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티코 얘기가 나오니 기억이 나는군요. 티코가 90년인가? 91년인가? 나왔었죠. 91년에 제가 르망 살롱(TBi) 타구서 경부고속도로 추풍령 휴게소(하행) 못미친 오르막에서 당시 신기하게(?) 생긴 티코를 만났었습니다. 한 120쯤 달렸나? 근데 추월을 하더라구요. 왠지 모를 오기가 발동하야 다시 추월할려구 액셀을 누르는데 아~! 내차가 않나가는건지 아니면 저차가 잘가는건지 추월이 않되는 겁니다. 설마 저게 150 나가겠나 했는데 나란히 가고 있고 있는 힘을 다해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긁어 모아서 160쯤 해서 추월에 성공! 잠시 숨을 돌리는 사이 또 티코가 추월! 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오래된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두번째는 2004년인가? xg3.0 출고장에서 몰구 나와서 친구 가게 널러가는 길에 신호대기를 나란히 한적이 있었네요. 파란불로 바뀌자 말자 뛰쳐 나가는 저 조그마한 차! 금방 따라 잡을 수 있겠지 했는데 왠걸! 간격이 역시나 않좁혀지네~ 옛날에는 엔진이 열받아서 그렇다치고 이번에는 저차에 달린 엔진 세배 하구도 피스톤 두개쯤 배기량이 높은데 이 시츄에이션은 뭐란 말인가? 하면서 풀액셀해서 80킬로쯤 가서 자존심 찾았던 기억 나는군요. 티코 단종되어서 안타깝다라는 생각 많이 해봅니다.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가던 그차를 왜? 없애 버렸는지 혹? 핸들이 파워가 아니라서 그랬을까요? 그기에 비하면 요즘 경차는 너무 사치가 아닌가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