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어제 ㅋㅋㅋㅋㅋ 목적지인 청평을 향해서 제차 코란도를 끌고 열심히 가 고 있었습니다.... 물론 무지막지하게 밟으면서 가고있었죠... 제차 무지막지하게 밟아봐야 120입니다... 아무튼 100정도를 유지하면서 사능에서 샛터삼거리까지 뚫린 신도로를 타고 가고있었습니다... 샛터 삼거리에서 경춘국도와 합류 다시 대성리를 거쳐 청평으로 향하고 있었죠...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대성리 지나서 언덕길이 하나 나옵니다 우로 꺽이고 좌로 꺽이는 모습을 하고 있죠.... 문제는 여기서 생겨났습니다... 2차선을타고 언덕을올라 바로 코너로 접어드는순간 1차선을 달리던 마르샤... 제차와 나란히 가던게 차선을먹고 밀고 들어오더군요... 언덕밑은 굴다리로 기차가 지나가는곳입니다... 그순간 피하자니 제차가 기찻길로 떨어질것 같고, 치고 나가자니 가속력이 모자라고.. 결국엔 크락션도 누를틈없이 급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이상태로 급브레이크를 밟다간 영락없이 차가 돌면서 난간에 접촉이 일어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핸들을 1차선 쪽으로 돌렸습니다... 벤이라 뒤가 가벼워 결국 차는 너무쉽게 돌고 말았죠... 궁둥이가 돌아가고 뒤에오던 차도 놀랐는지 저를피해서 앞으로 간다음 차를세우고 있더군요... 저는 불이나게 차를 돌렸습니다... 뭔지모를 기분에 제차때문에 놀랐던 그분에게 사과할겨를도 없이 미친듯이 내달렸습니다... 신청평대교를지나고 청평시내를 지나면서 이미 제목적지는 청평이 아니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상천 에덴 휴게소 앞 신호등에서 마르샤를 발견했습니다... 신호대기중인차량때문에 전 앞으로 3대의차량을두고 지켜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파란불이 켜지고 출발 빛고개라는 난관이 저를 기다리더군요... 멀어져가는 마르샤를 바라보며 이미 다리엔 힘이 풀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다시 가평에서 신호가걸리고 남이섭들어가는 방향으로 빠져 마르샤 앞으로 가려고 했으나 가평으로 들어가는시외버스가 제앞을 가로 막더군요.... 결국엔 춘천외곽도로로 빠지기직전 신호등에서 마르샤를 잡을수 있었습니다... 전 그냥 무의식적으로 차에서 내려 마르샤에게로 걸어갔습니다... 마르샤 썬팅때문에 안이 보이지도 않더군요.... 일단 여러명의 남자가 타고있을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을 안고 창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런데 창문은 내리지 않고 차를 옆으로 빼는것입니다... 전 그래서 이놈이 제대로 붙을렬고 차를 빼는구나 생각이들어 살짝 긴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차를 마르샤 앞으로 빼고 차에서 내려 마르샤쪽으로 가려는데 이미 마르샤에서는 사람이 내려있었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그래서 할말은해야겠다싶어 가는데, XX야 제이름을 부르는것입니다.... 이런 누구지??? 생각이 안납니다.... 가만 가만 누구더라 말문은 막히고.... 정신은 혼미해지고.... 쥐구멍을 찾아갈까 어떻게 할까..... 결국에 알아봤습니다... 으미 제가 중학교때 다니던 학원 원장님이었습니다...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이래저래되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결국 대성리에서의 상황은 모르시더군요... 으미 미처분거~~!!! 그리하여 저의 목적지를 지나친 여행기는 이렇게 끝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