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고속도로에 오르기전 맘을 추스립니다

 

' 오늘은 달리지 말아야지...오늘도 참는다는 노래의 가사처럼 ...^^'

 

하지만 10분도 못되서 앞에서 어정거리는 차를 보거나, 옆에서 깝죽데는 차가 있으면...나도 모르게...

 

근데 성격도 참...나빠서 한번 달리면 알피엠 레드존까지 때려야 속이 시원해지고...

 

혼자서 참 열심히 달립니다...그래봐야 목적지(100km남짓)까지 10-15분 더 빨리가는데...

 

그렇게 운전하면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온몸이 뻐근하고 다리에 힘이 빠지고 ㅡㅡ...나참...

 

그러다 줄어든 연료게이지를 볼때면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쩝...두배는 족히 더 줄었는거 같네...

 

작년 연말까지 100마력 전후의 차들을 타다가 순정 200마력이 약간 넘는 차로 바꾸고

 

첨엔 참 차 잘나가는것 같았습니다...

 

200정도는 맘만 먹으면 금방이고 180이상의 고속코너링도 별 어려움없이...

 

하지만 그것도 잠시...요즘은 300마력의 350 이 그리워지고 새로 나올거라는 비머의 335쿠페에

 

눈길을 주고 있습니다

 

 

근데 지나고 나면 참...우스운 일입니다

 

생각해보면 정속주행하며 여유를 즐겼던 드라이빙이 땀뻘뻘흘리면서 달렸던...폭주보다 훨씬 좋았던것

 

같습니다.....나이가 든다는 증거일까요? ^^

 

 

안전운전을 강조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사고 때문입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가끔...아니 자주 응급실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환자들을 종종 봅니다

 

대부분이 젊은 분들이죠...20-40대...

 

1시간 전만해도 어디 하나 아픈데 없던 분들인데 어느새 차가운 주검이 되어 누워있습니다

 

주머니에서는 지갑과 동전들 그리고 얼마전까지 피웠을 담배와 라이터...

 

그리고 가족들이 오면 대부분 오열을 하죠...

 

모두들 한 가정의 가장이거나 귀한 아들이었을 것입니다

 

사망원인은 대부분 뇌출혈이거나 장기파열입니다

 

보기보다 외상이 적고 멀쩡해 보이지만 머릿속이나 뱃속 혹 폐속에는 피로 가득하죠

 

그런경우 대다수가 병원에 도착전 사망한 상태이고 아무 손도 쓸수가 없죠...

 

안전벨트니 에어백이니 안전장치가 있다고들 하지만 실제로 80키로 이상의 속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차가 단단하다고 자랑하는 SUV나 4륜구동차들은 더 많은 충격을 승객에게 가져다 줍니다

 

사고후 모습들이 더 끔찍하죠...

 

 

안전운전 안전운전 백번 말하는것 보다...

 

실제로 한번만 보면 ㅡㅡ;

 

좀 더 노력해봅시다...

 

옆에서 깝죽거리는거 한번만 참아주고...고속도로가 뻥뚤렸다고 오른발에 힘주지 맙시다 ^^

 

앞에 차가 달리면 나두 달리고 싶고...그러다 보면 우리나라 고속도로 아우토반으로 변합니다

 

 

병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죽는건 그렇다쳐도...

 

다녀오겠다는 약속 지키지 못하는건 너무 허무하지 않나요?

 

당신에게도...남은 가족에게도...

 

한번 더 생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