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신호대기에 섰습니다.

 

미니S 가 있네요..

 

암 생각 없이 서 있는데, 그냥 가는데 그 미니 횡하게 튀어 나갑니다.

 

그러더니 버스 전용차로를 넘나들며, 미친듯이 칼질합니다. 7 대를 칼질로...

 

'참 공로에서 운전 더럽게 하는군...' 다음 신호에 똑같이 섰습니다.

 

제가 한번 처다보니 20 대의 어여뿐 남정네가 타 있었습니다. (아참 저도 남잡니다.)

 

장난끼가 발동했습니다. 함 붙어봐...

 

(아참 저는 공도에서 칼질하며 배틀 안 합니다.

 왜냐믄 제차가 양스럽기 때문에 그래봐야 정교한 코너링이나, 머 이런거 없이 토크빨로 타는찹니다.

 안전속도 190에 걸려있습니다. 그래서 그거 풀어서, 205 정도 나옵니다.

 고속도로에서 SM7 한테 무참히 밟혔습니다. 가끔은 체어맨한테도 똥침 많이 맞았습니다.)

 

그냥 곱게 갈려고 하는데, 옆에서 유리창으로 머가 하나 날라옵니다.

 

구겨진 후라보노 껌종이. 미니S 에서 던진겁니다.

 

파란불로 바꼈습니다. 미니가 먼저 출발합니다.

넵다 밟았습니다. 뒷바퀴 슬립이 나네요.. 60 Km 정도에서 추월했습니다.

미니 다시 한번 따라옵니다. 다시 한번 속도 죽여줍니다.

 

미니가 다시 앞지르려고 날카롭게 가속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풀엑셀레이팅... 멀어지는 미니...

 

시간만 많으면, 내려서 문짝열고 한 소리 할려고 했는데,

오늘 택배로 도착한 물건이 눈에 아른거려 다음 신호에서 저는 우회전 그 미니는 직진했습니다.

 

가끔보면 말이죠, 깡통 미제차도 정교한 유럽차랑 같이 놀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교훈 : 배틀신청 껌종이 던져서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