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골프동에 올린글과 같은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정하중입니다.

 

오늘오전에 신사동 고진의 이모(성함을 밝히지 말라하셔서^^)대리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GTI시승차가 오고있으니 오셔서 시승해보시라..ㅎㅎ

 

도착해보니 시승차는 아직안와있고 벌써 팔린 검정 GTI가 한대 있더군요.

그차를 열심히 구경하고 있던중, 은색의 시승용GTI가 도착했습니다.

 

처음 보는 느낌은.. '와.. 골프랑 똑같다..' 였습니다.

별 설명안해주시고 키를 건네주셨습니다. 워낙 시승을 많이 하다보니 저를

완전히 믿으시고 키를 건네주시더군요.

 

이게 오늘제가만난 GTI입니다.

 

 

뒤에는 GTI를 상징하는 엠블렘이 붙어있네요.

GOLF란 말이 안붙어있는것이 GTI와 GOLF를 차별화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아.. 쌍마후라. 저의 TDI에 이걸 달았다간 매연을 뒷차로 바로 쏘겠죠??

 

이게 뒤 트렁크 앰블렘/도어해치인데 보통 5세대골프와는 다르게

올록볼록 엠보씽으로 튀어나와있습니다. 쫌 부러움.

 

슬슬 혼자좋아하기 시작하는 모습 ㅋㅋ

 

 

시승차는 이제 막 6킬로미터 뛴 그야말로 씬삥! 

계기판이 좀 다르더군요. 300킬로까지 나온 속도계는  이차가 달릴준비가

잘 되어있는 차라고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부러운거는 저 멀티펑션디스플레이.

제차에서 안되는 커밍홈/리빙홈을 저걸로 조절 가능했습니다. 부럽다..

연비도 xL/100km 가 아닌 1리터에 몇킬로.. 그런걸로도 조절가능하구요. 

 

핸들이쁘지요^^

 

여기서 또 부러운 GTI의 DSG기어레버. 생각한것보다 많이 작아서

꼭 골프공하나 쥐고있는듯한.. 약간 적응안되었습니다.

 

라이트의 그것은 FSI/TDI와 같습니다.

 

 

아.. 이 부러운 패들쉬프트..

근데 써보니까 엄청편하지는 않더군요. 엇박자 장난아니게 납니다 ^^;

 

 

이게 또 사람 지르게 만드는군요. TT형 알루미늄 페달.

이거 달았다고 차가 잘 나간다거나 뭐 그렇지는 않겠지만..

왜케 부러운지....

 

여기서 음핫핫핫

좋다고 말해야 하는지 나쁘다고 말해야 하는지 몰라도.. 컵홀더가

쬐끔 후져보입니다.  컵이 잘 흔들리지는 않게 생겼지만, 스르륵뚜껑도 없고.. ㅋㅋ

 

앗싸!! 또하나.. 전동접이 안됩니다(혼자좋아함)

 

저 클리마트로닉부분을 쫌 보시면 온/오프버튼 밑에 듀얼 이라고

써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양쪽 따로 또 같이 조절할 수 있게한 버튼..  저것도 부럽당..

 

 

이게 밖에서 볼때는 그렇게 멋져보이더군요. 헤드레스트가 쫌 있어보이는 모양인데

막상 운전하다보니 후진할때 시야를 확 막네요.

말로 설명하기 쫌 힘든 그런 각도에서 시야가 가려집니다.

 

휠/타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브레이크가 보통보다 커진 16인치라고 그러는데

아무리봐도 왜 16인치브레이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설명서에 잘못표기된것같은

그런느낌..(아님 제가 잘못읽었던가)

 

사이즈는 225/45에 17인치네요. 타이어는 던롭SP SPORTS 01A 라는데 좋은거겠죠?

옵션으로 18인치휠이 이거랑 똑같은 모양(MONZA)이 있는데 그놈끼면 더 멋있어

보일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17인치도 작아보이는 대세가....(지극히 개인적인)


 

그럼 시승한 느낌을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현재 05년식 TDI를 몰고있고 집에는 같은연식의 골프FSI와 파삿FSI가 있습니다.

 

* 처음스타트

FSI가 처음 팍 치고나가는 느낌은 더 빠릅니다. GTI의 터보가 토크를 발휘하는것이 1850rpm부터라는데

생각보다 이 1850rpm까지 가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립니다. (아주잠깐이겠지요?) 

일단 치고 나가면 정말 쭉~ 뻗어 나갑니다. 시원하게 자~알 나간다.. 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만

 

펀치력. 이걸로 보면 TDI가 120%이상(뻥쪼끔더하고)으로 더 쎕니다. 

GTI가 TDI보다 드라마틱한 가속력은 덜하다 라고 느껴집니다.

S 모드에 놓지 않아도 풀스로틀을 하면(오..이거 들키면 안되는데) 레드존까지 치고 올라갑니다.

거침없는 가속이라고 하는게 좋은 표현일지.  TDI의 왕 목꺽임후 힘빠짐.. 이런거하고 차이가 있습니다.

 

*롤링스타트

(일단 GTI가 마력이 높고 잘나가는 차라는거를 밑에 깔고 얘기하겠습니다)

잡지같은데서 보면 롤링스타트의 기준이 5마일/h 정도 되죠.  옆에타고 본사람이 없기때문에

정확한 수치의 신뢰성은 없지만, TDI가 여기서도 더 잘 나가는 기분. (진짜 기분만)

DSG미션이 둘다 있지요. 두 차 다 스로틀반응이 빨라서 킥다운하면 쭉쭉 잘 나가는데

드래그로 출발하면 GTI가 큰 차로 이기겠지만 슬슬가다가 가면 아마 100KM/h 까지는 비슷하거나

TDI가 조금더 (희망사항ㅋㅋ) 빠르지 않을까.... 라고 하면 욕먹겠지요?

 

*브레이킹

시승차가 6킬로밖에 안뛴차라 브레이크가 길들어있을리 전무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좀 밀렸습니다. 앞 브레이크가 보통버젼의 골프보다 1인치정도 더 커보였습니다.

뻘건색 캘리퍼도 뭔가를 말해주려는듯.. 나 쎄다.. 뭐 그런.

 

*승차감

이 승차감이라는게 GTI를 타는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까요

딱딱한게 좋은승차감이라고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요?

 

딱딱합니다.  FSI/TDI(노말) 보다 2.5센티 낮아진 스포츠서스입니다. 추측인데 아마

공구했던 TDI의 스포츠서스와 같은(적어도 비슷한)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엔진소리는 터보엔진인데도 불구하고 노말FSI보다 더 조용합니다.

물론 새차라는 점도 작용하겠지만, 적어도 우리집의 FSI보다는 더 조용합니다.

떨림도 적고요.

 

*내장

사진몇장 올린게 전부지만, 이전의 회색 플라스틱내장재가 전부 검정색으로 바뀌였습니다.

기분이 좀 다르네요. 아마도 회색보다는 때가 덜 탈듯싶습니다.

 

 

 

차가 많이 막히는 금요일 도산대로쪽이라 고속테스트라던가 코너링테스트.. 이런걸

해 볼 기회가 없었지만, 믿음직한 차 아니겠습니까?? 뭐 꼭 테스트를 해봐야 아는사실이

아닐 것 같아서..

 

저도 3도어차를 몇대 몰아봤지만, 이제 가정도 있고 애도있고.. 그런상황에서 3도어는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는것같습니다.

5도어가 나오면 또한번 태워달라고 쫄라봐야겠습니다.

 

 

역시 골프에 중독된 사람은 눈에 골프밖에 안들어온다고,

동급에서 비교할만한 차를 찾기 힘든, 그런 느낌을 또 한번 느끼고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길, 제 TDI가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한번 더 밟아보고.. '역쉬!!ㅋㅋㅋ'

기분좋은 하루네요 ^^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전문가적인 글이므로, 욕하지 말아주셈^^)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