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 어제 겨우 2000킬로 찍었습니다 ㅋ

 

어제 여자친구랑 월차 마춰서 동해안으로 바람쐬고 오자해서 길을 떠났죠

 

아침부터 눈이 오네요.

 

여친데릴러가는 동네 길에서 아무생각없이 풋브레이크 밟았다가 대략 한 15미터정도

 

그냥~미끄러지더라고요?? ABS 작동하고 핸들을 꺽어도 소용이 없기에 엔진브레이크 걸었더니

 

겨우 택시 뒷꼬리에서 멈추더군요 ㅋ

 

완전 간이 콩알만해져서 조심조심 고속도로에 올랐죠.

 

차 사고서 처음으로 장거리 뛰는거라서 조금 신나기도 했고 불안하기도했고..

 

일단 초반에는 기름 많이 먹는다고 하는소리가있던데 사실인지..... 기름다는게 보이더군요

 

대략 평균속도 110킬로정도 유지하면서 갔는데..

 

일단 정동진까지가서 이래저래 놀구~ 시골집에 잠깐들렸다가 해가 지고나서야 서울로 출발

 

이전에 타던 37만뛰고 저세상으로간 우리 소나타 2가지고도 열심히 내달렸던

 

영동고속도로에 올라탔습니다 ㅋ 많이 다녀본길이고 도로상태도 괜찮고 차들도 많이 없고 하길래

 

슬슬 속도를 올렸습니다. 처음 새차사면 초반에 속도 잘안난다고 하던데..  이전에는 딱한번 밟았을때

 

140정도 올라가고 줄였었는데 고속도로 올라오니까 한.. 160까지는 무난하게 가더군요..

 

그렇게 편도 2차선짜리 도로로 달리고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점점 졸음이 오더군요.. 아침부터 돌아다녔던지라..ㅋ 불안불안하던참에.. 여친한테 이럴때

 

배틀뜨면 잠이 확 깬다고 했죠.. 요즘에는 운전잘하는게 안전하게 하는거다 하고 지냈는데

 

오랜만에 예전생각도 나고 해서 신나게 이야기하던도중!!

 

빠바바밤~

 

바로 뒤에 붙어버린 알수없는 한대의 차 ㅋ

 

룸미러로 계속 주시하니까 추월을 하려고 뒤에서 안절부절 못하더라

 

고요..ㅋ 일단 HID램프는 아닌걸로봐서 상대하기 어려운 외제차는 아닌걸로 생각하고..

 

크기로봐서.. 국산 중형급...  빙고~ 

 

잘됬다 ㅋㅋ어디선가 모르게 신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ㅋ

 

그러던 찰나에 뒤에붙은 정체모를차 하이빔을 쏩니다 ㅋ

 

비키라는거죠.. 슬쩍 옆으로 비켰더니 제 왼편으로 치고나가더군요

 

파란색은 뉴 SM5 ... 1 차선으로 치고나가더니 앞쪽에 나란히 가던 두대의 차를 그냥 갓길로

 

추월해갑니다..

 

이제 전 핸들을 두손으로 꽈악 붙잡기 시작합니다.

 

이걸 따라가 말어~ 가슴은 콩닥콩닥.. 그러던 찰나에  

 

지금껏 배틀했던이야기 잼있게 듣던 제 여친 말한마디로 저에게 힘을 줍니다.ㅋ

 

"좀.............열받는데??"

 

풀엑셀 밟으려는순간 룸미러에 한대가 더있다는사실을 알았습니다.

 

왼쪽으로 또 스쳐지나가는 한대.. 투스카니였습니다 ㅋ 

 

뉴SM 이랑 투카랑 붙고있던도중이였나봅니다.

 

여기 껴야겠다 해서 일단 풀악셀 밟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투카는 제껴두고 앞서 나간 SM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속도는 점점오르고 180정도.. 길가에 선량한 차량들한테는 미안했지만..

 

열심히 요리조리 피해갑니다.. 룸미러에서는 파란색네온(투카)하나가 또 열심히 따라옵니다.

 

드디어 포착 파란색SM 새번호판..ㅋ 빙고..  차량소통때문에 가지못하고 따라가던도중이였나봅니다.

 

그렇게되서 그 SM 저의 로체 그리고 네온단 투카 이렇게 셋이서 나란히 갑니다.

 

여주만 조금 넘어서면 왕복 10차로인가요?? 아무튼 넓은길이 나오니까 거기서부터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ㅋ 하지만 이미 제 여친.. 좀 쫄아서인지.....

 

이제하지마.. 기름아까워.. 진짜하지마~!!

 

머리와는 다르게 제 입은..

 

응` 알았어~ 대답합니다 ㅋ

 

남자들 귀엽다고.. 이런거보니까 진짜 웃기다고 귀엽다고.. 이렇게 장난 좋아해서 어떻하냐고~

 

안들립니다 ㅋ 오로지 SM 뒷꽁무니만 쳐다봅니다.

 

여주가 지나고.. 드디어 앞에 길이 터졌습니다 ㅋ

 

역시나 세대모두 풀악셀 밟습니다

 

에스엠 1차로 저 3차로 투카는 바로 제뒤

 

저의 로체 사람들이 생각보다 잘나갑니다 ㅋ 점점 속도 오르고~ 180

 

1차선의 SM 3차선에서 추월하면서 SM앞으로 칩니다

 

제여친 오빠!! 하지마!!  그러나 저 외쳤습니다~ ㅋ 1분만1분만 ㅋ

 

근데 오른쪽끝쪽에서 투카가 쭈욱 나가더군요 ㅋ

 

제차 아직 길이 덜들여졌는지.. 엔진음이 썩 듣기 좋지는 안터라고요

 

어쨋든 오늘 뜨자 하고 계속 내달리다보니 이제 기름 생각이 나기시작합니다

 

엑셀에서 발 띠고 천천히 가는순간 어느덧 다시 다가온 SM 다시 하자합니다 ㅋ

 

옥헤이~ 신나서 다시 달립니다 ㅋ 한참을 그렇게 SM과 달렸을까요 ㅋ

 

뒤에서 긴~~~~~~ 클락숀소리와 하이빔이 살짝비추더니 비상등을 키고 인사하네요

 

이천에서 빠지려나봅니다.. 저역시 비상등키고 잘가요~ 했죠 ㅋ

 

짧은 순간이였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스릴이였습니다 ㅋ

 

왜 그 고속에서 차들사이 비집고 갈때의 그 쾌감있잖아요 ㅋ 아시는분들만 아실거라믿습니다.

 

하지만 이제 안전운행 하렵니다^^ㅋ

 

 

그나저나.. 지금 겨우 2000 뛰었는데 이렇게 밟아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길들이는게 몇킬로까지 과속하면 안되는지 아시는분계심 알려주세요 ㅋ

 

그리고 처음 새차사면 기름 많이 먹는지.. 아님 원래 이게 많이 먹는건지..

 

연비 10킬로라했는데 지금 10킬로가 나오는지 의심될정도네요 ㅋ

 

아무튼 허접한 스토리였습니다^^

 

다들 안전운전하세요^^ 꾸벅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