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마티즈의 이야기한번 해볼려고요^^;; 전 우리집마티즈를 달구지라 부릅니다.(달달달 거리거든요) 면허는 수동으로 땄지만 집에 수동차가 없었기에 한 1년은 자동만 탔습니다. (소2랑 XG) 그러다가 부모님가게에서 쓰던 마티즈(초기모델)가 놀아서 집에 놔뒀는데 가끔씩 타기 시작했죠 첨엔 쪽팔려서 못타고다니겠더라고요. 마티즈 별로 안좋아했기에 오랜만에 수동운전하니까 적응도 잘안되고. 그러다가 한 1년. 수동운전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오토랑 전혀다른 손맛이있더군요 물론 마티즈 핏줄세워도 잘안나갑니다. 집으로 가는긴에 큰 언덕이 있는데 XG같은 경우엔 2명타도 걍 살짝 밟아주면 100km 부드럽게 넘겨주는데 마티즈이놈은 무슨 혼자타고 3단으로 치고 올라가봤자 90겨우 가고요.. 자체가 가벼우니 스타트는 쫌 빠를줄 알았는데 2단에서 살짝 앞으로 치고 나가는듯 해도 주위에 쫌만 빨리가는사람있으면 점되고.. 운전스킬이 부족해서인지 저단에서 엑셀 쫌 밟아버리면 휠스핀--;; 마티즈 휠스핀소리 쪽팔립니다ㅠ.ㅠ 코너돌때도 나름대로 주워들은 자칭힐앤토 따라하면서 돌아도 휘청휘청~ 신천대로에서 갑자기 브레이크 안들을때는 '드디어 죽는구나' 싶었을때도 있었고 가드레일 긁으면서 억지로 세워서 살았음.. 여자친구랑 어디갈때 마티즈를 가끔타고 다니는데 속도 쫌만 올라가도 움찔놀라고,, 엔진이 터질듯 엥~~~~거리니 하는말이 "용 쓴다." --;; RPM게이지가 없으니 이거 엔진 언제 터질까 싶기도 하고.. 살살달리라고 나온차 너무 혹사시키는건 아닌가싶기도 하고 욕심이 너무 과한건지.. 그래도 우리달구지가 저를 많이 키워준것같습니다 운전실력도 실력이겠지만 괜히 경차라고 쪽팔려하던 저였는데(주위시선 엄청 신경쓰였습니다 첨에는) 지금은 뭐 신경도 안씁니다. 철까지 들게 해준거 같네요.ㅋ 어쨌건 잘달리지는 못하지만 운전을 알게해주고 차사랑을 알게 해준 우리달구지..고맙네요~ㅎㅎ 아..얼마전에 주먹만한 새똥 2방 맞았는데 새차나 한번 해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