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사고시에 얼마나 충격흡수가 잘 되냐에 따라 안전도가 달라지죠.....그렇기때문에 단단한건 별로 안 좋습니다......사람들은 흔히 겉보기에 차가 많이 부서지면 안전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육중한 4WD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웬만한 충격에는 차체가크게 우그러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충동사고가 났을때 차체가 찌그러지면서 충돌 에너지를 흡수해줘야만 차안에 있던 승객이 그만큼 더 적은 부상을 입기 때문입니다. 차체가 1차적인 충격을 흡수해주지 않으면 승객에게 전달되는 충격의 양이 더 커진다는 애기입니다. 보네트가 꺾이는 모양도 중요한데 ㄱ자 모양으로 꺾여야 안전하고, 활처럼 취거나 꺾이지 않으면 실내로 파고들거나 날아가 더욱 위험해집니다.

지금 시판되는 2000cc급 이상 승용차의 충돌테스트는 아직 없고요,2000년에 건설교통부에서 경기도 화성에 있는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정면충돌 테스트를 가진적이 있었습니다....참고 하세요..테스트차량은 현대 EF소나타, 기아 옵티마, 대우 매그너스, 삼성 SM5 4대 였습니다.

먼저 EF소나타의 경우 충돌과 동시에 보네트와 펜터의 2/5 정도가 꺾이며 뒤로 밀려들어갔습니다. 그로인해 앞유리가 깨졌고요, 보네트는 정확하게 ㄱ자로 꺾였습니다.센터 페시아 부분이 크게 부서져 내장재 조립이나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옵티마의 경우 충돌 후 보네트와 펜터의 꺾임과 부서짐 정도는 EF소나타와 비슷했습니다. 그러마 옵티마의 경우 충격흡수력이 더 좋아져서인지 앞 유리창이 전혀 깨지지 않았습니다. 운전석의 인체오형 역시 에어백에 안정적으로 부딪쳤고, 조수석 또한 무릎만 글로브 박스에 닿았습니다. 센터 페시아 부분도 거의 부서지지 읺아 EF소나타에 비해 다소 보완된 듯 했습니다.

매그너스의 경우 충돌때 보네트와 펜더가 크게 구겨지고 꺾어진 것이 EF소나타와 옵티마에 비해 충격흡수력이 다소 떨어지는 듯 했다. 또한 엔진이 뒤로 밀려 엔진룸 격벽이 실내 쪽으로 밀려들어와 앞 유리창의 아랫부분이 부풀어오르면서 크게 깨졌습니다.운전석 인체모형의 머리와 가슴은 충돌순간에 부풀려진 에어백에 안정적으로 부딪쳤지만 조수석의 경우 머리와 무릎이 대시보드와 글로브 박스에 닿았습니다. 대시보드의 센터 페시아 부분역시 충격으로 부서졌습니다.

마지막으로 SM5였습니다. SM5의 경우 데뷔 초기에 사고난 차와 오너를 광고 모델로 써 그 안전성을 강조했던 차이기에 더욱 기대되었던 모델이었는데요. 결과는 보네트와 펜더가 크게 구겨지고 꺾어졌는데 보네트가 이전에 시험한 3대보다 훠씬 크게 위로 치솟았고, 앞 유리창이 많이 깨져 EF소나타와 옵티마에 비해서는 충돌흡수력이 많이 떨어지는 듯 했습니다. 운전석 인체모형의 머리와 가슴은 에어백에 안정적으로 부딪쳤고 조수석의 인체모형의 경우 무릎이 글로브 박스에 충돌해 글로브 박스가 부서졌지만 이것이 부서짐으로써 충격을 더 흡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 장비로 정확하게 측정하기 저넹는 그 심각성을 눈으로만 판단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엔진룸 격벽의 아래쪽 즉 엑셀 페달 앞 부분이 실내로 크게 밀려들어와 각종 내장재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사람은 충돌 직전 본능적으로 두 팔과 발에 힘을 주고 충돌때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게 최대한 힘을 주는데, 이곳이 안쪽으로 밀려들어올 경우 무릎이나 대퇴부에 커다란 부상을 가져올 수 있어 안전도에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충돌 때 문열림이나 연료누출 현상은 네 차종 모두 없었고 충돌 후 문열림 용이성 부문에서도 별도의 기구 도움없이 비교적 쉽게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최종결과 EF소나타(운전석:★★★★★ 조수석:★★★)옵티마 (운전석:★★★★★ 조수석:★★★)매그너스(운전석:★★★★ 조수석:★★★)SM5 (운전석:★★★★ 조수석:★★★)

 

*출처 :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9&dir_id=906&eid=HX7oVQaKPQ4CM+r1gEcJlteFbyo4gl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