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삭막한 세상 매정한세상에 그런 인자한 할머니 한분이 계실줄은..

같은회사에 근무하는 동료 한명이라 회사차가 말썽이여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 중이 였습니다^^ 서로 프로젝트 이야기를 한참 나누고 있는데...

어디서 들리는 노래소리..주머니에서 500원 짜리 3개를 꺼내 들었습니다..

늘그렇듯이 할머님 한분이 다 찢어진 슬리퍼를 질질 끌고 다니시더라구요..

너무 곱게 생기신 할머님..꼭 저희 할머님과 같으신 할머님..

신부장님..할머님 슬리퍼 많이 낡으 신것 같은데요??

제가 하나 사드릴까요?? 자네가 선심 배풀어봤자 저노인네 고맙다는 소리안해..

저 노인네들이 우리보다 더 부자야...

아~ 과장님 설마 그럴려구요..

저번에 할머님 한분이 자기 신발을 벗으셔서 다른 할머님께 드리는 사진이 떠오르더라구요..

옳다 이거다.....나도 누구한테 도움되는일 한번 해보자..

무작정 할머님 이끌고 동암역에 내렸습니다.. 신부장님을 뒤로한채..

사람들이 절 곱지 않은 시선으로 쳐다보더라구요..

할머님 저따라 오세요.. 왜그러세요??

이렇게 다찢어진 슬리퍼 신고 다니시다가 못에라도 찔리시면 어떻해요..

저 따라오세요..좋은건 아니지만 이아들이 선물하나 사드릴게요 ^^

그제서야 긴장이 풀리셧나바요.. 입가에 수줍은 미소를 띄시더라구요..

동암역앞에 지하로 내려가니 신발 많이 팔더라구요..

아저씨 여기서 제일튼튼하고 제일 이쁜놈으로 주세요..

23000원 님들 이돈 없어도 살고 잇어도 사는 돈이지요??

전 오늘 굉장히 뿌듯합니다..할머님 이신발 이쁘죠???

우와 할머님 한테 딱맞네 아들이 오늘 큰맘먹고 선물한거에요??

할머니 아셧죠?? 정말 행복한 얼굴이십니다..

동암 근처에 닭갈비집으로 향했습니다..우리 어머님과 함께

어머님 자식들은 다뭐해요?? 자식은 초등학교 2학년짜리 손자 버리고 집을나갓다고..

아버님은요??아버님은 몸이 불편해서 잘걷지를 못해서 집에 서 손자보신다고..

손자놈 과자 사줄려고 이일을 하신다고..목이 턱턱 막히고 숨이 가빠 오더라구요..

이게 사랑이구나..자기 신발은 다찢어지고 버릴때가됬는데도 손자 과자 사줄려고..

여자친구를 불렀습니다.. 돈오만원 가지고 나와라 금방오더라구요...뭔일이 잇나싶어서..

우리 어머님 막걸리도 사드리고 손자 과자도 되게 많이 사서 제여자친구 차에 싫었습니다..

어머님 가시죠 집까지 모셔다 드릴게요.. 집은 제물포에 허름한....

집앞까지 물건 들어서 넣어드리고 어머님 손에 꼭쥐어준 오만원 ..

한사코 안받겠다고 사양하시지만 어머님 아들이 용돈 드리는거니까 받아주세요..

이러면 안된다고..내가오늘 너무 많은걸 받앗다고.. 어머님은 오늘 저에게 너무 많은걸 일깨워주셔서..

이건 가르쳐 주신 교육비라고 생각하시고 받아 두시라고.. 그러고 뛰어서 차에 올라탓습니다..

보배님들 오늘 쓴돈 12만원 입니다.. 12만원 하루술값이면 끝입니다..

100만원 주고도 배우지 못할 사랑 전 오늘 배웠습니다...

정말 뿌듯하네요.. 추천 하지 말아주세요...

추천을 받고자 올린글이 아니니 대신 저에게 한가지만 약속해주실수 잇으세요???

어려운 사람을 못본체 그냥 지나치지 않겠다고..어머님에게 전화 한통 드린다고..

어머님께 전화드려서 어머님 사랑합니다....존경합니다..

약속해 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