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 결혼한지 쫌 됬습니다.

 

여기서 노닥거리는게 우스울 일인지는 몰지만

 

평생 자동차를 사랑해왔고 앞으로도 사랑해 갈 것이라 믿습니다.

 

울마눌 오늘 호주랑 일본 하는거 보다 끝날때 얘길해주더군요.

 

저 사는 곳이 한적한 촌입니다.

 

마눌이 창원갔다 집에 오는길에 14번국도 진동서부터 시비를 걸던 테라칸 한대가 있더라는군요.

 

일부러 신호대기하면 옆에 와서 붕붕거리다가-마눌 말을 빌자면은 휠스핀으로 연길 낼정도로

 

신호 바뀌면은 급출발해서 가다가 일부러 기달리고... ...

 

암튼, 서너번 계속 하더랍니다.

 

14번 젤 많이 밀리는 진동에서 진주 갈림길까지 일부러 참았고

 

그담부터 상대를 해줬다더군요.

 

결론은 쩜이지요~

 

이씨;!하면서 수동모드에 놓고 풀가속하면 쩜이 되고 카메라 땜에 일부러 속도 줄이고 있씀~

 

아까 자기가 한것처럼 기다려준 것이라 착각해서 더 광분하고... ...

 

몇번을 해줬는데 역시 쩜인데도 계속해서~

 

울집까징 오는데 저속차선 두번 있습니다. 첫번째에서 3차로로 열씨미 가더니

 

길이 어디서 끝나는질 몰라 겨우 끼어들더니 역시 옆이라~

 

한번더 나오는 저속차로를 헤집고 올라오니 보이지도 않고-사실 이 도로에서 140이상 달리는거는 어렵거던요.

 

도착전 마지막 신호대에 대기하고 있으니 헐떡이면서 달려와

 

빵빵거리더라는군요.

 

모른척하고 창문 내리니 열받아서 '함 더 해볼랍니까!' 하더랍니다.

 

울마눌 대답이 더 과간이라~

 

'다 왔는데요!'

 

가끔 마눌이랑 동승할때 급가속할때는 이런식으로 해야 하는거다를 갈켜 줍니다.

 

드라이버 놓구 달리면은 성능이 않나오니 수동모드 놓구서 끝까지 밟으면은 자동으로 바뀌니깐은

 

정신 바짝차리고 연습해라~라고 말이죠.

 

오늘은 아마도 그간의 트레이닝을 실천에 함 옮겨봤나 봅니다.

 

여자가 차 타구 가면 다 우습게 보일까요?

 

대구 넘버 달고 14번 국도 가시던 테라칸님 보시면은 더 어이가 없으시겠죠?

 

동네 레이서 이거 결코 무시할 수 없으니 남의 동네서 왠만하면 참아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