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반, 알바 끝나고 집으로 오는길. 눈이 쫘~악 내려 있더군요.. 날씨도 쌀쌀하고.. 편도 4차로 이상의 대로가 아닌 곳은 거의 전부다 살얼음이 끼어 있는 상황. 조낸 불안해서 시속 50키로로 갔음.. 근데 우리집으로 가는 대로를 타니 염화칼슘을 뿌려놨는지 눈이 다 녹았데요.. 앞에 차들 새벽이라 신호도 무시하고 그냥 막 가는군요-- 그래도 난 천천히 갈테다 속으로 다짐에 다짐을 하며 집으로 향하던중.. 한 규정속도 70키로 도로였던거 같은데 앞차 따라 달리다 보니 90키로쯤 된듯..--;; (앞에 택시들하고 쏘랭이 겁없이 달리시더군요--) 그래서 좀 빠른듯 싶다.. 라고 생각하고서는.. 좌회전을 하기 위해 나름대로 브레이크를 지그~시 밟았음..(이런날 꾹 밟으면 그냥 돌아버리죠..) 소형차에다가 옵션도 거의 없어서 ABS, TCS, VDC이런거 없고..-- 갑자기 취이~ㄱ 하는 소리와 함께 허걱. 쭉 밀리네요 길에 물이 있어서 다 녹은줄 알았는데--;; 좌회전 차선은 차들의 이용이 적다보니 눈이 얼어 붙은듯.. 속으로 'X됐다..생각하며 핸들 꽉잡고.. 진짜 한 10키로정도만 더 빨리달렸어도 왼쪽으로 차 돌아버렸을듯.. 다행히 몇미터 정도만 미끄러지고.. 정차 할수 있었음.. 근데 좌회전 해서 골목으로 들어가니.. 이야.. 도로가 그냥 빤짝빤짝하네..-- 시속 30키로에서 브레이크 잡으니 앞으로 쭉~ 밀리네요.. 혼자타고 있어서 가벼워서 그런가.. 여튼 정말정말 눈온날은 조심에 또 조심을 해야 하겠습니다.. 택시 아저씨들 정말 빨리 달리시던데.. 택시도 깡통차라 옵션 거의 전무 하다고 들었습니다 뭐 안전 옵션 몇개 달려있다고해서 생존 확률이 대폭 늘어나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생계라서 어쩔수 없다는것도 알지만.. 조심히 운전하시길.. 인생 빠이빠이 한순간입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