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이번에 FX 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찌어찌 하다보니까 저한테 까지 시승의 기회가 주어졌네요.. 아참.. FX 45 이구요.. 뭐 옵션이란거 왠만큼 들어있다는데 잘 모르겠구.. 아무튼 차에 올라탔습니다.. 일단 외관이야 특이하기로 유명한 차라 논할게 없구.. 일단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8000넘게주고 샀다는데 실내에 나무가 없네요.. 가죽, 플라스틱, 그리구 부분부분 메탈인데, 이게 느낌이 예전에 탔던 투아렉과는 완전 다른느낌.. 투아렉이 럭셔리했다면 FX 는 스포츠카에 근접하려는 느낌이네요.. 질감이나 소재가 20-30대 취향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차값을 생각하면 어르신들이 살가격이라 약간 의아했었습니다.. 아 그리구 중앙에 모니터가 있는데 이게 TV 나 네비는 안되구 그냥 정보들만 표시하더라구요.. 미국에는 후방카메라까지 나왔는데 아마 곧 체인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구.. 또 놀랐던건 백미러가 수동접이식이라는거.. 땅넓은 나란 수동접이여두 먹히겠지만 한국에선 과연.. 이란 생각이.. 아무튼 시동걸구 도로로 나가서 밟아봤습니다.. 액슬.. 매우 민감합니다 .. 살짝만 밟아두 움찔 하구.. 이게 SUV 맞는지.. 근데 좀 지나니까 이것두 금방 컨트롤 되더라구요.. 밤인데두 차가 좀 있길래 한적한 곳으로 가서 밟아봤습니다.. 0-100 까지는 등치와다르게 순식간에 올라가구요.. 100에서 Y00까지는 0 에서 100까지 올라간거보다 약간 더딘 느낌을 주면서 올라가지만 뒤에서 열심히 따라오던 XG가 금방 점으로 변할만큼 빠르게 가속 됩니다.. ( XG 가 풀액슬 안했을수도 있죠..^^) 또한 차가 살짝 지체되면 주변에 달라붙던 차들도 어느속도대건 다시금 금방 떨어트릴수 있는 가속력에서 감동..^^ Y00이상은 주변에 차들도 많구 아직 간튜닝이 덜되서.. 이차가 SUV 란걸 잊구 속력을 올릴때즘 만난 코너에서 차체가 높은건 어쩔수 없구나란 느낌이 오더라구요.. 코너나 급차선 변경시 SUV 에서 나는 "휘청~"하는 느낌이 살짝 듭니다.. 브레이킹은 200에서 100까지 좀 강하다 싶게 밟으면 억지로 세우려는 감이 느껴지구요.. (약간의 불안감...) 100부터 0까지는 커다란 노즈다이브 없이 잘 멈춰섭니다.. 시승하면서 놀라웠던건 휠이 20인지라 승차감은 꽝일줄 알았는데 큰 오산이었습니다.. 승차감 제가 느끼기엔 부모님 모시구 다녀두 될것 같다는... 사실 가장 기대했던건 어떤 잡지에 "매혹적인 배기음을 가진 FX" 란 구절을 기억하구 있던지라 사운드에 진짜 관심이 많았었는데 사실 제가 느끼기에 싸운드는 뭐.. 8기통 차가 내는 평균적인 수준의 사운드가 아닌가 합니다.. (음 크기가 아니라 퀄리티^^) 중요한건 2시간 정도 타보구 차를 평가한다는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구 있습니다만.. 내스스로 "너 이차 갖구 싶냐?" 라고 되색였을떄 "갖구싶어... 것두 아주 많이..ㅠ ㅠ" 가 결론이었습니다. 차라는게 타보구 나면 이차다 싶은게 있구 이건 아니다란 느낌을 주는 차가 있는데 FX 는 그런 감성적인 부분을 충분히 만족시켜주네요.. 집에와서 이걸 사봐?.. 하는 맘이 들만큼..^^ P.S : 참고로 저를 한번에 빠지게 만들었던 차는 X5, 9-3, 싼타페 정도였구요.. 내껀 아니다 싶었던차는 A4, 비틀, 에쿠스, 액티언, 엘란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