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산달이 거의 다 차서 이제 우리 아가가 오늘내일오늘내일 합니다.

 

해서 운동 할 겸 저녁을 외식 하고, 산책을 하는데 이거이 수준이 좀 빡셉니다 --;;

 

처음엔 한 30분씩 걷다가 요샌 한 두시간씩 걷습니다 --;;

 

걸어댕기면서 차 구경을 많이 하는데요 --;;

 

와이프가 인제 다들 알아봐요.

 

아우디가 어떤건지, bmw가 뭔지, 벤츠가 뭔지, jeep이 뭔지, 마크만 봐도..

 

어제 산책하는데 포르쉐 카이엔이 예술의 전당 맞은 편에 서 있더군요. (청주 삽니다.)

 

거긴 원래 아우디올로드콰트로가 자주 서 있던 곳이었는데 아마 차를 바꾼 건가?? 여튼 그 옆을 지날 때였어요.

 

와이프는 그 폴쉐라는 메이커를 처음 본 겁니다.

 

'오빠 이거 중국차야? 생긴게 어째 쌍용 카이런 닮았네?' 이러는 겁니다 --;;

 

한 일억 오천은 넘는 독일 차라고 했더니 그제야 '어쩐지 비싸보이더라'나 뭐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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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이미 국산차중에선 맘에 드는 차가 없다고 하고 --;; bmw의 오씨리즈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오씨리즈를 보면 우리는 둘이서 '오다~ 오~'이럽니다 --;;

 

어제 운천동우체국 앞에 7이 서 있더군요. 제가 그랬죠 '저건 칠인데 칠은 어때?' 했더니

 

너무 유선미를 강조해서 '상어같이 생겼다. 별로다, 난 오가 좋아' 이러는 겁니다.

 

제가 그랬죠. '넌 오 타면 난 볼보 s80쯤 타면 어떨까?' 했더니 와이프왈, '오빠차는 영원한 맥너스2.5야' 이러는 겁니다 --;;

 

가만 생각해보니 평생 맥너스 타면서 돈 많이 벌어서 와이프 오 사줘야 하는 겁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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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만 보면 재미가 없으니 요샌 지나는 차들의 휠도 자주 봅니다. --;;

 

제 bbs rs가 처음엔 뭉툭하고 별로라고 와이프는 그랬는데, 요샌 '아주 고상하니 젊잖은 듯 하면서도 뭔가 기품이 있다'고 그러는군요.

 

며칠전 운천동 금강볼링장 앞 sm525v에 꼽힌 ssr 벨브렛(제가 좋아하는 휠이죠)을 보면서 와이프에게 '이거 어때? 멋져?' 했더니

 

'크롬을 너무 써서 밋밋하다 무광도 좀 섞지 않구선'이러더군요.

 

여튼 그런 재미로 매일 밤거리를 방황하는 어느 부부의 이야기였습니다.

 

오늘은 또 어느 코스로 돌아야 하나 --;;

 

L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