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씨야였다면....=_=ㅋ   글 쓴 이 :  꿀홍삼 파일 1 :   가 입 일 :  2005-07-18 파일 2 :   작성글수 :  2개 음란자료/비방글 신고하기 이메일 보내기 조금 아니다 싶은 생각에 글을 씁니다..

알바니 뭐니 오해가 있을까봐 제 소개를 잠시하면..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구, 연봉 5억에 재산 100억이 못되어서...

보배드림에는 명함도 못내밀 국산차를 타고 다니는 30살 남자입니다. ㅋ


말도 안되는 마녀사냥이 난무하는걸 보니

무슨 네이버 붐이나 다음 아고라 같은 애기들 장난질 게시판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사실은 뭐 나이드신 오너분들에게는 별로 관심도 가지 않는 이슈인대도 난리인걸 보면

아직은 방학기간인가 싶습니다..(보배의 네이버붐..다음 아고라 화? ㅋㅋ)


물론 일을 하다가 자기 동료가 쓰러지거나 다치면

당연히 그 친구를 보호하는게 순리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마녀사냥이 과연 구구절절 옳은 소리인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지요..역지사지로



먼저 씨야라는 그룹애들을 놓고 봅니다.

제 주변에도 연예계쪽으로 일하는 동생들 몇 있습니다만..

참 가슴아프죠..시작에는...

백댄서 취급받지만 실제로는 소속사에서 키운답시고 데려다가 싼값에 부려먹고..

그 얼마 안되는 출연료도 떼먹기 일쑤입니다..

맞습니다 불쌍한 애들입니다..


여러분들 중에 취미로라도 무슨 공연 해보신 분 있으신가요??

저는 최근까지도 온라인 댄스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여러 공연 무대에 서봤습니다..

물론 취미로 하는것이긴 하지만,

그 중에는 정말 밥값도 안되는 돈 받아가면서

며칠..혹은 몇달을 날밤새가면서 준비를 합니다..

물론 관객이라고 해봐야 대부분의 경우엔 다 아는 사람들입니다 ㅋ


하지만, 5분도 안되는 시간을 위해서

몇달을 준비해보신 분 계신가요?


여러분이 수천명의 관객앞에서

혹은 수백만명이 보는 공중파 방송의 라이브 무대에 섰다고 가정해봅니다...


몇달을 밤새워 준비한 단 5분..

혹은 몇년을 개고생하면서 준비해서 데뷔하고..겨우 출연하게된 방송...

머리속에 생각은 단 하나 뿐입니다..



"실수하지 말자"



거의 패닉상태에 가깝죠..

이게 익숙해지면 이제 관객 표정도 보이고.. 여유가 생기지만 그건 먼 훗날의 이야깁니다.


자..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잔실수가 있지만..관객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몇달을 함께 고생한 멤버들끼리만 보이는..그런 실수입니다..

아직까진 괜찮습니다..

부드럽게 안무가 진행되면서..이제 슬슬 분위기를 타려는 순간..




멤버하나가 갑자기 넘어져 버립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단언컨데..

여러분 머리속을 스치는 생각은 단 하나 뿐입니다..



" 앗 안무 틀렸다~!!!! "



무슨 프로야구 선수가 0.3초만에 상대 직구를 냅따 후려치는 조낸 빠른 순발력도 아니고..

그 넘어지는 순간에는 다들 순간적으로 그 생각만이 듭니다..


제가 장담하건데..

그 순간 넘어진 친구의 생명과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서..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수천명의 관객이나..

수백만이 지켜볼 카메라와 방청객들 앞에서,

과감하게 1초만에 자리에서 바로 안무를 멈추고

그 친구를 부축해서 일으키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겁니다"

왜냐?

춤추다가 넘어진다고 그 친구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끼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오는..

머리 위에서 조명이 떨어질때 몸을 던져 여배우를 보호했다...

뭐 이런경우라면 다릅니다...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수류탄 배에 까는 심정이랑 비슷할테니...

아마 씨야를 욕하시는 모든 보배드림 여러분들은 기꺼이 그 백댄서를 위해 몸을 던지셨을 겁니다...ㅋ





비슷한 예로..

여러분이 낭떠러지 코앞이나..63빌딩 옥상 난간 같은곳에서 공연을 하다가..

백댄서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려고 하면..

당연히 안무보다는 백댄서를 보호하려고 했겠지요...


하지만,

그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생명의 위협을 느낄만한 아무런 위기가 없는 순간에는..

그 공연을 멈추는 사람이 있을까요?? 여러분은 멈추시겠습니까??

공연하다 넘어졌다고 해서

"아 저 친구 생명이 위독해...몇 달, 몇 년을 준비한 공연따윈 집어치우고 저 친구를 구하자..."

라는 생각이 듭니까?


이제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1분정도??

보통의 경우에는 공연하다 넘어지거나 다치더라도..

왠만큼 굉장한 부상이 아니고서는 다시 일어서서 안무를 마칩니다..

병원에 실려가는 중상이더라도..그 순간에는 그렇게 됩니다..

그게 바로 아드레날린이죠...ㅋ


그런데 백댄서가 1분 넘게 쓰러져 있다면 이건 문제가 심각합니다..

공연은 계속 되고 있고 주최측에서는 아무런 조취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 여러분은 어떻하시겠습니까...

방송국 PD들 다 쌩까고 안무를 멈추시겠습니까??

카메라 앞에서 팔을 휘휘~ 내저으면서

마치 상대편에서 공을 밖으로 차내기를 요구하고 요원을 부르는 축구선수처럼?



그렇게 안됩니다..절대로..

이미 안무는 계속 진행되고 있고 공연이 계속 된다면.. 멈출수가 없습니다..

"대단히 위험한 안무" 를 소화하다가 넘어진 것도 아닙니다..

물론 발작 비슷한 증상을 보이긴 하지만..

최선의 경우에는 그 바로 옆에 있는 백댄서나 멤버..혹은 진행요원이 빨리 부축해서 나가야 합니다..


1선에 서 있는 멤버는 오히려 죽을 힘을 다해서..

마치 관객 시선을 자기에게 끌고와서 동료의 공백을 메우기를 바랄뿐입니다..


즉 100이면 99

여러분이 같은 위치에 있었다고 해도 씨야랑 똑같은 행동을 했을거라는 겁니다..

물론 그 중 한두분은 조용히 부축해서 나갈 수도 있었겠지만..



당신이 그 공연의 메인인데다가 1선에 서 있다면..

안무 제끼고 뒤로 가서 멤버 부축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 멤버를 커버하기 위해서 그 넘어진 멤버 앞으로 나가서 공연을 하는게 정상이죠...


동료에게

"자 내가 가릴테니 빨리 부축해서 나가"

라고 말하듯이요...


즉, 이런 사고가 나는 경우 누군가가 꼭 비난을 받아야 한다면..

미숙한 진행을 한 방송사측에..

그리고 멤버를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공연팀에 묻는다고 하면..

오히려 2선에서 같이 있었던 백댄서들이 책임이 더 무겁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동료 백댄서들은 더 불쌍합니다...

분명히 그 백댄서들은 연예인 지망하는 소속사 애기들입니다..

소속사에서 키워준답시고 데려와서 싼값이 부려먹고..내치는 그런 애들이죠..

(물론 제대로 크게 되면...훈훈한 미담이 되어서..유명가수 누구 과거 백댄서 시절...~!! 하고 나옵니다 ㅋ)



그럼 그 친구는??

인생 접히죠...

여러분이 동료를 구한 훈훈함 미담을 읽고 눈물흘린지 5분후

레/얼짱사진란에 10점 날리면서 오지도 않는 메일주소 리플달때

그 친구는 소속사 사장한테 조낸 뺨맞고 욕들어처먹으면서..

그 몇년 개같은 생활 참으면서 버텨냈던 생활..



그자리에서 짐싸서 집앞으로..입니다..





물론 여러분이 당시 방송국 PD 였다고 하더래도...

"야 카메라에 잡히든 말든 전속력으로 무대로 돌진해서 들쳐업고 빨리 나와~!!"

라고 지시 내릴수 있겠습니까?? ㅋ

말이 길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만약 그 입장이 되었다고 한다면 어떨지...

한번쯤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불쌍한 백댄서가 방송중 겪었을 고통은 말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최선도 하다못해 차선도 없는 경우란 것도 삶에는 가끔 있기 마련입니다.

 

ㅋㅋㅋ 시배목란에서 제대로 다굴당하고 쫓겨나 어디 발붙일데가 없었는지 동영상에서 깐족대며 깝치네요....에효 불쌍한 중생 저 중생을 뭘로 구하려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