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이크는 길이와 형상, 내경등에 의해 성능과 성질의 차이를 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방법이 길이로 셋팅하는 것인데 인테이크 길이로 중저 알피엠과 고속 알피엠에서의 뚜렷한 차이를 내려면 상당히 길이 차이가 많이 나야 합니다 몇센티 차이로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예 없는것은 아니지만 체감으로 와닿기는 힘듭니다 다이나모상으로나 나올정도의 차이죠)흡기나 배기는 전체적인 발란스가 중요한것이지 어느하나로 얼만큼 효과가 나는가는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흡배기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발란스와 배압설정이 전체적인 상승작용을 할수도 있고 저하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흡배기는 손쉽게 할 수있으면서도 모든 튜닝의 근간이 되고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그렇지만 지금 당장은 별거아닌 셋팅이라 해도 하나하나 튜닝을 해나가는 방향에 목적성을 두고 차근차근 계획적으로 실행한다면 중복투자와 시간낭비없이 자신의 목적에 맞는 튜닝을 완성하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인테이크의 길이에 따른 비교를 해보면 중저속 알피엠에서는 인테이크가 길수록 유리합니다 반대로 고알피엠시에는 인테이크는 짧을 수록 유리합니다인테이크의 구경은 고알피엠은 구경이 클수록 중저알피엠은 구경이 작을수록 유리합니다 물론 극단적으로 크거나 작은것은 안되겠지만요 보통 인테이크의 구경은 변화를 주기 어려운 부분이여서 길이로 많이들 셋팅을 하게 되는데 길이가 길어질 경우 적은 유량에서도 유속에 관성과 탄력이 붙어 유속이 증가하게 됩니다 반대로 길이가 길다는 것은 그만큼 저항이 커지게 되고 공기를 저장하는 공간이 늘어나는 효과가 되어 고알피엠시에는 불리합니다 고알피엠시에는 유속보다는 유량의 증가가 관건이기 때문에 공기를 저장되고 통과하는 공간과 통로역할을 하는 인테이크를 짧게 하여 최대유량을 늘리고 저항을 줄이게 됩니다 하지만 제한된 엔진룸 공간에서 대대적인 수술을 하지 않고서는 인테이크 길이로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체감상 큰 차이가 난다고 보기는 어렵구요 전체적인 흡기및 배기와의 발란스로 조정을 하는것이 바람직합니다 오히려 중저알피엠을 위해서라면 긴 인테이크보다는 배압을 높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으며 고알피엠을 위해서는 배압을 낮추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튜닝의 방향을 설정하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즉 인테이크는 별차이 안나니까 그냥 고알피엠 셋팅으로 편하게 짧게하고 배기튜닝때 중저속 셋팅하자 ~ 라고 한다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튜닝차가 완성되는 지름길을 걷게 되실겁니다 즉 높은 배압설정을 하면서 흡기는 고알피엠에 촛점이 간다면 이도저도 아닌 튜닝이 될것입니다 흡배기 튠에서는 기준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 흡기는 고알피엠용 배기는 중저알피엠용 또는 그반대 식으로 하게되면 양쪽에 모두 무난한 설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도저도 아닌 셋팅이 되어버립니다 사실상 중저알피엠부터 고알피엠에 이르기까지 가장 실용적이고 무난한 상태에 가까운 셋팅은 순정상태입니다  즉 이도저도 아닌 튜닝을 할바에는 그냥 순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뜻입니다  어설픈 흡배기 튠으로 발란스가 맞지 않은 튜닝차들이 같은 차종의 흡배기 순정에게 무참히 깨지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따로보면 쉬운 흡배기 튠이지만 전체를 보게 되면 가장 어려운 튠이 되기도 합니다 

윗글을 부언하자면 우선 인테이크 파이프 길이가 길어져서 공기가 통과하는 공간의 길이가 늘어나게 된다는것은 즉 공기 저장량이 크다는 뜻이 곧 저항이 커진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나 저항이 커진다는 것은 유량이 작을때는 다시말해 중저 알피엠시에는 저항이 되는것보다 유속에 관성이 붙어 유속증가로 인한 이득이 크기 때문에 상쇄가 되는 것이고, 유량이 많아질때 저항이 점차 커져서 유속이 증가하여 얻는 이득보다 유량이 증가하지 못해 생기는 손실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인테이크의 길이가 길어지게 되면 적은 유량에서도 공기흐름에 관성이 붙어 유속이 빨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짧은 인테이크는 통과하는 통로가 짧기 때문에 미처 관성이 붙지못해 유속이 느리게 됩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입에 물을 머금고 긴 빨대를 물고 살살 불어보면 적은 힘으로도 관성이 붙어서 물이 멀리 뻗어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짧은 빨대를 사용하게 되면 반응은 빠르지만 물을 뿜는 정도가 약할때는 관성이 부족해서 유속이 느린 관계로 긴빨대보다 같은 힘으로 불때 물이 멀리 뻗어나가지 못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그럼 힘차게 불때는 어떨까요 ? 긴빨대를 물고 물을 힘차게 불면 저항이 커서 물이 빨리 나가지 못하고 점점 저항이 커져서 잘못하면 빨대통째로 입에서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짧은 빨대는 힘차게 불때 저항이 상대적으로 적어 물이 더 빨리 빠져나가게 됩니다 즉 인테이크가 길수록 적은 유량에서의 유속증가에 도움이 되고 짧은 인테이크는 반대로 많은 유량에서 저항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인테이크가 짧아지게 되면 맥동저항의 영향이 커지게 됩니다 맥동저항은 밸브가 열리고 닫히는 순간마다 생기는 공기흐름의 반사로 인한 저항인데 인테이크가 길어지게 되면 공기의 저장량이 늘어나서 맥동저항을 감쇄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보통 순정의 경우 레조네이터가 장착되는데 이 레조네이터는 소음저감의 목적외에도 공기흐름을 저장하여 맥동저항을 감소시키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소음기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레조네이터가 하는 또하나의 중요한 역할은 반사저항을 흡수하는 것입니다 그럼 오픈형 필터를 해서 레조네이터가 탈거되면 맥동저항문제가 야기됩니다 이때는 서지탱크가 맥동저항을 저장하는 역할을 부담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오픈형 필터와 인테이크만을 할 경우는 맥동저항이 더 커져서 최고속이 감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문제는 헤드의 흡기포트와 흡기매니폴드의 단차를 제거하고 포트에서의 유속을 증가시킴으로서 서지탱크내 압력을 줄어들게 하면 해결이 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서지탱크 용량을 늘려서 서지탱크내 압력을 자연스럽게 떨구는것도 방법이지만 이렇게 할 경우는 중저 알피엠에서 포트내 유속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겨서 허당이 되기도 합니다 인테이크 길이가 짧아질수록 드로틀 밸브가 개도될때의 반응 즉 리스폰스는 향상되지만 리스폰스가 향상되는것이 곧 중저알피엠에서의 토크증가와 바로 연관되는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중저속 토크와 고회전에서의 파워도 모두 중요하다면 유속과 유량을 모두 커버할 수 잇는 셋팅은 없을까 고민하게 되는데 이러한 가장 좋은 효율적인 셋팅은 인테이크 내경은 드로틀바디 사이즈선에서 좀더크고 (드로틀바디의 사이즈도 같이 키워주면 더욱 좋습니다) 인테이크의 길이는 되도록 긴쪽으로 하며 에어필터는 배기량에 비해 대용량으로 해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전영역대에서의 셋팅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