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친구 아버님이 모시는 렉스턴 휘발유차를 타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퍼스트카는 아니라서 실내가 지저분 하더군요.

정말 희소성이 있는 차라서 참 궁금했는데 옆에 얻어타게 되었습니다.

초기 가속은 생각보다 느립니다. 체어맨 600과 같은 엔진이지만 의외로

요즘 소렌토 VGT보단 스타트는 의외로 더디더군요.

그리고 렉스턴 디젤보다 소음이 훨씬 덜 할줄 알았더니 확실히 SUV차량들은

잡음이 전혀 없다고는 생각이 안듭니다.

물론 체어맨같은 차들은 방음면에서 훨씬 많이 신경을 썼겠죠.

 

차는 완전 순정입니다. 초기 스타트만 약간 굼뜬다 뿐이지 역시 80키로를 넘어서는

디젤SUV와는 틀리더군요. 80~160구간은 역시 겁나게 나갑니다.

친구역시 밟는거를 좋아해서 그런지 내리막길에서는 쉽게 200을 찍습니다.

이날 최고속은 계기판바닥끝(220까지 있음) GPS상 225정도 나왔습니다.

 

나 : 야 세상에 렉스턴을 휘발유 사는 사람이 있구나

친구 : 울 아버지 있잖여~ 디젤 타보시더니 시끄럽다고 이거 사신거야

       (친구 아버님 퍼스트카는 BMW745 입니다)

나 : 그래도 평소에 안타시는건데 왜 디젤안사시고 휘발유를 사셨냐?

친구 : 나도 몰러~ 시골갈때만 타시니께

 

요즘 CRDI 디젤이 워낙 잘나와서 별루 탐나지는 않더군요. 엄청난 세금, 엄청난 유류비

단 SUV를 너무너무 좋아하고 기름값에 얽매이지 않으며 세금은 신경안쓰시는분들

(당근 없겠지만)이 혹시 계시다면 추천해 드릴 차입니다.

그래도 친구 아버님께서는 우리나라 SUV중 최고봉은 단연 구형 무쏘휘발유 320S

라고 하십니다. 그차도 한번 타보셨다고 하는데 렉스턴보단 가볍고 더 잘치고

나간다고 들었습니다.

 

자꾸 SUV의 최고는 테라칸 파플이니 뉴렉스턴이니 소렌토VGT니 하시던데

알고보니까 무쏘 320S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을 우리는 간과했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