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는 동생한테 사기를 당했습니다. (80만원) 참 마음이 씁쓸했어요. 돈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큰 돈도 아니고요. 6년 동안 알고 지낸 사람이었고, 그 사람에 대해 참 많이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그 사람에 대한 것중에 사실은 10%도 안되더군요. 6년이라는 시간동안 절 실망시킨 적이 많았습니다. 처음엔 보기 싫다고도 왜 그랬나 듣고 싶고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그래야 제 마음이 편할 것 같았습니다. 고맙게도(?) 그 사람 역시 그렇게 했습니다. 전 다시 받아주었고 작지만 그 사람에게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되었습니다. 제게 했던 것들이 모두 가식이란 걸 느낍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진실되게 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본 매너조차 어기는 사람은 가까이 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 요즘 보배 드림의 화두 - 욕하는 것과 거짓말 하는 것...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나쁘다 판단할 수 있나요? 지금까지 아스콘짱의 글에 댓글을 단 적이 없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항상 느꼈습니다. 거짓말쟁이라고 느겼거든요. 인간적으로 불쌍하고, 안타까워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저 같으면 아스콘같은 사람과는 다시는 만나지 않겠습니다. 옛말에...제 버릇 개 못준다했죠!! 뉘우치고 고치는 것처럼 보여도 진정으로 그렇게 하지 못할 겁니다. 그 사람에게 아주 충격적인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