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경. 남산1호 터널에서 한남대교까지 운행하면서 조금 우스운 장면을 목격해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주인공은 기아 쏘렌토 (각종 양카 dress up: 색깔 바꾼 방향 지시등, 싸구려 카피 윌, 정말 눈부신 파란색 전조등, 기타) 와 porsche 997 carrera S (순정 상태) 쏘렌토가 남산 1호 터널 안에서부터 포르쉐 옆으로 붙어 한번 달려 보자는 식으로 가더군요. 포르쉐는 귀찮다는 식으로 터널안에서 킥다운을 한번 하며 우렁찬 배기움을 내더군요. 그러자 쏘렌토가 포르쉐가 달리던 2차선 포르쉐 앞으로 차선 변경하자,,,,,짜증난 포르쉐가 뒤에서 슬슬 달릴 준비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터널을 빠져나와 한남대교에 이르기 까지 주변에 택시가 많아 베틀은 이루어 지지 않았고, 한남대교 중반 쯤에서 쏘렌토가 포르쉐가 달리는 차선 앞으로 한번 더 끼어들어 마지막 시비(?)를 걸더군요,,,,그리고 1차선-->3차선-->4차선으로 빠져나가 풀가속으로 도망치는 쏘렌토,,,,엔진 터질듯이.....정말 터질듯이...... 한남대교 거의 마지막 부분,,,포르쉐 풀가속 시작,,,,싸구려 붕붕 소리가 아닌, 야수가 내는 듯한 특유의 엔진음...3차선으로 쏘렌토를 가볍게 점(?)으로 만들고 신사 4거리 1차선으로 차를 이동하여 U턴, 다시 한남대교로 행하더군요. 우리의 쏘렌토, 마지막 차선으로 아주 열심히 한참 후 신사 4거리 통과,,,,, 장면을 다 보고 집으로 오면서 꽤 재미있는 구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비교 대상이 안되는 차량인데 왜 같이 달리기를 원하는 지 궁금해 지더라고요. 정말 보기 쉽지 않은 재밌는 베틀(???)이었습니다. 이런 베틀은 정말 흔하지 않죠. 포르쉐와 그래도 좀 달리는 스포츠카와의 베틀은 간혹 볼수 있어도,,,, 정말 특이한 장면이었습니다.