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자친구를 데려다 주냐고 경인 고속도로를 탔어요, 서울 방향으로요. 4차선 중에 부천으로 빠지는 길쯤에 3,4차선이 길게 줄을 서 있더라구요.저는 3차선은 아니겠지 했는데요, 3차선도 부천으로 빠지는 차량으로 길게 서 있더라구요. 아, 저는 3개월된 초보 운전자이구요. 여자친구가 늦겠다고 걱정해서, 1,2 차선으로 빠져서 얼른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2 차선은 차들이 빠르게 가고 있었구요. 마음이 조급하기도 했고, 초보라서 사이드 미러로 오고 있는 차량의 속도를 잘 가늠하지 못한 제 탓도 있겠지요. 쏘렌토가 오고 있는 것을 보고서 좀 간격이 있다 싶어 3차선에서 2차선으로 빠졌는데 아마 그 때 그 차가 화들짝 놀라서 급브레이크 한 것 같아요. 거기 까지는 정말 제 탓이죠. 근데요, 쏘렌토가 제 앞으로 와서 제 차를 막았는데요. 그래서 사이드 미러가 접혔어요. 저는 접촉사고다 싶어서 얼른 비상등 켜고 내리려고 했는데, 그냥 가더라구요. 그래서 제 차도 멀쩡한 것 같아서 그냥 출발했는데, 도착해서 보니까, 앞에 휠하우스가 구부러졌더라구요. 아무리 화나더라도 그렇게 차를 받구 말이에요. 그 분 차도 새 차 저도 새 차인데.... 휠 하우스가 잡히니까, 속상하기도 하고, 저도 그 분에게 죄송하기도 하지만 박았으면 내려서 얘기나 좀 하시지....그냥 횡설수설하는데요. 자꾸 생각나고 속상해요. 다음부터는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서울에서 운행할 때는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