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235298&bm=1

 

 

차량에 설치된 모니터는 굉장히 많은 역할을 수행하는데 
터치가 지원되고 손가락으로 쓸어내려 스크롤도 가능하다.
다만 요즘 휴대폰같은 발빠른 반응이 아니라 찰나의 기다림은 필요로 한다.
사진에서 보이듯 3008에는 차선이탈 경보가 적용되어있다.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지 않고 차선이 변경되면 차가 핸들을 보정하여 차선이탈 경고를 해준다.
또한 앞차와 가까이 붙으면 계기판에 경고를 표시해 준다. 
이 기능에 대해서는 아쉬운점이 있는데 
close를 가깝다가 아닌 닫다로 해석을 했는지 
앞차와의 거리가 가깝다가 아니라 
차량을 닫으라는 경고문이 나온다.

 

 

기어를 후진에 놓으면 후방카메라 역시 모니터에 표시된다.
신기한 것은 후진기어를 놓고 후진하면 
지나갈때의 영상을 저장하여 오른쪽처럼 표시해준다.
어라운드뷰는 아니지만 어라운드뷰와 비슷한 기능이라고 보면된다.

 

 

 

또한 이렇게 계기판에 나올 정보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식으로 
온도, 알피엠, 주행정보, 트립창 등 원하는 정보를 
입맛대로 좌우에 배치할 수 있다.

 

 

도어가 열리면 경고등도 나타내어주고

 

 

이렇게 표시하는 정보를 최소화 할수도 있고

 

 

평범한 다이얼 계기판으로 표시할수도 있고

 

 

트립정보를 볼수도 있다.
계기판의 시안성은 매우 훌륭한 편이고 그래픽 역시 버벅임 없이 빠릿빠릿하다.
또한 도로의 제한속도를 계기판에 표시해주기도 한다.
필자는 아날로그 계기판을 선호하는 편이나 
이번 시승을 통해 약간 인식이 바뀌었다. 
운전자가 원하는 차량 정보를 계기판에 
입맛대로 표시가능 한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계기판을 조작할때마다 있는 화려한 그래픽역시 운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3008에서 가장 맘에 드는것중 하나는 바로 이 스티어링휠 인데 
원형보다는 육각형에 좀 더 가까운 모습이다. 
크기는 튜닝핸들에 가까운 듯한 사이즈다. 
여지껏 타본 양산차의 순정핸들 중에서는 가장 작은 크기였다.
핸들이 작을수록 차량의 핸들조작이 예민해지는데 
양산차에 이렇게 작은 크기의 핸들을 적용했다는 것은 
그만큼 메이커에서 핸들링에 자신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산길을 계속 왔다갔다 주행하니 suv라고 믿기 힘들정도의 핸들링을 보여주었다.
핸들의 유격은 크지않으며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을 돌리면 
즉각 차량이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회두를 시작한다.
핸들그립감 역시 그립감 좋기로 소문난 M핸들과 비견될 정도로 훌륭하다.
또한 얼핏 육각형처럼 보이는 핸들은 운전자로 하여금 게임을 하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만큼 핸들을 조작하는게 재밋게 다가온다. 

 

 

스티어링휠의 뒷편에는 크루즈컨트롤을 위한 조작부와 
패들쉬프트, 그리고 방향지시등과 와이퍼 조작을 위한 컬럼이 양쪽에 위치하고 있다.
패들쉬프트는 ㄴ자 형태이고 조작감은 bmw의 패들쉬프트와 비슷하다. 
경쾌하고 짧게 딸깍하고 운전자의 손가락을 타고 전해져온다.

 

 

대쉬보드는 이렇게 굴곡이 져있으며 버튼들이 사라지고 모니터로 들어가는 바람에 
자칫 심심해 보일수 있는 실내를 한층 역동감있게 보이게 해준다.

 

 

글로브박스는 굉장히 깊다. 
선글라스케이스를 포함해 많은 소도구를 넣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공간으로 보인다.
또한 우측 상단에 조수석 에어백off 를 위한 스위치도 달려있다.

 

 

샤이드미러는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사각지대 경고 기능을 포함한다.

 

 

룸미러는 적당한 크기이며 뒷차량으로 인한 눈부심을 방지하는 ECM기능이 적용되어있다.

 

 

룸미러위로는 파노라마 썬루프 조작부와 맵등이 달려있으며 
썬루프와 롤스크린 둘다 전동으로 작동 개폐할수있다.

 

 

파노라마 썬루프는 훌륭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또한 시트에 사람이 앉아있다면 
어느자리에서 시트벨트를 하지 않았는지도 알려준다.
아이를 2열에 자주태우는 사람이라면 유용한 기능이다.

 

 

암레스트는 양쪽으로 열리는 방식이며, 가죽으로 마감되어있다.

 

 

센터콘솔에는 광할한 수납공간을 숨기고있다.
1.5L 생수병이 들어가고 남는 사이즈니 작은 소품들이라면 
끝없이 넣을 수 있을 듯한 체감이다.

 

 

2열에는 에어벤트와 시거잭을 지원하고있다.

 

 

2열 암레스트는 1열에 비하면 굉장히 평범하며 
2구 컵홀더가 끝이다. 
허전함이 느껴진다.

 

 

2열에도 역시 조명이 적용되어 있다.

 

 

신장 172cm의 필자가 운전석 시트포지션을 맞추고 
뒷자리에 앉으면 이정도의 레그룸이 생긴다.
실로 광활한 공간이지 않을 수 없다.

 

 

시트는 가죽과 직물의 혼합이며 세미버킷시트 스타일이다.
운전석 시트는 전동으로 조작가능하며 2개의 메모리를 지원한다.

 

 

조작부는 평범하며 고급스럽지도, 싼티나지도 않는다.
딱 평범한 수준이다. 다만 하이그로시나 크롬라인으로 포인트가 들어갔다면 
좀 더 좋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상단은 작은 동그라미 3개가 시트메모리 버튼이다.

 

2열 시트는 슬라이딩과 등받이 각도 조절은 수동이고 
다리각도 조절은 전동이다. 
조수석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세밀한 포지션 조정이 가능하다. 

시승기간 동안 이 시트에 굉장히 매료되었다.
필자는 허리가 좋지않아 왠만한 순정시트는 대부분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편인데 
3008의 순정시트는 운전하는 내내 허리가 아프지않았다. 
푹신하기만 한 시트가 아니라 적당히 허리를 지지해주는 것이 굉장히 편안하게 느껴졋다.
물론 침대같은 쿠션감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딱딱하다고 느낄수도 있다. 

주행에 대해 약간얘기하자면 
suv라서 굼뜨고 출렁거릴 것만 같았던 내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스티어링휠을 돌리면 차는 기민하게 회두를 시작한다.
코너에서 좌우로의 롤링은 잘 억제되어 있으며 
코너를 탈출할때 까지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해준다. 
세단이나 스포츠카와 비견할것은 아니지만 핸들링이 굉장히 재밋는 차량이다. 
그렇다고 승차감이 나쁘지도 않다. 
요철을 지날때 기분나쁜 출렁거림은 없으며 절도있게 충격을 흡수하고 차량의 자세를 바로잡는다.
1.6디젤엔진에서 나오는 힘은 아이신 미션과 맞물려 동력을 전달한다.
변속은 재빠르게 이루어지며 운전자에게 변속될때의 충격을 대부분 숨기고 전달해준다. 
패들쉬프트를 사용할때도 마찬가지이다. 패들을 누르면 답답함 없이 즉각 변속이 행해지며 
한참후에 변속이 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 
메뉴얼 모드로 바꾸면 알피엠이 레드존에 도달할때까지 자동으로 변속되지 않는다.
120마력 30토크란 소박해 보이는 출력은 
악셀을 밟으면 경쾌하게 차를 가속시키고 금세 원하는 속도에 도달해서 추월을 가능하게 해준다.
일상주행에서는 답답함을 느끼지 못할것이라고 확신할수있다. 
다만 이차를 느리게끔 생각들게 하는 요인은 출력이 아니라  
훌륭한 풍절음 억제와 안정적인 차량의 거동때문이다. 
속도계가 100km를 넘어서도 풍절음의 유입은 거의 없으며 핸들에서 느껴지는 불안감 또한 없다. 
연비또한 훌륭하다. 
시내주행과 산길주행을 반복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연비는 13km/l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
순간연비에서 30키로대를 보는일은 어렵지 않은 일이였다.
요소수를 넣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요즘 대부분 디젤차량들이 요소수를 넣어야하는것을 생각하면 이또한 단점이라고 하기엔 모호하다. 또한 수천키로에 한번씩 넣는 것이라 충분히 감수할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이번 3008을 시승하기 전까지는 푸조라는 브랜드에 호감이라던지 관심이 거의 없었다고 할 수있다.
유럽에서 2017 car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큰 기대는 들지 않았다. 
기대감이 없어서일까 3008은 내 인식을 180도 변화시켜 놓았다.
 훌륭한 주행성능과 넓은 공간, 훨씬 세련되게 바뀐 디자인은 필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헀다.
실용주의의 유럽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차량임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던것이였다.
가족을 태우고 이동하기에 충분한 공간과 편의장비를 갖추고, 편안하게 목적지에 갈 수 있고, 
남들과는 다른 개성까지 드러낼 수 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달리고 싶은 마음은 접어둔채 실용성을 중시해 SUV를 선택해야하는 
가장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차량임에 틀림없다. 
 아쉬운점은 푸조라는 브랜드의 인지도가 아직 우리나라에서 높지 못하다는 것이다. 
suv구매를 염두에 두고있는 사람이 3008을 시승한다면
필히 구매리스트에는 3008이 다양한 후보와 함께 1,2위를 다투고 있을것이다.
문제는 푸조라는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때문에 사람들이 시승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것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차량이란 수입차는 독일 3사, 국산차는 현대,기아 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다.
이런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꼭 시승을 해봐야만 이차량의 진가를 알 수있다.

3008을 타본다면  
'이차를 사야할 이유가 있나' 라는 의문이 
'이차를 안사야하는 이유가 있나' 로 변할 것이다. 

 

 

횽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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