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여..오랜만에 글 써네여...

 

어제 저녁 퇴근길....아미가 방향에서 강남구청 방향으로 강남구청역 사거리 못미친 곳이었죠..

1차선은 압구정 꺽어지는 좌회전.. 2, 3차선은 강남구청 방향의 직진...

4차선은 직진과 우회전 차로 한차선에 늘상 두줄로 늘어서는 곳인데..

보통은 차가 많더라도 4차선으로 안들어가고 그냥 3차선에서 천천히 사거리를 지나가는 길이죠..

어제는 어쩐 일인지 비어있는 4차선으로 들어가서 우회전 차들을 위해서 바싹 왼쪽으로 붙혔죠..

 

조금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바람이 솔솔 들어오고..

게다가..길거리에 가게가 오픈을 하였는지 멋진(^^) 여자 둘이서 춤을 추고...

집 앞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있는데....

 

 

 

"크르르릉~~" 거리는 소리에 놀라..오른쪽을 보니...

그 비좁은 오른쪽으로 슬금슬금 다가와서 내 차 보다 조금 앞서서 정차하는..."엔쵸 페라리.."

 

순간 정신이 번쩍 드는게....숨이 멎을듯.......

 

그 멋진 자태...진짜 F1에서는 볼 수 있는((것두 TV ㅡ.ㅡ;;) 그런 위용으로 서 있는데....

너무너무너무 멋진............

 

그 카리스마......사진으로야 무수히 본 적이 있지만.....실제 도로상에서는 처음.......

암튼...실제로 보니...이건 차가 아니라 예술품....

너무너무 약해 보이는 아름다운 바디....'그르릉' 거리는 배기음.......

 

얼마전 그 멋지다는 SLR이나 폴쉐GT 뒤에 서 있을 땐....구냥 멋지다 하구 지나쳐 버렸는데...

이건..정말이지 눈을 못떼겠더군요....

 

 

하지만!! 것두 잠시.....

 

"어쭈?? 이 비좁은 길로 저 넓은 보디의 차로..우회전 차량을 위해 비워둔 길로 들어오다니..."

게다가 슬금슬금 제 차 앞을 막아서더군요....

 

슬슬 약이 올라....안비켜줄까보다....하다가....

 

 

버언쩍!!!!!!!   ㅡ.ㅡ;;;; "이거..접촉사고 나면 신문에 난다"란 생각이 퍼득 들더군여...

다들 아시죠?? 마이바흐...사건.....

엔쵸는 프리미엄으로 20억을 호가 한다는데.....ㅡ.ㅡ;;;;;;;;;;;;초대략난감!!!!

 

 

구래서...제 앞을 완전히 지나서 제 차 앞에 설 때까지..가만히 비켜줬다가...

앞으로 가고 나서야 저도 차 움직였습니다...

 

제 차두...남부럽지 않은 차라고 여겼는데...

순간 드는 그 돈의 위압감으로 인하여....풀 죽은 모습으로 멀찍이 뒤따랐네여...

 

이 멋진 차가.....그 가격으로만...다른 사람을 기죽게 만드는 공도의 적.....

 

 

 

하지만........그 멋진 자태...

뒤에서 1~2분 뒤따랐지만....기억에 맴도네여............

슈퍼카 중에서도....최고의 슈퍼카.....이런 경우에만 최상급을 사용해야겠죠??

 

P.S. 차만 이곳저곳 뒤에서 뚫어져라 쳐다봤는데두...번호판이 녹색이었나..임시였나 가물가물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