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척이나 붐비는 교통상황이었죠.

 

전 일이있어 목동에서 정릉쪽으로 가는길이었습니다.

 

성산대교북단에서 내부순환도로진입하는 끼어들기 구간이었습니다.

 

한대한대 차례차례 끼어들고 진행중에 뒤쪽에 있던넘이 쭉앞으로 오더니 제 앞으로 끼어드려고 하는것이었습니다.

 

한참붐비는 시간 다들 짜증줄이기위해 한대씩 순서에 맞게 가는데 뒤에서 그렇게 밀고 오면 기분 안좋죠.

 

그래서 전 그냥 진행했습니다.

 

어떻하다보니 진입구간이 끝나고 나서 3차선엔 그놈과 저 둘이 진행중이더군요. ㅋㅋ

 

그렇게 한 200~300m정도 갔나봅니다. 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진행중이었고 그놈이 처다봤는지 아닌지

 

뭐 신경도 안쓰고 혼자서 부릉부릉거리면서 가길래 별로 신경안섰습니다.

 

단지 뒤로 물러서 주기 싫은 기분이었습니다.

 

학교댕길때도 워낙범생이라 청소안하고 도망가는놈들 잡아다가 못가게 하던 성격이라. ^^

 

 

어쨋건 진행하다보니 제 사이드미러가 옆차 사이드미러를 치면서 그놈차 사이드 미러가 뒤집어지더군요.

 

서로 정차하고 그놈 문열고 옆으로 대라고 하더군요.

 

뭐 잘됬다 싶어 옆으로 댔죠.

 

문열고 나오는데 나오자마자 멱살을 잡데요. 나이는 20대 중반쯤되보이던데..(전20대후반)

 

기억력이 안좋아 자세한설명은 못하지만 대략....

 

제가 그놈 팔비틀어서 니가 비켜야지 왜 안비키냐. 뭐 이래저래 하다가 구석가예기하지고구석으로 밀쳤죠(솔찍히 맘은 한대 쥐어박아버리고 싶었지만... 워낙 범생으로 자라난지라 누구때려본적도 없고, 이놈때렸다 깽깞물어주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좀 나고..)

 

어쨋든 구석에서 또 실랑이하는데 뒷차에서 사람들이 내리데요.

 

근데 내린사람들 보니 진짜 운동하시는분들. ㅋㅋㅋ 몸매가 완벽한 역삼각형이신. ^^;;

 

말리데요. 저야 뭐 별로 흥분한 상태는 아니었는데 그놈은 많이 흥분했엇거든요.

 

근데 그사람들이 말리니 그놈 첨에 약간 저항하더니 멀리 떨어저더라구요.

 

저도 그냥 복잡해 지는거 싫어서 죄송하다고 잘가라고 햇죠. ㅡ,.ㅡ;; 왜이리 썰렁한 결말이.

 

 

그러고 몰고 오는데 좀 열받데요. 사실 내가 잘못한건 없는거 같은데...

 

역시 쌈도 해본사람이 하나봅이다. ^^;; 너무 이성적이어서 이런저런 생각들어서 쌈도 못하고 에혀~~

 

평생이러고 살듯.

 

그냥 낮에 열받은거 넉두리나 함 해봤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