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한다고 3년간 프랑스 리옹에서 머물렀습니다. 원래 차에 관심이 많았던 터에..유럽에 가면 벤츠와 BMW는 정말 흔하디 흔하죠. 보배에서 신봉하는 M3나 M5도 심심찮게 봅니다. 저 같은 경우에 경제적인 면 때문에 푸조 407HDi를 구입했고 아직도 한국에 데리고 와서 잘 끌고 다니죠^^. 오늘 해 드릴 이야기는 독일 아우토반에서의 이야기 입니다. 나중에 시간 될때마다 구경한거 다 말씀해드릴께요^^ (제가 배틀한건 없다는..-_-..ㅠㅠ) 대부분의 이야기는 독일 아우토반이나 프랑스 아루쥬앙 거리에서 있었던 겁니다. ----------------------------------------------------------------------------- 독일 아우토반은 대부분 2차선과 갓차선으로 이어집니다. 갓차선은 보통 차선의 반넓이 정도구요. 중간 중간에 사고난 차량을 들어올리기 위한 리프트가 있고 대략 시속 100km~120km 차량들은 2차선에서 쭉 늘어선 상태로 달립니다. 반면에 1차선은 비어있는 경우가 많고 가끔식 추월가속을 할때 사용하지요. 가끔씩 보이는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급 차들은 쭉 1차선으로 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 뿌뿌(애마이름입니다-_-;;)를 몰고 1차선에서 한창 열심히 달리던 중이었습니다. 속도는 140쯤이었고 꾸준히 가속이 유지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뒤에서 번쩍번쩍 거리는 라이트가 보였고 당연히 2차선으로 쉬프트 다운과 함께 감속.. 옆에 선명히 찍힌 마크 'Suzuki GSX-R1000' 바이크 였습니다. 그리고 밑에 스티커로 "Monster Machine - 244kw"라고 찍혀있더군요. 설마 출력이 그렇단 말인지...바이크가 저 출력?? 근데 어찌된 일인지...제 옆에 와서는 자기도 서행하더군요 -_-. 그러다가 1차선 뒤쪽에서 번쩍이는 라이트와 함께 차2대가 따라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한대는 벤츠SL이었는데 사뭇 다른 포스다 싶었더니 뒷면에 'SL65 AMG'라고 찍혀 있었고 한대는 자주 보이는 BMW M3 였습니다. 알천은 제 앞으로 차선변경을 해서 들어왔고 SL과 M3는 1 차선에 나열해서 달리고 있었죠. 그러다가 바이크는 공회전(일명 후까시?)과 함께 엄청난 가속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SL과 M3 역시 가속을 했지만...M3는 쭉 뒤로 밀렸고 SL은 130이 넘는 속도에서 휠스핀을 일으키며 -_-...바이크를 따라가더군요. 그러나 멀리서 봐도...이미 바이크는 쩜 되어서 사라진 상태고 SL도 엄청 빠르긴 했지만 점점 바이크와 거리가 멀어지는 듯 했습니다. M3도 NOS때렸는지 불뿜으며 부랴부랴 따라가긴 했지만... 역시나 SL과의 거리는 점점 -_-;; 이 외에도 여러 배틀을 보면서 느낀건데... 정말 순간가속은 바이크가 끝내주는구나 싶었습니다. 굉음과 함께 사라져 버리는 바이크...SL65 AMG도 못 따라잡더군요... 244kw라면..300마력을 훨 넘길텐데..정말 바이크가 저 출력일까;; 하지만..130이 넘은 상태에서 휠스핀을 엄청나게 일으키며 따라가던 SL이 아직도 제 눈엔 선합니다. 정말 충격이었거든요; 그냥 살짝도 아니고 드래깅 스타트 할때와 같이.. 흠흠..어쨌건..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나머지 일들은 시간나면 또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