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버스보다 빠르고 친환경적인데다 편리한 ''슈퍼버스 프로젝트''가 네덜란드에서 펼쳐지고 있다.

영국 경제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에서 진행중인 슈퍼버스 대중교통시스템을 소개했다.

 

 

슈퍼버스는 자기부상열차와 기존 버스간 장단점을 고려해 고안됐다. 자기부상열차는 속도는 빠르지만 건설비용이 많이 들고 일정한 궤도에서만 운행가능하다. 기존 버스는 천연가스 등 친환경연료를 이용하며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속도가 느리다.

이에 따라 델프트 공대 오켈스 박사연구팀은 빠른 속도와 안전한 주행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슈퍼버스란 차세대 대중교통시스템을 고안해냈다. 슈퍼버스는 전기에너지(연료전지,충전지)로 구동되면서도 최고시속은 250km/h로 잡고있다. 기존의 도로를 그대로 이용하되 GPS및 차량내 장착된 인공지능주행시스템으로 각종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방 300미터 이내의 도로상 장애물, 굴곡,노면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여 속도 서스펜션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려 한다.

또한 기존 버스는 일정한 코스만 주행하나 인터넷 또는 휴대폰으로 예약한 승객들의 위치를 접수한뒤 가장 가까운 정류소를 골라 승차시간을 통보해주는 시스템을 채택할 예정이다. ''콜버스''라고 보면 될 듯하다.

연구팀의 초기설계에 따르면 슈퍼버스는 기존 버스와 길이는 비슷하나 높이는 SUV와 비슷할 정도로 낮다. 30여개의 좌석이 배치되며 각각 별도의 여닫이 문으로 승하차하게 된다.

연구팀은 슈퍼버스 프로젝트를 위해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9만유로, 커넥션 버스회사로부터 1만유로 등 모두 10만유로의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연구성과는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시제품 슈퍼버스 발표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