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시승기라고 해서 자동차 전문기자가 쓴 글 만큼 전문성 및, 객관적인 수치자료는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두 차종모두 소유했었고, 실제로 두차종 모두 타보신 분이 많지 않은 것 같고, 개인적으로나마

 

객관적인 비교가 될 듯 해서 글을 씁니다.

 

일단 두 차종은 지향하는 바가 약간은 다릅니다.

 

Z4 3.0은 어느정도 럭셔리(??) 로드스터의 느낌이라면 S2000은 달리는 데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비교할 때, Z4 3.0은 작년에 탔었고 S2000은 2003년엔가 탔어서... 정확한 비교는 힘듭니다만

 

일단 초기 가속력은 대동소위 합니다. Z4 3.0이 AT이고 S2000이 MT임을 감안해 볼 때...마력은 비슷하고

 

토크가 Z4가 높아서 paper상으로는 Z4 3.0이 우세한 듯 하나.. S2000도 떨어지는 느낌은 아닙니다.

 

오히려 5800rpm언저리에서부터 무서워지는 Vtec의 영향으로 첨 탔을 때의 공포감(?)은 S2000이 한 수

 

위입니다. S2000탈 때 외국 잡지에서 본 Article에선 S2000의 운동성능이 박스터는 저만치 앞서고 S와도

 

훌륭히 견줄한 하다는 말이 있더군요.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고속에서는..

 

글쎄요 제 Z4 3.0이 상태가 좋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GPS로 250km/h넘기기는 그것도 평지라면 거의 불가능하더구요... 그도 그럴것이..

 

종감비가 4.21이던가.. 높은 편 맞죠?? 거기다 Cd도 0.40정도로 높구..Cd는 공기저항 계수 입니다.

 

S2000도 200km/h넘어가면 더디게 올라가지만.. 어떤 분 말처럼 Z4 3.0한테 점이 되거나...--;;;

 

그런 일은 결단코 없습니다.

 

코너링...역시 객관적으로 측정해 보지 않았지만, Z4 3.0은 실제 차 무게에 비해서 참 무겁다느는 느낌이

 

많이 드는 차량입니다. 최근에 가벼운 차가 좋아져서 클릭 1.5MT도 타보구 푸조 206RC까지 물론

 

비교하기에 무리가 있습니다만 확실히 경량 로드스터의 완벽한 밸런스는 아닙니다. 좀 묵직하죠

 

묵직하긴 해도 가끔 저 처럼 운전을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묵직함이 안정감으로 다가올 수 있겠죠.

 

반면 S2000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느낌입니다. 제가 말하는 가벼운 느낌이란 관성의 영향을 덜 받는

 

.. 뭐 그런 거죠... 전문적이지 못해 죄송합니다 ^^;; 약간 오버스피드로 진입하면 ... 휙...

 

엉덩이에서 바로 느낌이 옵니다.. 참.. 두 차종 모두 캐빈이 극단적으로 뒤로 치우쳐 있어서 무게 이동을

 

정말 빠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S2000은 더 하더군요...차 타면서 이러다 죽지..--; 하는 느낌 많이

 

받았었습니다. 제가 운전을 잘 하는 사람이었다면, Z4보다는 S2000에 더 매력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가끔.. 좌핸들 S2000보면서.. 질러...마러...하는 유혹이 든답니다 ^^ 전 우핸들을 탔었거든요

 

달리기 얘기는 여기까지하구....

 

브랜드 이미지...역시 BMW이죠... S2000탈 때와는 사뭇 다른 눈총을 보냅니다. 일본차 타다가 독일차로

 

넘어오며서(지금은 다시 일본차와 프랑스차를 탑니다만) 역시 우리나라에선 독일차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몸소 실감했습니다. 여담 입니다만.. R170 SLK를 탔을 때... 놀랍게도 MB의 세꼭지별은 가끔

 

정말 사람을 우쭐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현대 마크와 얼핏 흡사한 혼다의  H

 

엠블럼은 큰 힘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한국에선요...

 

인테리어 및 옵션..

 

이 부분에서도 전 Z4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물론 Z4가 후에 나온 이유도 있겠지만 내장재의 품질

 

(조립상태는 Made in USA인지라 엉망입니다.. 특히 컵홀더는 정말...너무..짜증 나더구요..--; 나중엔

 

열선도 2줄인가가 나가구..--;)이나 가죽시트의 질감, 플라스틱의 터치감 등은 Z4가 한 수 위입니다.

 

오디오도 S2000의 트럭오디오보다는 Z4 3.0의 하만 카돈이 우위이구요.(하만 카돈 역시 그리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옵션사항또한.. 전동식 메모리 시트 ECM룸미러, 원터치 컵홀더(--;), 6시디 체인져, 완전

 

자동식 소프트탑 개폐( S2000은 반자동이죠.. 절대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돈 값을 하죠 ^^

 

하지만..

 

알루미늄으로 둘러진 빨강색 스타트 버튼...알루미늄 MT 기어노브(여름에 열 받으면 정말 뜨겁습니다

 

--; 한번은 화상입을 번 한 적두..)... 정말 간결한 운전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9000rpm부터 시작되는

 

레드존....오히려 아날로그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올라가는 디지털 타코미터... 이런 달리기에 충실한

 

감성은 S2000이 절대 우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두 차의 가격은?? ^^

 

제 결론 : 혹자들이 무시할 만큼 S2000이 허접한 차는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몇몇 부분에서는 Z4를 압도

 

합니다. 그렇다고 Z4 3.0이 돈 값어치를 못할만큼 잘못된 선택도 아닙니다. 약간의 컨셉이 다를 뿐,

 

두 차종 모두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