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밥먹고 나서니까 에, 대략, 8시 30분 이후인가..

 

관교동쪽에서 인천 CGV앞까지 삘삘 걸어가고 있는데 왠 그르렁 대는 저음의 차가 옆으로 스윽.

 

안그래도 그날 이름도 모를 일제 튜닝카를 봤을때 들었던 그런 저음이 아니라 뭔가 이빨을 숨긴듯한 저음, 특유의 저음에서도 날카로운 엔진음을 숨겨든 듯한 엔진음!!! 대략 포스가 느껴지는 그런 -_-; (아 말로 표현하기 조낸 힘들다 -_-)

 

안그래도 차에 관심이 조낸 많은사람이라 집사람한테 '뭔소리야?' 하고 고개를 돌렸더니...

 

빨간 닷지 바이퍼. 오 마이 갓 -_-;

 

예전에 고1때인가 중3때인가 바이퍼 처음 나오고 코엑스에서 모터쇼 할때 보고 처음 보는 바이퍼, 그 뒤로 잠시나마 (나쁜녀석들 1에서 포르쉐 보기 전에 -_-) 나의 드림카였던 바이퍼!!! 그것도 전시장이 아니라 일반 공도에서!!!

 

대략 뒷 모습은 난감하지만 옆모습은 울 마눌님도 감탄할 정도로 잘 빠지고 힘이 있어 보이는 모습! 독특한 본넷.

 

그 차 신호등에 딱 걸려서 서있는데 일부러 신호 바뀔때까지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마눌에게 한마디

 

"저차 휠스핀 날꺼야" "그게뭔데?"

 

일단 대답은 뒤로 미루고 잠시 지켜보고, 역시나 내 눈을 의식한걸까 (설마 -_-) 풀액셀은 아니더라도 고 RPM을 느끼게 해주는 엔진음과 함께 살짝 휠 스핀!!!  (조낸 살짝 ㅠ.ㅠ)

 

그래도 치고 나가는 모습이 완전 덜덜덜; 순식간에 쭈욱 빠져나가는 그 순간 가속과 그 소리. 한동안 빨간 테일램프 보면서 멍해졌었습니다. 흑흑

 

결혼전에 서울 본가 근처(서초동)에서는 팬텀이니 마이박도 보고 훼라리도 마니 봤지만, 예전 나의 드림카를 직접보니 이건 감회가 남다르더군요. ㅠ.ㅠ

 

근데 바이퍼가 어떻게 인천에 있나 싶어서 혹시나 해서 보배드림 매물 검색했더니 바이버 GTS 빨갱이 한대 딜러 분이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 계시던데 -_-;; 혹시 그분이 몰고 나온게 아닌가 추측을 해봅니다.

 

바이퍼 주인 되시는 분 보시면 립흘 좀 남겨주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