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3시 정도? 부산서 오고 있는데... 테라칸 한대가 쌩 하고 지나가더군요. 깜장색으로 광빨 죽이게 먹여 놨는지... 야밤인데도 라이트에 비쳐서 빤짝 빤짝 하더군요. 거기 까지는 좋았는데. 이런...ㅡㅡ^ 깜빡이도 없이 바로 제 앞으로 차선변경... 전 휘청 했습니다. 입에서는 막 욕이 튀어 나왔고요. 운전한지 몇달 안 되었지만 그래도 이런경우 마이 당했지만... 정말로 당할때 마다 짜증 이빠이^^*(여러분들도 아시죠?) 클락션 한방 날려 주고... 쌍라이트 몇번 날려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휘발유 찬데 저런거 달구지 하나 못 잡겠어?" 이 생각으로 저거 혼내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다가 그냥 때려 밟았습니다... 부우웅!~~~~~~~~~~~ 간단하게 재끼더군요...ㅡㅡ^ 근데 그건 제가 잠시 착각한 거였습니다... 갑자기 테라칸 뒤에서 쌍라이트 날리더니 미친듯이 오더군요... 또 한번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너가 암만 쫓아 와봐라... 날 잡을수 있나...ㅋㅋ" "내가 배기량은 딸려도 기름은 너보다 비싼거 넣구 댕긴다...ㅋㅋ" 이 생각을 한것도 잠시... 날 추월해서 유유히 날 비웃듯이 내 옆으로 지나가는 테라칸... 헉-_- 씨~~~ 이게 아닌데... 그때 제차 GPS188찍고 있었습니다... 순간 당황 했습니다... 아무리 차가 잘 나가고 아무리 배기량이 있다고 해도 테라칸이 저렇게 잘 나가나ㅡㅡ? 갑자기 오기가 생겼습니다... 왜?? 머랄까?? 끓어 오르는 승부욕 이라고 해야 하나??ㅋㅋ 요즘에는 고속도로 타서 그런차들 보면 피하기 보다는 눌러 주고 싶은 생각이...ㅋㅋ (아 이제 나이도 서른인데 그러면 안 되는데...ㅜㅜ) 엑셀에 힘을 꽉 줬습니다... 188....189....191....196...199...201...202...203...204...209.....211 헉-_- 지미... 그 테라칸 잡힐 생각은 안 하구... 제 앞에서 유유히 가고 있더군요... 엑셀은 바닥에 붙었고... 엔진에서는 미치겠으니까 빨리 엑셀에서 발 띠라고 난리 치고... 갑자기 우리 와이프 생각이 나더군요... 아!!!!!!!!! 이러면 안 되게따... 사고나면 우리 애기 분유값은 누가 벌지?? 이런 생각도 나고... 엑셀에서 발 띠구 속도 줄여서 120~130으로 안전운전 하면서 왔습니다... 근데 오늘 진짜 놀랬습니다... 테라칸 그렇게 잘 나가는지 정말로 오늘 첨 알았습니다... 이제는 앞으로 안전운전 하면서 그냥 조용히 타고 댕겨야 겠습니다... 여기 저기 다 치이고 댕기기만 하구...ㅠㅠ 보배 님들도 안전운전 하시고요... 괜히 고속도로에서 배틀 같은거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