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물오른 젊디 젊은 어느날 산악회 소속이라고 나온 선배 한분의 그럴 듯한 암벽 예찬에 솔깃하여뒤도 돌아보지 않고 당장 암벽 동호회에 가입해 버린 후부터 바윗돌과 인연이 시작되었다..처음 선배가 후배들을 이끌고 간 곳은 그때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많지 않았던 실내 암벽등반 연습장이었다.[기초의 중요성]의 열강을 뒤로하고 홀드를 잡은 손가락들은 얼만안가 파르르~ 떨림과 동시에 2 ~ 3 M아래의 쿠션좋은 메트리스위에 철퍼덕~ 내동댕이 쳐진 기억들이 마치 어제와 같다.

 

영종도엔 국제공항이 외에도 (       )들이 있었다.그는 이번 오프에서도 어김없이 모습을 나타냈다~대부도라는 섬 아닌 섬에서 오프라는 명목의 공중 3회전으로 운명을 달리한 레드스포모빌의 주인장~[쏘.오.랭~~] 그 험난한 오프의 길위에서 불굴의 의지로 오똑 올라서더니 영종도 하드코어 오프로드 발령이라니..아마도 오프의 매력은 마약과도 비교도할 수 없는 중독성이있나보다~^^오랜만에 영종도의 탁트인 바다위를  달리는 감정은 봄처녀 들뜬 가슴마냥 설래여 모임장소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영종다리를 2번이나 왔다갔다했던 쓸대없는 짓은 창피해서접어두기로하고....

흠..이번 영종도 오프로딩은 예전 선배 손에 이끌려 따라갔던 실내암벽 연습장이랑 어쩜 이리 흡사하던가.. 어떤 용도도 쓰이게 될지 모르게 인위적으로 폭파해논 아기자기한 돌밭이며 그렇게 폭파한 후 아무렇게나 파헤쳐진 길과 웅덩이 길들이 우리가 나타나자 엉뚱하고 미묘한 표정들을 지으며 밟을라면 밟어봐란 식으로 널브러진 모습이 [상부상조]라는 60년대 구호가 어쩜 이리 잘 맞을까란 생각에 혼자 피식~ 웃음마져 나온다.우선 우리 우리오프로팀은 돌밭 훈련에 돌입하기에 앞서 여느때처럼 잘 구워진 삼겹살에 한잔의 이슬을 곁드린 만찬(?)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늘 그렇지만 야외에서 먹는 음식들은  아마도 바람과 돌과 하늘에게 우리 혓바닥은 무엇을 먹든지 간에 최고의 미식가로 세뇌 당한 것이 틀림없었다. 분명하다아~^

 
 

돌밭은 나에게 이렇게 안부를 묻더군....[상부상조?] 웃기고 있네...

우선 첫 번째 오프로드팀에게 태클을 걸어오는 것은 돌밭도 웅뎅이도 아닌 국제공항 관리대가 경광등을 번쩍거리며 그럴 듯한 제복과 함께 10대가 조금 넘게 모인 각팀들의 모빌의 번호판을 적어가며 해산을 시키는 것이아닌가? 나중에 스포의 멋진 모습에 반한 한 관리자의 배려에 따라 공항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오프를 허락받은 것에 오후 늦게 까지 우리들의 오프로딩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머리속에선 혹독하고 적나라한 계산이 섬광같이 스쳐간다.
그시각  질질질~
쫒겨나다시피한 안테나기지 근처산을 내려와 "이렇게 돌아갈순 없다"를 외친 일행은 근처 오프로딩코스를 개척한다는 명목으로 근처 바위 채취장엘 어슬렁거리며 올라가보았다. 말 그대로 폭파장을 방불게하기 충분한 돌덩이들이 널부러진 실전은 그저 산에서자라서 산에서 바람과 물결에 깍인 자연스런 돌밭과는 전적으로 차이가 있었다.그렇다.. 이들은 마치 실미도에서 [김일성 목아지를 따기위해 훈련받은 특공대] 와 같이 날카롭게 각이 잡혀있었다.폭파라는 참혹한 경험을 격은 이 돌밭의 이빨들은 태양빨에 번뜩이며 어서 밟아보라고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나긋한 표정을 지었던 이유가 분명해진 것이다. 머리속에선 혹독하고 적나라한 계산이 섬광같이 스쳐간다. 단순한 예상되는 총알에 대한 계산이 아닌....바로 안전에 대한 계산이 서는 순간....

[다시 안테나 산으로 철수]ㅜ.ㅜ;;;유린 당하였다는 바로 그 소문....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안테나산으로 다시돌아온 일행은 소문처럼 들리던 이곳에서의 오프에서 33" ~35" 구코 연합의 모빌들도 데후며 허브며 여지없이 유린 당하였다는 바로 그 소문....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광등을 번뜩이는 공항관리대의 여전히 뻣뻣한 봉대 아래 35" 구코 한대가 비탈진 돌밭위에 위태롭게견인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이아닌가? 스포팀의 똘똘뭉친 뜨거운 [007] 정신으로 트라이앵글구조를 실시..얼마지 않아 구난을 함과 동시에 공항관리대의 한분이 먼저 [허~ 스포티지를 정말 멋지게 꾸미셨네요].....
  

먼저 말을 건내는 것 아닌가? 이때를 놓칠새라...가장 암담한 표정을 지으며 [여기까지 왔는데..오프좀 뛰고 가면 않될까요?] 이쯤에서 먹히는건 당연한 것 아닌가?...그 관리자의 말인즉 공항을 한눈에 내려보이는 이곳이 보안이 필요한 곳이고 안테나기지국과 주변지형이 사진에 노출되면 관리대 입장이 난처한 곳이라한다.
 
 

이어 폭포를거슬러 오르는 연어마냥 우리들의 짜릿한 훈련과도 같은 오프가 시작되었다.
아기자기하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한움큼씩 패인 골짜기들을 이리저리 타고넘고 31인치가 넘는 바퀴가 물에 잠길정도의  웅덩이를 휘저으며 서로밀고 당기기를 하며 온산을 휘져을 즈음엔 저넓게 펼쳐진 바닷물은 어느새 다 빠져 버리고 뻘만 보였을 만큼의 시간이 되어 버렸다.

 
  

 

[007님]의 [조인트] 고장과 낮게 내려앉은 태양을 뒤로하고 아쉬운 영종도 오프를 접어야 했다.마치 암벽훈련을 나온 그 예전의 인공암장을 찾은 설레임과  봄바람에 살짝 익은 바닷물의 단내와 함께 오늘의 오프의 짜릿함과 웃음들이 바로 오늘도 지금 바로 나를 살게하고 있는 것이다.자연은 늘 내가 찾는 어느 곳이든지  진실만을 말해온다.특별하게 새로울 것도 없다.  그렇다고 나만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나 이전에 이 자연 속을 지나갔을 수 억만의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한다. 자연만 같아 보라고~  지금도 결코 변하지않는 진실을 담은 자연은 내 가슴에 속삭인다.함께한 회원 여러분 참으로 감사드립니다.이번에도 느낀 것이있다면...테크닉도 테크닉이지만 모빌의 업그레이드....^^ 비록 많은 인원은 아니였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결코만만하지 않은 코스들하며 그에 버금가는 회원님들의 모빌들...그리고 소수정예 모임이기에 더욱더 밀어주고 댕겨주고하는 정겨운 모습속에 영종도의 봄날이 더욱 설래인 하루였습니다.

 

[영종도 오프가는길]

우선 인천 국제 공항으로 가는 전용 길을 타셔야겠죠?  전용길을 달릴 때 꼭 주의히세요~최고속도가 80KM랍니다.영종도로를 찬찬히 달리면서 주변의 바다와 섬을 감상하시는 것도 재미납니다. 하단에 보시는 지도의 도로에 따라 오프로드 a , b 코스 진입하는 길은 돌아가면 여러길로 나뉘어져있지만 신불 IC 화물터미널 진입 방향 입니다.가장 빠르고 정석대로 진입하는 코스입니다.
A 코스 : 화물 터미널 진입후 바로 오른쪽 낮은 산자락은 보시면 축구공 모양의 위성 안테나가 산 정상에서 있습니다.그 안테나만 따라 쭉 진입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요즘 공항 보안요원들이 공항이 직접 내려다보이는 곳에서의오프모임을 해체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보안이겠죠. 그렇다고 되돌아오실 필요는 없고 공항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오프는 허용하고 있으니 안전 마크하셔서 재미난 오프 즐기시기 바랍니다.

B 코스 : 상위의 A코스와 마찮가지로 화물 터미널 구간으로 진입하셔서 1KM 정도 똑바로 직진하시다 보면 오른편에낮은 공사장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나옵니다. 길 따라 쭉~ 직진 하시면 바위 폭파 공사장이 나옵니다.진입시 꼭 허가를 받으시고 소수 인원만이 참가 하셔야하고 폭파장인만큼 돌의 모양새나 코스가 장난이 아닙니다.또한 코스 진입시 사고에 꼭 유념하시기바랍니다. 자신의 모빌 진입이 힘들겠다고 판단되면 즉시 하산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