추구했습니다. 개성적이며 아름다운 스타일링을 가진 디자인을 실현하는 것도 목표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이륜차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실현하여 더욱 많은 고객분들이 선택해 주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개발 과정은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수준의 고생의 연속이었습니다만, 이런 난관을 해결하여 한국의 고객 여러분들께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삼륜 스쿠터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작고 가벼우며 저렴한 가격을 실현하여, 소형 삼륜 스쿠터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은 이 모델의 개발이 시작되었을 때 LMW팀은 겨우 3명 뿐이었습니다. 주위에서는 '정말 이 삼륜 개발 하는거야?' '뭐가 좋은건데?' '이륜으로 충분하지 않아?'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상품 개발이 진행되어 프로토타입 차량이 만들어졌을때에는 '이거 좋지 않아?' '이거 좋네' 같은 이야기가 늘었습니다. 안목이 높은 한국 고객분들께서도 만족할 수 있는 상품으로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모여주신 여러분들은 이후 마련된 시승회에서, 다른 고객분들도 야마하 전시장에서 꼭 시승을 해 보시고, '이거 좋네!'라는 느낌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야마하 트리시티 상세 소개

 

야마하 트리시티는 특징적인 3륜 구조로 한눈에 보기에도 독특한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앞쪽에서 보면 두개의 휠 덕분에 일반적인 스쿠터보다 크기가 커 보입니다.

 

뒷모습은 보통 스쿠터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두개의 전륜 휠은 90/80-14사이즈의 독특한 크기의 타이어를 사용합니다. 좌우 휠에는 각각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어 뛰어난 제동력을 발휘합니다. 휠 안쪽으로 보이는 톱니는 ABS 센서는 아니고 속도를 측정하기 위한 센서입니다.

 

휠 하나당 2개의 텔레스코픽 서스펜션으로 총 4개의 서스펜션이 사용됩니다.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인 모습입니다. 

 

서스펜션을 가로로 지지하는 두개의 막대로 사다리꼴 모양의 구조를 만들어 두개의 휠을 연결했습니다.

 

뒷타이어는 일반적인 스쿠터와 마찬가지로 12인치 크기의 타이어를 적용했습니다. 뒤쪽 브레이크에도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습니다.

 

엔진은 125cc 수냉 4스트로크 엔진이 적용되었습니다. 인젝션 타입으로 스로틀 응답성이 뛰어납니다. 출력은 8.1kW(약 11마력)입니다.

 

핸들의 디자인이나 기능은 일반적인 스쿠터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디지털 방식의 계기판.

 

브레이크는 전륜은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후륜은 전륜과 연동되어 함께 작동합니다.

 

윈드스크린의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주행풍을 막아주는데는 충분합니다. 더 완벽한 주행풍 차단을 원하는 경우 별도로 판매하는 대형 스크린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트리시티를 직접 타 볼 수 있는 시승회가 열렸습니다. 코스는 요철, 슬라럼, 직선코스 등 4가지 코스로 구성되었습니다.

 

요철 코스에 천천히 진입하자 전륜 휠이 좌우 독립적으로 작동하면서 효과적으로 충격을 흡수해 주었습니다.  충격으로 전륜 휠의 조작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스쿠터보다 뛰어난 안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후륜 휠은 여전히 한개 뿐이므로 요철의 영향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승차감은 일반 스쿠터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두번째 코스는 넓은 판 형태의 돌출물 위로 사선으로 진입하는 형태의 코스였는데, 이런 구조는  직선 단차가 많은 도심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지형입니다. 이런 구조에 올라설 때 균형을 잃기 쉬운데, 트리시티는 2개의 전륜 휠로 안정감 있게 돌출물 위로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코스는 짧은 코너를 연속으로 돌아 나가는 슬라럼 코스. 선회시의 안정성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삼륜 스쿠터를 처음 접하는 것임에도 어떤 위화감도 느낄 수 없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존 삼륜 스쿠터 시승기를 보면 '조작감에 적응이 필요하다'는 경우가 많았는데, 트리시티는 일반 이륜 스쿠터와 거의 차이가 없는 조작감을 실현했습니다.

 

마지막 코스는 직선 가속을 해 볼 수 있는 직선 코스. 전륜이 하나 추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스쿠터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가속감을 보였습니다. 코스 길이가 수십m에 불과해 최고속도를 체험해 볼 없었던 점은 아쉽습니다. 연료를 가득 채웠을 경우에도 152kg의 가벼운 무게를 유지한다고 하는데,  이는 120kg정도인 이륜 스쿠터의 무게와 비교해 봐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삼륜 스쿠터임에도 불구하고 틸팅 고정 장치가 없다는 점입니다. 틸팅 고정 장치는 좌우의 휠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기능인데, 신호대기시 사용하면 발을 땅에 대지 않아도 넘어지지 않아 유용한 기능입니다. 또 주차시에도 틸팅 고정 기능을 이용하면 좀더 안정적으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트리시티의 국내 판매 가격은 399만원으로, 삼륜 스쿠터임에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이는 자사의 동급 125cc 스쿠터와 비교해 보아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가격입니다.(시그너스X 368만원, 비위즈 368만원) 기존 삼륜 스쿠터들은 큰 배기량과 비싼 가격으로 인해 판매량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트리시티는 도심 주행에 적당한 배기량, 삼륜 특유의 안정성, 그리고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