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처음으로 앞차를 추돌햇네여..ㅠㅠ 사고내용은 오전7시경에 3차선 도로에서 2차선으로 주행중 운전연습차량때문에 차가 밀려서 앞차가 1차선으로 끼어드는거 보구 따라 들어갓는데 앞의 앞차가 끼어들려고 깜빡이 키는걸 보구(끼어들지는 않음)앞차가 서버리는 바람에 앞차(옵티마) 조수석 뒤쪽 범퍼 모서리랑 제차(카니발)운전석 모서리끼리 부딪쳐 버렷습니다.. 우선 내려서 괜찮으시냐고 묻고 죄송하다고 머리숙여 사과드렷습니다.. 차 상태를 보니 앞차는 범퍼에 제 차 페인트가 묻고 제 차는 제가 보수도색햇던 부분 칠이 떨어져 잇더군여.. 한쪽으로 차를 빼서 아프시면 병원 가시라고 보험처리 해드린다고 햇더니 범퍼갈면 될거 같다고.. 현장에서 합의 보자는 식으로 얘기 하더군여.. 속으론 다행이다 범퍼 갈면 20만원 정도 되지 않을까 하는데 대뜸 50만원을 부르더군여.. 올해 학교 졸업하구 직장도 못구해서 아르바이트로 탑차 운전하는데 50만원이면 제 한달 알바비정도 되더군여.. 저두 참 멍청한것이 머라머라 따지지도 못하고(보배드림보면서 사고나면 이케이케 해야지 맘먹구 잇었는데..ㅠㅠ) 알앗다고 하면서 아프시면 보험처리 할테니 병원가보시라고 하면서 어떻해서든 보험처리로 돌리려구 햇는데 50이면 충분하다는 듯이 얘기하더군여.. 그러면서 저더러 차량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달라고 하네여.. 전 이런거 주면 안되는 걸루 알구 잇어서 연락처랑 차번호 적어가심 되니 면허증은 못준다고 햇죠.. 그랫더니 절 어떻게 믿냐면서 계속 요구하길래 제가 각서라도 써준다고 햇더니 그러자고 기다렷다는 듯이 쓰자면서 자기 차에서 펜과 종이를 꺼내오더라구여.. 각서 쓰는 내내 자기같은 사람 만난걸 다행으로 알아라.. 제가 학생같으니깐 이정도 부르는거다.. 자긴 전에 300만원도 넘게 물어줫다..어휴.. 지금 생각해보면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생전 첨 써보는 각서라 불러주는데로 쓰구 반대되는 내용 확인서 형식으로 그 사람한테 받구서 일단 사고현장을 떠낫습니다.. 일하는 사무실까지 가면서 저두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여..ㅠㅠ 운전을 왜그렇게 멍청히 햇는지.. 이번주 생일인 여자친구 위해 준비해놓은 돈이 쌩돈으로 나간다고 생각하니까 제가 한없이 바보같앗습니다.. 가면서도 팔다리는 부들부들 떨리구 옆에서 차 지나가면 저두 모르게 움찔하구.. 암튼 답답한 마음으로 사무실까지 도착해서 같이 일하는 형한테 얘기햇더니 세상에 그런 날강도가 어딧냐구 하더군여.. 그러면서 여기저기 전화해서 제 사고 내용 설명하면서 지금이라도 보험으로 처리할수 잇으니 사고접수 하라고 하더군여.. 저두 나름대로 여기저기 물어보니 각서는 효용이 없으니깐 사고접수 하구 그쪽에 통보하면 알아서 해줄꺼라길래 저두 사고접수를 햇습니다.. 상담원이 사고번호 피해자한테 알려주면 된다고 하길래.. 돈구하다 못구해서 보험처리한척 할려구 시간좀 끌엇더니..(그래봣자 사고접수 하구 1시간도 안됫네여..) 피해자한테서 전화가 오더군여.. 대뜸 반말로(아침에도 반말..)사고접수 햇냐고.. 나 지금 병원이라고.. 입원할꺼라고 그러더군여.. 전 그러시라고.. 아프면 치료 받구 차 고치고 하시라고.. 그랫더니 마지막 한마디.. 어 그려~~ 수고~~ ㅡㅡ;;; 그렇게 대충 사고수습하면서 참 좋은거 비싼 댓가 치구 배우는구나 생각햇죠.. 다음엔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또 사고나면 이렇게 해야지 하는 방법두 배웟구여.. 그렇게 어제 오전이 가구 오후에 집에와서 사고문의 드렷던 형님이 전화해서 그러시더라구여.. 과실비율 몇프로 떨어졋냐고.. 전 넹? 뒤에서 박앗는데 제가 100프로 아니냐고 그랫더니 완전 후방도 아니고 45도 각도로 박은건데 무슨 100프로냐구.. 10대중과실도 아닌데.. 얼렁 보험사에 전화해서 사고비율 물어보구 저두 아픈데 잇음 얼렁 병원들어가라고 하더라구여..(솔직히 어제 급브레이크 밟으면서 추돌하느라 그런지 오른쪽 다리랑 엉덩이쪽이랑 허리가 욱신욱신 거리네여..) 그래서 저두 늦은 시간이지만 보험사에 전화걸엇더니.. 무쟈게 피곤한 목소리로 사고조사 안해서 아직 모르겟네여.. 후방추돌이면 거의 100프로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네여.. 저두 그래서 그럼 사고조사 하면 제차도 조사하시는거냐고 물엇더니.. 자차보험 안되셔서 머 특별히 조사는 안한다면서 사고조사 하구 나면 전화준다고 그러더니 오늘 하루종일 전화한통 문자한통 없네여.. 보험가입자가 피해자가 됫던 가해자가 됫던 가입자 입장에서 일을 해결한다기 보다는 피해자 비위맞추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부지 아는 분 통해서 아부지 차랑 제 차랑 같이 든 보험인데.. 지금도 저희 아버지는 사고사실을 모르십니다.. ㅠㅠ(원체 무서우셔서여..) 휴.. 쓰다보니 글이 무쟈게 길어졋네여.. 어제 오늘 너무나 답답하고 뭔가 당한거 같은 억울함을 어디 풀데두 없구 얘기할데두 없어서 이렇게 길게나마 글을 올려 봅니다.. 똥밟앗다고 생각하면 될까여? 그러기엔 똥냄새가 너무 오래갈꺼 같습니다.. ㅠㅠ 보배드림 회원님들두 다들 안전운전 하시구여.. 사고.. 정말 무섭네여.. 그리구 사람이 싫어지네여.. 그렇게 좋아라 하던 차들과 운전도 이젠 보기싫구 하기두 싫습니다.. 운전이란게.. 차를 몬다는게 돈덩어리 인건 알앗지만.. 단번에 질려버리네여..^^;;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첫 사고에 덤탱이 당한 기분이려니 하구 위로좀 해주세여~~ 글구 건강들 하시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