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잘 지내시쥬?

 

생존신고 겸 시승기 하나 올리고 가겠습니닷 .

 

(a.k.a 수리비 X나 비싼 저마력차)

 

페이스리프트 한 토요타 86 차량을 타고다닌지도

 

1년이 다되가서 시승기 한번 남겨볼게요.

 

 

전기형이랑 바뀐점중 하나가 요 헤드라이트

 

풀 LED로 변경되면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는데 전체적인 실루엣은

 

비슷비슷 해유

 

 

그리고 요 스포일러

 

알루미늄 재질로 바뀌면서 모양이 약간 샤프하게 바뀌고

 

색상도 투톤으로 바꼇어요.

 

데루등 역시 LED로 변경.

계기판도 LCD창이 추가되면서 볼 수 있는 정보가 늘었는데

 

기존엔 확인 불가능했던 유온부터

 

수온, 전압, 횡가속도 미터, 랩타이머 등 많은 기능이 추가됐어요.

그리고 여전한 초록조명 오디오와

 

빨간조명 공조기...

 

감성으로 참아봅니닷..

 

그래도 핸들은 이뻐졋네요

 

가운데 86앰블럼이 박히고

 

무려 핸들 리모컨님이 생겼습니다.

(무려 2017년형 부터 들어가는 놀라운 장비)

 

 

 

바뀐점은 뭐 이정도만 하고

 

타면서 느낀점좀 적어볼게요

 

우선 제원상 엔진마력 203마력 20토크 라는

 

국민 300마력 시대에 눈물나는 출력입니다.

 

근데 휠 마력재면 160~170마력 나와요 

 

아반떼 스포츠형들이 뒤에서 찌르면 비켜줘야해요.

 

직진성능은 요즘 나오는 .6 tgdi들보다 못해요.

 

직진도 느리고 옵션도 없는 이차를 왜사냐 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저도 타보기 전까지 그랫어요.

 

막상 운전석에 앉아서 출발하면

 

편의장비고 뭐고 하나도 생각안나고 운전에만 집중하게 해줍니다.

 

형들 그느낌 알아여?

 

'교차로에서 좌회전 하고있을 뿐인데 재밋어.....?'

 

박서엔진을 채택한 덕에 낮은 무게중심에

 

순정으로도 훌륭하게 조율되있는 하체가

 

핸들을 돌리면 운전자의 엉덩이와 손끝에

 

차의 상태를 전달해줘요.

 

차를 탄다는 느낌이 아니라 차랑나랑 동기화한 느낌이에요.

 

산길에서 속도를 좀 올려보면

 

차가 나한테 피드백을 바로바로 줘요

 

과진입이던 브레이크가 늦었던 악셀이 빨랐던 핸들이 빨랏던

 

거동변화를 재빠르게 운전자한테 전달합니다.

 

코너링중에 악셀에 살짝 더 힘을주면

 

여지없이 뒤가 휘청휘청 하는데

 

불안한 느낌은 없고 놀이기구같은 느낌이에요.

 

코너에 진입할때는 가벼운 차체에 훌륭한 무게배분덕에

 

cp를 찌른다는 느낌보단 cp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으로

 

경쾌하게 머리가 들어갑니다.

 

얘는 뒤가 흘러도 재밋고 안흘러도 재밋고

 

그냥 악셀에 발만 올리면 재밋어요.

 

신형의 경우 댐퍼가 샥스제품으로 변경되었는데

 

컴포트와 스포츠성향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조율이 굉장히 잘 된듯합니다.

 

서킷갈거 아니면 굳이 바꿔야할 생각이 안들어요.

 

단점을 몇개 적어보자면

 

블루투스 없음.

 

후방카메라 없음.

 

메뉴얼 권장 옥탄가 98

 

지방사람 주유하기 힘드네요.

 

이거 외엔 큰 불만없이 굉장히 만족하며 운행중입니다.

 

근 5년동안 1년넘게 탄 차가 없었는데 86은 아직도 시동걸때마다 설레요.

 

아 그리고 일본에서 2천에 파는데 한국와서 두배뛰었다라는 오해를 하시는 형들이 많은데

 

일본에 진짜 2천만원에 86 신차를 살 수 있긴 합니다.

 

근데 에어컨도 없는 레이스카 셋업을 위한 베이스 트림이에요.

 

한국에서 파는 사양대로 옵션 추가하면

 

일본에서도 3천만원 넘어요.

 

일본은 스포일러조차 옵션입니다 형들.

 

뭐 딜러사 마진이랑 이래저래 부대비용 고려하면

 

한국 판매가격도 그렇게 폭리는 아니에요.

 

아 근데 수리비 X나 비싼 저마력차는 인정합니다. 헤헿

 

마지막으로 한마디 할게요 횽들

 

86 까는건 좋은데 타보고 까유 ♥

 

 

 

http://blog.naver.com/wedssportracing

 

블로그도 와서 이웃도 좀 신청해주고 그러면 복도받고 제사랑도 받을거에유 횽들

 

사랑합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