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는 마티즈고 아버지차는 에쎔525다. 그리고 아버지 업무용으로 스타렉스가 한대 더 있다. 사실 울집은 니차내차 개념이 없다. 필요할때 맞춤식으로 타는 편이다. 보통 나의 출퇴근과 개인용 장보기 용도로는 마티즈로.. 드라이브용이나 주말여행때는 에쎔으로.. 친구들 여러명이서 소풍갈때는 스타렉스로.. 그렇게 이용한다. 근데 한가지 웃긴게..마티즈 탈때와 에쎔 탈때 주변 사람들의 인식은 180도가 달라진다. 식당에 들어갈때도 에쎔에서 내리면 한번더 봐주고...특히 고급식당에선 주차관리원이 차에 대해 더 신경써주는게 느껴진다. 그리고 올만에 만나는 친구나 선후배를 볼때도 에쎔을 타고 나가면 아주 약간(?) 우러러 봐주는거 같아 조금 우쭐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차로 사람을 판단하는거..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도 어쩔수 없나 보다.. 1억이 넘는 외제차 앞에서는 마티즈나 에쎔이나 도토리 키재긴데..어찌 고만고만한 차로 사람을 평가하고 비교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래서 사람들은 좋은차(비싼차)를 선호하나 보다. 사람들의 인식이 이러한데 전세를 살면서도 고급차를 장만하는걸 보면 이해가 간다. 가까운 나라 경제대국인 일본만 보더라도 경차나 소형차의 비율이 50%가 넘는데..울 나라는 중대형차가 50%가 넘는걸 보니 여간 차로 허세를 부리려는게 아닌거 같다. 차라리 난 차로 사람을 판단하기 보단 직업으로 사람을 판단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1억이 넘는 벤츠나 BMW를 타고 다니는 땅부자보단..티코 타고 다니는 대학총장이 더 멋있어보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