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볼일이 있어 일산 백석동에서 백신고 방향으로 가던길 이었습니다. 중앙로에 거의 다 와서 보면 교차로 두개가 약 20~30미터 정도 밖에 안떨어져 있는 곳이 있습니다.. 첫번째 교차로 통과가 끝나자 마자 조금만 더가면 더 큰 교차로가 있는 길입니다. 저는 2차선에서 (1차선은 좌회전) 직진신호 대기중이었습니다. 제 앞에는 두대정도가 있었구요. 파란 신호 떨어지고, 직진 진행하는데 오른쪽 3차선 흰색 뉴EF쏘나타가 슬슬 제쪽으로 머리를 미는게 보이더라구요. 전 '교차로라 차선이 없으니 살짝 흐르는건가 보다' 하고 약간 주의 하며 진행. 근데 제가 앞차와 간격이 약 차 한대분 정도로 벌어지니까 쑥~! 들어오데요--;; 아마 두번째 큰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해야만 했나봅니다. 아 저 완전 빡돌았습니다-- 교차로에서, 차선도 없는상황에 방향지시등은 켜지도 않고, 머리부터 들이밀다니요. 혹시라도 제가 급한일이 있어 조금만 서둘러 출발 했다면-- 바로 빡!! 받아버렸을듯. 그럼 그차 과실 거의 90% 이상이겠죠.. 교차로에서 차선변경, 방향지시등도 안켜고.. 마구마구 짜증이 솟구쳐 올라오며 빠앙~ 눌러주고 상향등 이빠이 켜댔습니다. 그리곤 그 차 보내고 나서 제 옆 3차선에 있던 차량은 깜빡이 켜고 들어오길래 양보 해줬습니다-- 교차로에서 종종 그런차량 많이 보는데 아주 씨껍 합니다. 자기 차선이 진행이 안된다고, 혹은 차선을 잘못 들어서서, 교차로 중간에 차선 변경 하는 분들 있는데 분명 불법이구요. 정말 부득이하게, 길을 잘몰라서 혹은 정말 앞에 사고가 나서 그런다 해도, 적어도 깜빡이 정도는 켜주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자기 옆차선의 앞차가 슬금슬금 머리 들이밀때 뒷차 상당히 스트레스 받습니다-- 깜빡이를 켰다면야 일반적으로는 양보해주지만, 깜빡이도 안켜고 머리 들이밀면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또 하나.. 풍동에서 백마역쪽으로 진행중이었는데요 전 1차선(직진)에서 직진 중이었고 교차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근데 오른쪽 3차선 쥐색 쏘2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제 차와 차간 거리가 몇미터 안되는데 제쪽으로 흐르는듯 보였습니다.. (교차로가 약간 오른쪽으로 코너가 있어서 그런줄 알았음) 그래서 전 그러려니 하며 그대로 달렸죠. 근데 옆에 타고계시던 어머니가 '얘얘~ 어어~!' 이러시는 겁니다-- 또 그대로 들이 밀더군요.. 왕짜증.. 깜빡이면 켜주셨어도 이렇게 당황하진 않았을겁니다.. 저 쫌만더 빨리 달렸었다면 그 쏘2 피하다가 그대로 반대편 차선 차량하고 부딪힐뻔 했네요. 정말 다들 깜빡이는 갖다 버린건지 손가락이 부러진건지 여기가 트랙이라고 생각하는건지.. 뭐 새벽에 혼자 달릴때, 앞뒤차와 차간 거리가 수십미터이상이라면 뭐 깜빡이 켜도 알아주는 사람 없으니 그렇다 친다 하더라도.. 정말 차들 빽빽히 달리고 있거나, 정체중일때는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시길.. 저 어머니 타고 계셔서 양보해드렸지 저 혼자 탔으면 그냥 밀어 붙입니다. 어차피 보험료 낼거 다 냈고, 과실 따지자 하심 바로 경찰 부르고, 현재 휴학중이라 백수나 다름 없으니 병원 들어가서 몇주를 있던 손해 볼거 없고, 상대편 차량 공업사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견적 직접 확인할 시간도 널널합니다. 운전하실때 최소한의 신호 약속만 지켜주셔도 접촉사고 절반 이하로 줄어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