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d 투어링에서 A45로 넘어왔습니다. 사러 갔을땐 몰랐는데 가만보니 모트라인에서 리뷰할 때 사용했던 차더군요.


페리전 모델인데, 미션이 멍청하다는 말이 많지만 시내 저속주행에서 간혹 울컥거리는 것 외에 고속에서는 괜찮네요. rpm 띄워놓고 패들쓰면 터보랙이니 뭐니 없이 빠릿하고 좋습니다. 


근데 기어비가 완전 가속형이라 그런건지 뭔지.. 시내에서 적당히 살살 가는게 안되네요. 살짝 밟아서 2000rpm 넘어가면 터빈 돌고 출력이 너무 세져서 브레이크를 밟게 되고, 그 이하로 밟으면 너무 안나가서 도로 흐름에 방해되고.. 미션보다는 이런게 좀 더 불편하네요. 아, 3시리즈에 없던 오토홀드나 EPB 같은건 편하고 좋네요.


그 외에 출력 제동력 높아지고 우렁찬 배기음까지 다 좋은데.. 3투어링 대비 나머지 거의 모든부분에서 아쉽습니다. 


실내공간, 트렁크공간, 버튼시동 부재, 인포테인먼트 조작성, BMW보다 훨씬 심한 잡소리와 더 열악한 스피커.


320d에는 서브우퍼, 미드유닛만 있고 트위터가 없어서 고음이 먹먹하더니만 A45에는 반대로 트위터가 있고 서브우퍼가 없어서 대략 80Hz 이하가 싹뚝 짤려버리네요. 저는 음악계 종사잔데, 이제 차에서 작업물 모니터 하긴 글러먹었습니다.


그 외에 의외로 낭창거리는 순정서스와 버킷시트마냥 헤드레스트 일체형으로 생겼지만 홀딩력은 제로인 순정시트 등등.


후륜에서 전륜기반 사륜으로 옮겨온 것도 적응이 필요할듯 하고, 뭣보다 연비.. 비싼것도 짜증나지만 지방에 고급유 주유소가 없다는건 더 짜증!


하여간 320d가 출력이 좀 아쉽긴 해도 여러모로 굉장히 균형잡힌 차였다는게 확 체감되네요.


요즘 시배목에서 스팅어랑 비교 많이 당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스팅어 3.3후륜 갖고 싶네요. ㅠ 적당히 공간넓고 성능좋고 옵션좋고 후륜! 스팅어 탐납니다.




PS. 혹시 A45 전후륜 무게배분 비율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아시는분 계시면 정보 공유 부탁드립니다. 어디서는 50:50 고정이라고 하고 어디서는 가변적으로 후륜에 최대 80%까지 간다고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