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오전에 C&D카앤드라이빙 (cafe.daum.net/caranddriving)의 시승행사를 준비하면서 예전에 경험해본 300C 5.7HEMI의 위력때문에... 과연 연령이나 경력 제한없이 차를 맡겨도 될까라는 생각에 방배동 입구의 크라이슬러 매장에서 아침일찍 도착해서 이호명대리와 C&D클럽의 형님 두분과 함께 시승을 해봤습니다. 전체 시승코스는 방배동에서 동작대교건너서 강변북로와 자유로를 통해서 자유로 끝에있는 통일의 관문까지 다녀오는 코스였습니다. (이글은 제가 Car&Driving에 적은글로써 수정을 거쳐 이곳에 올립니다) 우선 제가 운전한 코스는 ①이수교차로의 클라이슬러 매장에서 강변북로타고서 자유로 방향으로... 일산지나서 장항 IC 까지. ②장항IC에서 다시 강변북로타고서 구리방향 동작대교 건너서 클라이슬러 매장까지의 코스였으며 동승코스는 장항IC에서 자유로 끝자락 & 통일의 관문 &까지의 왕복이었습니다. 동승시 운전자는 이곳에서의 XXX님(ㅋㅋ)과 XXX님(ㅋㅋ)이었구요~ ^^ 우선적으로 체크해본것은... 오디오입니다. 체크 시디는 라디오헤드의 OK COMPUTER... 이 음반이 제 차에있는 시디중에선 음원분리가 가장 잘 되어있는것 같아서... 그리고 이 앨범은 좋은 오디오로 들은걸 머릿속에서 기억이 되어서~ 비교가 가능하게 될것 같아서 들어봤습니다... ^^ 제가 형님들께 장송곡 같은곡이 있는 앨범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실은 음원분리가 저같은 막귀로도 알아차릴수있는부분이 있어서... 테스트 시디가 없는 저한테는 꽤나 즐거운 시디입니다~ ^^ AIR BAG이란 노래와 EXIT MUSIC 이 두곡을 들어봤습니다... 처음엔 저음이 너무 둔탁하고 무겁게만 느껴져서 설정을 봤더니만.. 역시나 저음을 위로 끌어 올려놨더군요... 모든설정을 중간으로 맞춰놓고 다시들었습니다~ ^^ 대기업에서 만든 가정용 '콤포'같은 사운드가 납니다... 뭐 좋다면 좋고 부족하다면 부족하다고 느낄수있는 셋팅을 가진 오디오인것 같습니다... 출력자체는 짱짱하고 좋습니다만... 맑은소리가 나는 오디오는 아니고 댄스나 POP을 듣기에 적합한 오디오인것 같습니다... 둘째로 운전석보면... 시트 포지션이 좀 높게 느껴집니다... 제가 평소에 차를 타면 낮게 설정해서 그런지 최대한 낮췄는데도 좀 높은듯싶네요.. 높아서 좋은점은 커다란 그릴과 함께 본넷이 상당히 높은차지만... 본넷의 높이에도 불편하지 않은 드라이빙이 가능합니다. ^^ 실내가 심플한듯 하지만, 운전석에서 만져볼수있는 온갖 기능들은 다 있구요... 뭐 이런저런 기능이 많아서 한번의 시승으로 모든걸 다 알순 없을것 같습니다... 차분히 설명듣고서 한번씩 해보면 쉬울것 같은데, 시간관계상~ 몇가지 작동해봤는데... 숙달없이도 어지간한 작동은 다 손쉽게 할수있게 만들어 놨네요.. 운전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동력성능을 보면... 토크가 50넘는다는것과 200마력이 조금넘는다는것만 들었습니다... 스펙을 너무 들여다보면 전 자동적으로 그 스펙에만 충실한 운전을 하게되서 ㅡ,,ㅡ;;; 악셀은 상당히 가볍구... 스티어링도... 크라이슬러의 타 차종과는 달리 조금 묵직합니다... 그랜드 보이져와 PT와는 비교되네요~ ^^(이 두차종은 상당히 가볍습니다.) 참고로 PT 의 경우엔 회전반경이 크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300C의 경우 회전반경이 상당히 작습니다... 편안한 유턴이 가능하겠네요. 브레이킹시 중심 포인트가 따로 설정되지 않은 느낌입니다... 초반에만 약간 늦게 잡히는 느낌인데... 초반에 울컥하는 느낌도 없고 그냥 밟으면 밟는데로 정지합니다. 전 이런브레이크를 좋아합니다... 즉답식에 길들여진 운전자에게는 불편할수도 있습니다... 즉답식에 비하면 좀 깊게 밟아야 하니까요~ ^^ 서스펜션은... 엔진의 힘과 차체대비... 해미엔진을 달고있는 5.7에비해 월등히 좋습니다. 보다강성이 어느정도 수준인지를 잘 몰라서, 5.7은 솔직히 운전할때 조금 무서웠는데... 이 디젤모델은 서스펜션과 엔진힘이 적당하게 느껴집니다. 패밀리카임을 생각했을때... 스트레스없는 주행이 가장커다란 기쁨일텐데... 여타차종에 비해서 넘치는 힘과... 주행스트레스가 없는부분은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을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단순비교시... 에쿠스나 체어맨보다 주행스트레스가 적습니다... 체어맨은 주행스트레스가 적다고 생각하는데... 비교우위에 있다고 볼수있겠네요~ 처음운전시 브레이킹이나 핸들링이나 기타 여러가지 부분을 몰라서 천천히 운전했구요... 돌아오는길에 운전해보기 이전에 xxxx님께서 몇번 흔드는것을 본뒤로... 올때는 덩치에 맞지않는 주행을 잠시 해봤습니다. 맘먹고 쏘자~ 이런것이 아니라... 주변차들에 위해가 가지않는 선에서만... 차선을 요리조리 바꿔봤습니다. 동승할때는 코너진입시 100KM만 되어도 무서운것이 ㅡ,,ㅡ;;; 생각보다 괜찮네요... 직진안정감은 훌륭하지만, 고속에서는 조금 불안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브레이크포인트나 운전감이 벤츠와 조금 비슷합니다... 다만 핸들링은 조금 떨어지는듯하네요. 고속영역대의 진입은 안해봤지만... 적당한 속도에서의 차량성능은... 드라이빙을 좋아한고 생각할만한 실제 오너가 몰았을때... 이정도라면 단지 패밀리용도가 아닌~ 가끔 고속도로에서 나만의 세상에 잠길수있는 드라이빙은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순정형 타이어의 사이즈가 조금 불만이지만... 그만큼 적당히 타고 다음에 타이어를 교환할때는 좀더 커다란 타이어로 바꾸면 좋을것 같습니다. 미션은 엔진보호를 위해서 일정속도에 다다르면 자동으로 기어가 올라갑니다... 고속에서 -로 레버를 밀어도 고알피엠에 다다를정도의 속도라면 기어가 내려오지 않습니다... 다만 표시는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네요... 그것도 한계를 넘어가면 계기판의 표시도 내려오지 않습니다. 뭐 이게 중요한건 아니니~~ ^^ 미션의 변속감은 괜찮은 편이고... 벤츠제 미션인지는 모르겠으나~ 변속느낌이 부드럽고 좋습니다~ 참. 겉보기 덩치만 큰것이 아니라.. 운전석에 앉으면 좌우나 앞... 위가 넓직합니다... 대형차들도 운전석 공간은 이렇게 넓은차량 만나기가 쉽지 않을듯 싶네요~ 내심 50토크가 넘는 차량이라는 생각에 시승회때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예전에 5.7 시승할때도 많이 불안했었거든요.... 하지만, 직접 시승해보고나니 그냥 편안하게 운전이 가능하여서~ 안전사고에 대한 염려를 조금은 덜수있게 되었습니다. 차체와 엔진 그리고 미션이 잘 만나서 좋은차를 탄생시킨듯 하네요~ ^^ 시승당일에 일단한번 타보세요~ ^^ 생각했던것 보다 더 좋습니다... ^^ 페이튼 TDI와 단순비교시 초반가속력은 300C가 조금더 잘나가는것 같습니다... 페이튼도 마찬가지지만 갑자기 확 터져서 뻥~ 하고 나가는차가 아니고... 커다란 힘으로 계속 밀어주는 느낌이 나는 차입니다. 짧은 시승이어서 잘 모르고 적은부분도 많을것입니다... 시승회가 끝나면 다른분들의 느낌도 올라오지 않을까 싶네요~ ^^ 추가 : 진동이나 소음의 부분은 페이튼TDI와 상당 부분 비슷합니다. 실외 엔진음은 커다란 라디에이터 덕분인지 페이튼과 비교시 약간 더큰 정도. 하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소음유입이 거의 없습니다. 초기가속시의 소음과 진동은 약간 있는정도이구요... 개인적으로 국내대형차수준의 버튼이 뒷좌석팔걸이에 숨겨져있고, 데쉬보드에 우드그레인 떡칠(ㅎㅎ)해놓는다면 국내대형차와의 판매량 대결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