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흐렸지만 난 오늘도 열심히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혼자 매장에서 일을 하고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여자가(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구분이안감) 매장에 들어와서

 

불쌍한표정을 하며 (나 참 세상살아오면서 그렇게 불쌍한 표정은 첨봤다...ㅡㅡ)

 

이렇게 말했다.

 

"천원만 주세요~!"

 

난 하던일을 잠시 멈추고

 

그여자가 하는말에...

 

좀 당황했지만... 

 

천원을 줘야되는지... 잠시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여자는 나의 망설임을 눈친챈듯

 

재빨리 보채기 시작했다.

 

"천원만 주세요~"

 

"천원만 주세요,, 제발~!"

 

(이 불쌍한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도통 알수없는 사람에게 천원을 줘야하는 이유...)

 

어렸을적부터 부모님이나 선생님 또는 주위분들에게

 

우린 수도없이 이런말들을 들으며 자라왔을 것이다.

 

"불쌍한 사람을 도와라"

 

"나누며 사는것이다"

 

 순간 나는 이여자에게 천원을 주지않으면 

 

인정이 매마른사람으로 비춰질것이다.

 

정말 줘야되는것인가??

 

(그여자는 왜 자기에게 천원이 필요한지 사정을 이야기 하지도 않은채

 

그저 내가 천원을 주기만 바라고 있었다.)

 

일단 저여자에게 천원을 준다면 난 분명히 바보다 라는 결론에

 

그여자에게 말했다.

 

"지금 돈없이 없네요~" (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ㅡㅡ;;

 

어쩌죠??

 

그여자가 하는말

 

"그럼 빌려서라도 주세요" ㅡㅡ;;

 

예? (이건 또 무슨 황당한 소리인고...)

 

저여자의 천원 압박감이 슬슬 밀려오기 시작했다...

 

내가 왜 지금 이런 광녀를 상대하고있는지 내자신이 한심하다.

 

다시 나는 정중하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 빌릴사람도 없고 천원도 없습니다. 그러니 다른데 가셔서 구해보세요~"

 

그렇게 말하자

 

그여자는 아니 광녀는 이 한마디만 남기고 웃으며 떠났다.

 

"나 보다 더 불쌍한 사람이 있네...하하하"

 

 

 

"......................................"

 

(지금 가까운 정신병원에 연락해봐야겠다...

 

혹시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사람있냐고....쩝)

 

 

 

어제 겪은 일이 너무황당해서 그냥 몇자 적어봤습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안전운전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