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요일 오랜만에 대구에서 경주로 여친과 가을 드라이브를 갔음. 캬~~~공기 좋코,,,여친도 상쾌한 날씨에 좋아족을려고 했음.. 보문단지에 들어서서 폼잡고 창문 다내리고 서행하는 순간(제차는 투카 엘리사 순정이구요) 뒤에서 요상한? 배기음...오~~옹~~헉~~~S2K닷!!! 푸른색 S2000이었음...오픈하고 순간 옆으로 지나길래 본능!?^^적으로 악셀페달에 힘이~~ 나도 비록 튜닝은 안했지만 수동 엘리사..왠만해서 지는적없음. 컥~~~컥..라인 체인지하는데 뒷에서보니깐 순발력이 장난아님..마치 수평순간이동하는거 같았음... 쫓아가서 번호판 확인...부산 3XXXX......여친이 옆에 붙어 얼굴보자고 함.ㅉㅉㅉ쩝 선글라스 낀 30대 아저찌~~아찌들도 저런차 모나...피식 웃음!! 제차가 옆에 붙어서 그런지 오히려 천천히 감...저 아찌 쫄았나??ㅋㅋㅋ 제가 옆에서 함 째보자고 악셀 후까시 부~~~앙...한번하니깐 아찌 날 한번 물끄러미 보더니만...제앞으로 쑥 들어오더니 비상등..점등!!!허허헉 오른손으로 자기를 함 따라와봐라고 그러네요..손바닥으로 속도는 낮추고 자기만 따라와보라는군요...ㅎㅎㅎ 배틀모드 입력 완료하고 제여친께 야~~배틀모드 들어가니깐 조용해~~갑자기 제여친 굳은 표정이 됨.. 보문단지 한바퀴돌고 오른쪽으로 보문외곽순환도로로 향함!!!허걱,,,저코스 장난 아닌데...겁이 좀 덜컹... 먼저 직진코스....부~~~웅웅...에스이천 앞으로 나감...저도 6500rpm까지 돌리면서 나갔지만 앞에 차 엔진소리 장난아님..역시 9000rpm차 한참있다가 기어체인지함.. 처음부터 거리가 벌어지닌깐 앞에 아찌..첫 코너부터 날 기다려주네...어컥~입에서 나도 모르게 씨빨...(죄송함다.) 먼저 절 보내주고 뒤에서 다시 날 쫓아오네여...이거 왠지 날 가지고 노는 분위기... 다행이 앞에 버스가 서행중이라서...한숨 돌림!! 버스 추월하자마자 전악셀로 코너로 돌진 ...여친땜에 무게에서 엄청 핸디캡인 내차... 순간,,,2차선에서 순식간에 코너중에 날 추월함....아~~~의욕상실함... 그냥 따라가보기로 작정함...역시 s2k 코너빨이 장난아님...말로만 듣다가 오늘 처음봤음.. 게다가 저 아찌 힐앤토 거의 완벽하게 구사함...완전 고수임... 마지막 오른쪽 내리막 코너....갑자기 나랑 페이스 맞춰주다가 s2k 급가속함... 오~~옹오옹하더니만 순간 차가 옆으로 돌기 시작함..어악...사고닷~~~ 아~~~말로만 듣던 고속 드리프트를 처음 보았음,,,제차 속도계 그때 140km/h였지만 나보다 먼저 진입했는데다가 살짝 브레이크등이 들어가고 거의 감속없이 드리프트... 끼~~~이이이익...스키드마크 음이 작열하면서 정말 부드럽게 차가 돌아나감...마치 아이스링크에서 미끄러지는거같음. 곧,보문단지 재진입하기위해 힐앤토 음이 앞에서 작열함....3단에서 순식간에 1단까지 내리는거 같았음.. 저도 풀 브레이킹하면서 기어 내리고 뒤에 붙었음.... 앞에서 비상등이 켜지고...제차 옆에 다가옴...허~~미...제여친 표정이 압권임..^^; s2000 아찌....아~~여자분 계셨네요... 몰랐습니다..미안합니다..라고 함...다 ㅡ끝내고나서 이제 말하면 뭐하나??ㅉㅉ 멋쩍어서 "운전 잘하시네요..."라고 한마디함... 아찌..왈"그래도 여기는 노면이 좋아서 비교적 안전합니다.." 내여친 입을 안다물고 그 아찌만 쳐다봄... 은근히 열받슴.. 안전운전하세염~~하고 손 흔들고 갈려고 하니깐...자기 경주에 가끔 드라이빙 즐기러 오니깐 담에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함...ㅋㅋㅋ담에 보면 함 타보자고 해야쥐~~ 오늘은 여친땜에 포기하고 우리의 보금자리로 직행~~ㅎㅎ^^ 하여튼 좋은 드라이브 했습니다..푸른색 s2k오너님..그래도 제 페이스에 맞춘다고 맘껏 못달린것 같았는데....혼자 많이 즐기셨는지요...담에 뵈면 함 태워주시면 안될까요?? 그럼,담에 경주서 또 뵈요...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